- 제 42회 관세사 자격 시험 1차 응시 후기_하면 된다
- 작성일 : 2026-05-04 21: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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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항상 전문 지식을 갖고 자신의 기술을 갈고 닦으면서 살아가는 분들을 동경해왔습니다. 직업보단 평생 업을 갖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갖고 있다가 대학교에서 경영 과목을 접하며 특히 무역 분야에 흥미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분야를 알아보고 본격적으로 발 들이기 전에 국제무역사 자격증을 공부했는데, 생각보다 재밌다고 느껴서 무역분야에 최고봉인 관세사라는 직업에 도전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 수험생활: 저는 휴학하고 전업으로 1차를 준비했습니다. 인강을 듣기 시작한 건 8월 말에서 9월 초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수험생으로서가 아니라 방학을 즐기는 대학생처럼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저 스스로 제대로 몰입해서 한 건 고작 3~4개월이었습니다. 따라서 1차는 2차에 비하면 가벼운 시험이지만, 1차를 준비하며 자신에게 맞는 수험생활 룰을 만들고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3월 시험을 준비하면서 11월 후부터는 친구들과의 만남을 하지 않는다든가, 약속을 잡을 땐 일주일에 한 번으로 제한한다든가 말이죠!
- 운동: 운동을을 꾸준히 하시는 분들이라면 체력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일주일에 3번 정도 수영을 했는데, 수영 후 스터디카페에 오면 온전히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컨디션이 만들어져서 잘 맞았습니다.
- 관세법: 개인적으로 양이 너무 방대하고, 지엽적인 부분까지 시험에 출제되어 힘들었던 과목입니다. 관세법이 너무 휘발되었다는 것을 느꼈을 땐 이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서 책이나 기출회독을 포기하고, 워드로 정리한 30페이지 가량을 회독했습니다. 계속 관세법 회독 부족에 아쉬움이 남았지만, 모의고사와 전국모의고사를 치르면서 중요하고 빈출되는 부분을 메꾸다 보니 다행히 합격선까지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례법 부분도 시간상 여러 번 회독하진 못했지만, 모의고사와 강의로 접하면서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무역영어: 영어를 좋아하고 베이스가 있으시다면 어려움 없이 지나갈 과목입니다. 다른 과목들에 비해 가장 휘발성은 적은 과목이었지만, 처음에 공부할 때 필기를 꼼꼼히 하는 것이 나중에 회독 시 이해할 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특히, 무역결제 파트는 도식화를 제대로 머릿속에 그려넣으면 협약 독해가 많이 쉬워집니다. 또 추심은 Principal, Remitting Bank, Collecting Bank, Drawee 단어를 쓰지만, 신용장에서는 Beneficiary, Adivising Bank, Issuing Vank, Applicant 단어를 쓰기 때문에 종류마다 사용하는 키워드가 다르다는 것을 아는 것도 문제풀이 시 도움이 많이 됩니다.
- 내세법: 미루고 미루다가 11월-12월 되어서야 1회독을 끝냈던 것 같습니다. 2월까지 전국모고를 치를 때까지만 해도 거의 풀지 못했는데 범위가 적다보니 짧은 기간 동안 회독을 많이 돌리다보면 합격선까지 빠르게 올라가는 과목입니다. 세법이 생소해서 이론 공부 시에는 다른 유튜브 강의도 찾아보고 애를 먹었던 것 같은데 기출 문제은행식이고 난이도가 높진 않아서 자주 나오는 걸 외우다보면 결국 극복가능합니다. 계산문제는 포기하고 싶지 않았는데 회계학 시간이 점점 부족해지는 걸 체감하고 그냥 버렸습니다. 계산문제를 포기하니 봐야 할 범위가 체감상 반으로 줄어든 느낌이라 포기하지 않으면 내세법때문에 떨어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 회계학: 학교에서 회계원리와 재무관리를 들었던 터라, 이론강의를 들으면서 너무 어렵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 중에 이해에 가장 애를 먹었던 부분은 사채 중도취득 파트였는데 유지원 회계사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그대로 하면 어느순간 다 이해가 됩니다. 회계사님이 관세사 회계학 시험에 딱 맞춘 방법으로 가르쳐주셔서 그대로만 하시면 40점은 무조건 넘깁니다. 다만, 회계학도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라, 문풀 교재의 문제를 꾸준히 회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시험과 동형 기출은 이론과 문풀교재에서 연습했던 것에 비하면 쉽습니다. 따라서, 까다로운 이론 문제와 문제를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푸는 스킬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 무역영어
내용이 제일 무난하고 이해하는 데 힘이 들지 않았던 과목 같습니다. 물론, 김용원 교수님께서 스토리텔링을 기가 막히게 하시는 덕도 큽니다. 기출문제 형식도 어느 정도 정해져있고, 협약을 다회독하면 할수록 실력이 바로 느는 게 보이는 과목이었습니다. 다만,,,, 실제 시험에서는 모의고사때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는데, 그 이유는 거의 모든 기타협약에서 문제가 출제된다는 점(특히 개인적으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뉴욕협약에서 2문제나 나왔습니다), 기출문제 연동 포인트 체감이 잘 되지 않아서 푸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는 점입니다. 특히 옳지 않은 것의 묶음을 고르는 유형이 많이 나와서(거의 5~6문제) 바로바로 정답을 찍지 못하고 오래 고민하느라 기출 풀이때에 비해 시간도 많이 지체됐던 것 같습니다.
- 회계학
일단, 교수님 스타일이 저한테 잘 맞았습니다. 관세사 시험용 회계학에 최적화된 분 같으십니다. 관세법, 무역영어나 내국소비세법은 암기가 위주인데 회계학은 그보다 좀 더 생각과 논리를 요하는 과목이라 암기지옥에서 리프레쉬하기 좋은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원가관리회계는 회계학에 비해서 난이도가 쉽기 때문에 무조건 가져가야하는 과목입니다. 마치 두 가지 과목을 공부하는 느낌이 드는데, 세트처럼 빼먹지 말고 둘 다 까먹지 말고 회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내국소비세법
초반에는, 심지어 중후반까지도 내용이 정말 와닿지가 않아서 이해하는 데 애를 좀 먹었습니다. 남들 다 쉽다고 하는 과목인데 왜 나한테는 여전히 어렵지? 생각이 많이 들기도 했습니다. 근데 정말 이 과목,,, 솔직히 1월까지도 기출 풀 때 손도 많이 못 댔는데 문풀하면서 내국세법이란 과목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다보면 점수 제일 빨리 오르는 과목입니다. 그냥 외워야하는 주세법이나 개소세 부분도 계속 보다보면 눈에 익혀집니다. 무엇보다 범위가 다른 과목들에 비해 역대급으로 적은 편이고 실제 문제도 그다지 어렵게 꼬지 않고 나오는 편이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부하시면 회계학을 위한 시간 절약, 다른 과목에서 빠지는 점수 보충 등으로 잘 써먹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가족행사 참여와 꾸준하게 기상하고 수면하는 것을 실패해서 시험이 다가올수록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12월~1월부터 전국 모고를 보면서 발등에 불일 떨어졌다는 걸 실감했고 그 이후에서야 공부에만 몰입했습니다.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불안감도 커졌는데, 결국 불안감을 떨치는 방법은 없고 그걸 안고 시험날까지 하루 하루 할 수 있는 공부를 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시험 후반에는 강사님들께서 불안감 탈피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셔서 그런 조언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수능 이후로 오랜만에 맞는 큰 시험이라 긴장이 좀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고등학교에 가니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 나
반갑기도 했고, 종소리도 오랜만에 들어 시험에 긴장이 되는 와중에도 반가움이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 휴대폰도 따로 걷지 않고, 제 생각보단 압박이 덜 되는 분위기여서 덕분에 긴장을 덜 했던 것 같습니다. 긴장을 원체 많이 하시는 편이라면 현장모의고사를 많이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실제 고사장과 학원에서 봤던 현장모의고사 분위기는 거의 똑같았던 것 같았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 솔직히 정말 홀가분했습니다. 시험이 다가오면서 내가 왜이렇게 공부를 안했을까 왜 또 나는 벼락치기를 하고 있는가 후회하며 불안감에 잠도 제대로 못잤었는데, 드디어 끝나서 이제 좀 놓고 쉴 수 있다는 생각에 좋았답니다. 또, 3월 15일 시험 당일이 친오빠 결혼식과도 겹쳐서 마음은 홀가분해하면서, 발걸음은 또 빠르게 헤메샵으로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6. 교수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비록 인강이지만, 거진 반년은 제 일상이 교수님들과의 수업이었습니다ㅎㅎ 특히 유지원 회계사님께서는 정신차리라고 조금 날카롭게 말씀하실 때도 있지만, 수업 하나는 이해가 쏙쏙 가게 잘 가르치시고 수험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잘 느껴져서 어려운 회계학(+내세법)이지만 나름 재밌고 탈주 없이 잘 들었습니다. 김용원 관세사님께서 가르쳐주시는 무역영어도 수험생활 한 줄기 빛처럼 들었습니다. 다른 과목들은 듣다 보면 ‘언제 끝나지?’하면서 남은 시간을 확인하기 마련이었는데, 무역영어는 유일하게 남은 시간을 확인하지 않은 과목이었습니다. 성심성의껏 강의해주신 모든 강사님들, 감사합니다!
7.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장 마음이 여유로울 때 회계 이론 1회독을 마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2월~1월이 되다보면 그러고 싶지 않아도, 마음이 촉박해지고 깊은 생각과 이해는 어려워집니다ㅠ 회계는 일찍 시작해서 이해시켜놓고, 1월부터는 시간에 맞춰 스피드있게 풀이를 연습하는 시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1차 시험은 교수님들이 알려주시고, 외우라는 거 잘 외우고, 기억하고 완강하면 큰 걱정 없이 합격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안하더라도 자신을 믿고, 남은 기간 내가 할 수 있는 공부를 묵묵히 하다보면 결국 합격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8.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1차를 준비하면서 ‘제발 1차만 붙었으면 좋겠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1차도 떨어지면 이게 무슨 개망신인가’ 싶었습니다. 근데 막상 2차를 준비하자니 두려운 마음이 앞선 것도 사실이지만, 내가 직접 가보지 않은 길은 다른 사람들의 말에 휘둘려서 겁먹지 않는 게 맞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왕 2차에 발 들인 거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이 바닥 합격하고 뜬다!’ 마인드로 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