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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3회 관세사 자격 시험 1차 응시 후기_2유예합격
작성일 : 2026-05-04 21:20:09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
국제통상학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무역과 통관 업무에 흥미를 갖게 되었고, 마침 가족 중에 관세사로 활동하고 계신 분이 있어 전공과 적성 그리고 가족의 영향이 맞아 떨어지는 이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졸업 전 인턴을 하면서 사기업 취준보단 전문직에 대한 생각이 들어 선택하게 된 것도 있습니다
2. 수험생활 중 터득한 공부 방법과 요령
<1차 시험은 "양"이 기본입니다.최대한 많은 문제와 모의고사를 접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세법
기본서 다회독을 기본으로 하되, 유효기간·14일·민법 준용 등 특정 조건으로 묶이는 조항들을 한꺼번에 정리해서 비교하며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객관식 교재는 최소 3회독을 해야 비로소 효과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회독이 쌓이면 "아, 이 선지는 이런 식으로 함정을 파는구나", "이 선지는 자주 바뀌어서 선지로 나오네?" 하는 패턴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감각이 생기는 순간부터 문제풀이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 무역영어
3대 협약에 비중을 많이 두되, 기타 협약(보험·운송·뉴욕협약 등)도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3대 협약만 공부하면 3대 협약이 어렵게 출제됐을 때 큰 낭패입니다ㅜㅜ 운송 협약은 각각을 따로 보지 말고 비교하며 공부하세요. 예를 들어 헤이그·함부르크에서는 'Shipper'라는 표현을 쓰지만 몬트리올에서는 'Consignor'를 쓰는 것처럼, 차이점을 의식하며 공부하면 기억에도 훨씬 잘 남습니다.
원문은 최소 10회독을 목표로 하세요. 문제풀이를 할 때마다 내가 놓친 포인트를 원문에 형광펜으로 체크해두면, 시험 1~2주 전에는 형광펜이 겹친 부분 위주로 빠르게 회독할 수 있어 막판 정리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론은 기출/모의고사 출제 포인트 위주로만 봐주었습니다.
- 내국소비세
기본 강의를 듣고 무작정 암기하기보다는, 문장을 읽으면서 상황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이해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부가가치세는 우리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이렇게 공부하면 이해도 빠르고 잘 잊히지 않습니다.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세무사 부가가치세 말문제까지 풀어봤지만, 솔직히 과도한 투자였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서를 10회독 이상 하면 70점 이상은 무난히 넘길 수 있습니다!
- 회계학
기본 강의를 2번 수강한 후 복습하고, 문풀 강의로 넘어갔습니다. 문풀 강의 수강 전에 스스로 회독표를 만들어 단원별로 푸는 것이 아니라 '모든 단원을 섞어서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처음엔 낯설고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효과가 확실히 나타납니다. 어차피 시험에서는 단원별로 풀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이렇게 공부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후 문풀 교재를 3회 반복했고, 원가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회계는 결국 문제를 보는 순간 "이렇게 풀면 되지"라는 틀이 자동으로 떠오를 때까지 훈련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불안해서 시험 전에 감평가 최신 기출과 세무사 기출도 풀어보았습니다만 감평사 문제는 관세사 문제와 숫자만 바꾸어 출제하는 문제도 몇몇 있어 큰 도움이 되고 난이도도 유사하나 세무사 문제는 너무 어렵더라고요 감평사 기출까지만 풀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
가장 애정을 갖고 공부했던 과목은 관세법입니다. 2차 시험에도 나오고 합격 후 실무에서도 핵심이 되는 과목이라 처음부터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그 깊이와 분량에 놀라게 됩니다. 저는 시험 전까지 "1주일에 1회독, 막판엔 이틀에 1회독"을 목표로 잡았고, 결국 해냈습니다! ㅎㅎ 하면 됩니다
어려웠던 과목은 회계학입니다.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습니다. 사채를 현재가치화 시키는 게 뭔지 fvpl은 뭐고 원가모형, 재평가 모형의 차이는 뭔지... 헤맸었습니다. 개념을 반복하고 문제풀이 틀이 잡히면서 답을 맞추는 쾌감이 생겼습니다. 오히려 이런 기본 개념의 원리를 이용해 빠르게 답을 도출해내는 문제를 만나고 풀면 행복했습니다 ㅋㅋ! 유지원 선생님 강의 중간중간의 유머도 지루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4. 슬럼프와 극복 과정
추석 연휴에 슬럼프가 한 번 찾아왔습니다. 7월부터 시작해 쉬지 않고 달려오다 보니 날도 덥고 슬슬 지칠 때였습니다. 다행히 함께 공부하던 친구가 "요즘 너 태도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진지하게 조언해줬고, 그 말이 큰 자극이 됐습니다. 그리고 현장 모의고사 1회차에서 기대 이하의 점수를 받은 것이 오히려 마지막 긴장감을 되살려 줬습니다. 덕분에 시험 전날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5. 시험 당일의 심정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은 의외로 홀가분함이었습니다. "드디어 끝이 보인다, 이 지겨운 공부를 마무리할 수 있다. 빨리 2차 하고 싶다"는 해방감에 가까웠습니다. 현장 모의고사 4회, 온라인 모의고사 8회, 기출 7개년 OMR 카드 구매 후 실전처럼 풀기를 반복하다 보니 실제 시험장에서도 그냥 또 하나의 모의고사라는 느낌으로 임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시험이 끝나고 오후 5시에 가답안이 공개됐을 때 채점하는 순간이 더 떨렸습니다

6. 교수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
구민회 관세사님: 도식화를 통해 큰 틀을 잡는 방식 덕분에 관세법의 구조가 머릿속에 잘 정리되었습니다. FTA특례법 암기법도 정말 유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용원 관세사님: 재치 있고 유쾌한 강의 스타일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가답안 오류 발생 시 신속하게 공지해 주셔서 수험생 입장에서 정말 든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경신 세무사님: 명쾌하고 군더더기 없는 설명, 중간중간 격려, 높은 퀄리티의 O/X 자료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덕분에 내국소비세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지원 회계사님: 회계 원리부터 O/X까지 전 커리큘럼을 수강한 유일한 과목이 회계학이었습니다. 난생 처음 접하는 회계를 이렇게 재미있게 가르쳐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7. 후배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1)무역영어와 관세법은 2차 기본 강의도 함께 수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어차피 2차에서 다시 볼 내용이고, 미리 해두면 1차 공부에도 시너지가 납니다.
2)회계는 매일 아침 3~4시간 꾸준히 투자하세요. 저는 7월부터 3월까지 매일 그렇게 했고, 덕분에 회계 과락 걱정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회계가 가장 자신 있는 과목으로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3)마지막 날엔 노트 한 권으로 승부하세요. 저는 4과목을 노트 하나에 단권화해서 가져갔습니다. 끝까지 외워지지 않고 헷갈리는 것들만 압축 정리해서 보고 들어가는 방식, 강력히 추천합니다. 많이 가져가봐야 볼 시간도 없고, 오히려 불안감만 커질 수 있습니다.

8. 2차 시험을 향한 각오
처음 시험에 발을 들일 때부터 "2유예 합격"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1차를 준비하면서 2차 기본 강의들도 병행했었습니다. 앞으로는 "공부는 그냥 일상"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해보겠습니다.
다음엔 꼭 최종 합격 수기를 쓸 수 있기를 바라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