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42회 관세사 자격 시험 1차 응시 후기_아모르몽몽
- 작성일 : 2026-05-04 21: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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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병 4개월차 불합격이 쓰는 후기입니다. (평균 58.x) 직병러들 파이팅!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대학교 졸업 후 교수님 추천으로 가진 자격증도 없이 바로 무역 회사에 입사하였습니다.
3년의 시간 동안 아무 생각 없이 일-집-술-게임-친구와의 술약속만 반복하던 일상을 보내던 중, 불현듯 20대 중후반이 된 어느 날...
"이 삶에 무슨 의미가 있지? 앞으로 뭘 해먹고 살지?"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 후로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무미건조하던 삶에 '그래, 이왕 무역 쪽에 온 거 무역 자격증들을 따보자!' 하여 물류관리사, 보세사, 원산지관리사, 전산회계, 컴활 등 약 2년 동안 여러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이 자격증들로 이직을 도전해보기보다, 평생의 업으로 할 수 있는 전문가인 '관세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미치도록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20대 후반이 된 지금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즉흥적이지만, 도전하면 끝까지 해내는 제 자신을 믿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 방법이나 요령은?
우선은 "몰라도 넘어가자"입니다. 공부하다 보면 특정 구간에서 "이게 왜 이런 거지?" 하고 긴 시간을 허비하게 되곤 합니다.
일찍 공부를 시작했다면 괜찮겠지만,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몰라도 우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과목을 1회독하고 2회독, 문제풀이로 이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몰랐던 부분에 대한 깨달음이 오게 됩니다.
또한, 졸릴 땐 참지 말고 잠깐 자는 것도 중요합니다. 졸린 상태로 억지로 3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20~30분 엎드려 자고 나서
집중해서 1시간 공부하는 것이 훨씬 기억에 남습니다. 책상 위에 엎드려서 자면 불편해서 자연스럽게 30분 이내로 깨게 되고, 다시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꾸준함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토요일은 12시간 공부하고 일요일은 쉬고, 월요일에 다시 공부하면 공부 리듬이 무너지고, 앞서 공부한 내용도 휘발될 수 있습니다.
하루에 몰아서 하기보다는 매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가장 어렵지만 좋아했던 과목은 무역영어였습니다. 19살 수능 이후 영어와는 단절된 삶을 살아왔기에,
처음 강의를 들을 때 "이 단어는 다 아시죠?" 하시면 저는 몰랐고, 혼자 부끄러움을 느낄 정도로 영어에 무지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겹치는 단어들이 많았고, 실무에서 사용하는 인코텀즈, 계약 조건, 환어음, 선적서류 등과 연결되면서 흥미가 생겼습니다.
기타 협약은 시간 부족으로 거의 보지 못했지만, 무역실무 공부 시에 자세히 보고 싶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가장 큰 위기는 체력 관리 실패였습니다. 공부가 잘 안 되는 날에는, 그날 계획한 분량을 마친 후 맥주 한 캔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식으로 정리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몸이 아프면 공부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저는 4개월 동안 독감 및 몸살에 3번 정도 걸렸고, 그로 인해 주말에 공부를 아예 하지 못한 주도 있었습니다. 체력 저하로 인한 자괴감은 덤이었습니다.
그 후로는 수면 시간을 철저히 지키고,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체력을 관리했습니다. 덕분에 남은 한 달 동안은 집중력을 되찾고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었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시험 당일에는 무덤덤했습니다. 학원에서 나눠주신 물과 과자를 들고 '힘내서 보자'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끝난 직후에도 "드디어 끝났다"는 해방감이 있었지만,
가답안 발표 5시쯤에는 손이 떨릴 정도로 긴장됐습니다. 채점 후 불합격을 확인하고 나서야, "아, 정말 합격하고 싶었구나"라는 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 쓰라린 경험을 원동력 삼아 다시 도전하려고 합니다.
6. 교수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민회 교수님 – 열정적인 강의와 관세사 업무 관련 에피소드들 덕분에 직업에 대한 흥미가 더욱 커졌습니다. 도식화 정리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용원 교수님 – "무역영어는 영어 실력과는 상관없다"는 말씀을 믿고 1~2회독 후 문제를 풀었더니 정말 풀렸습니다.
개념을 정확히 설명해 주셔서 이해가 잘 됐습니다. 다음에는 기타 협약도 꼼꼼히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경신 교수님 – 강의 중 해주신 조언들이 마음 깊이 남았습니다. 설명이 제게 너무 잘 맞아 내국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지원 교수님 – 회계는 정말 어려운 과목이었지만, 교수님의 유쾌한 에피소드와 드립 덕분에 스터디 카페에서 웃음 참으며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과락만 넘기자'는 목표였는데, 그 이상으로 점수가 나와서 정말 기뻤습니다.
교수님이 자주 하시는 말씀 중 “커서 뭐가 될라고 그래~"가 계속 머릿속에 맴돕니다.
정말 더 커버리기 전에(나이 들기 전에) 뭐(관세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회계와 무역영어는 미리 해두는 걸 추천드립니다. 특히 무역영어는 1회독 때 방대한 양에 놀라며 초반에 시간을 많이 들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영어 베이스가 없어도 여러 번 회독하면 어느 순간 풀립니다. 저는 영어에 무지했지만, 몸을 비틀며 회독하니 결국 풀리더라고요.
“영어는 합격하고 따로 공부해도 늦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체력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아프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체력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무리하지 않고, 오래 가는 페이스를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8.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이번에는 강의 진도에 맞춰 매일 복습하며 차근차근 준비할 예정입니다. 1차 불합격으로 전업 계획이 어그러졌을 때, 머릿속이 하얘질 정도로 당황했습니다.
“합격하면 퇴사하고 전업으로 2차 준비하자"는 계획이 무너지고, 모든 걸 다시 생각해야 하는 시점에서 김용원 관세사님의 1:1 상담을 통해 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아직 2차를 경험해보지도 않았는데, 전업이니 퇴사니 고민하기엔 너무 이른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내년 1,2차 합격을 목표로 먼저 2차를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내년엔 꼭, 관세사라는 이름으로 다시 이 후기를 쓰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