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43회 관세사 자격 시험 1차 응시 후기_즐기자 파이팅
- 작성일 : 2026-05-04 21: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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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채점 결과: 관세법 82.5 무역영어 72.5 내국소비세법 87.5 회계학 82.5 평균 81.25 입니다.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저 자신만의 무기를 원했습니다. 비록 공대 출신에 비전공자이기는 하나, 산업군 여럿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착안하여 관세사라는 직업의 수험을 택하게 됐습니다. 이에 더해 관세사라면, 몸담았던 산업군에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합격 후 현업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 방법이나 요령은?
간단합니다. 네 과목 중 한 과목은 반드시 좋아하는 과목을 확보하는 겁니다. 좋아서 하는 공부임에도 어쩔 때는 공부하는 것 자체가 힘든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때 '이거라도 하자' 싶은 걸 만들어 두는 겁니다. 짧지만 경험해 보니 우리 뇌는 좋다, 이 과목 좋다 계속 생각하다 보면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더라고요. 정 안 되겠으면 그냥 한 과목 잡고 좋다고 계속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또 기출 회독은 반드시 기화펜으로 하여 여러 차례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틀렸을 때는 문제 옆에 X 표시를 표기해 시험 직전에 여러 차례 틀린 문제들만 다시 보는 게 마무리 정리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좋아했던 과목은 회계학입니다. 특히 차입원가처럼 단계별로 탁탁 풀어야 하는 유형일수록 더 좋았습니다. 상기 답변과 이어서 공부가 유독 안 되는 날에는 회계학 몇 문제만이라도 풀자면서 앉았습니다. 그렇게 앉아서 공부하다 보면 결국 나머지 과목들도 하게 되더라고요. 회계학을 흔히들 과락 무덤이라고 하기에 좋아하는 만큼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모든 과정에서 6회독 이상을 했고, 특히 원가관리회계는 10회독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원가관리회계는 미리 여러 차례 회독해서 쟁취해 두고, 시험 100일 남은 시점에 1~2주에 한 번씩 3시간 내외로 복습하는 게 편리했습니다. 실제로 시험 때까지 이 정도로만 해도 상기가 되더라고요.
물론 이렇게까지 회계학에 흥미를 느끼고, 시간을 쏟아부을 수 있었던 건 유지원 회계사님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웠던 과목은 관세법입니다. 이제까지 살면서 배웠던 법 수업은 대학 때 법 비전문가인 전공 교수님으로부터 얕게 배운 게 다였습니다. 고로 법을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몰랐으며,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일단 머리에 들어오길 바라며 기본서를 회독했지만, 익숙해지기만 할 뿐 머리에 남는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갈수록 미궁이었습니다. 이때 들었던 수업이 구민회 관세사님 플러스 특강이었습니다.
관세법은 양이 많은 만큼 큰 뼈대부터 구조화하는 게 우선인 듯했습니다. 관세사님 수업을 들으면서 나무를 구축했고, 이후 나뭇가지는 객관식 관세법 기출을 7회독하며 하나하나 다 채워 나갔습니다. 결국 관세사님께서 그려 주신 나무와 제가 채운 나뭇가지들로 구성된 도식화 자체가 저에게 관세법 단권화가 됐습니다. 1차 관세법에서 주체 장난을 많이 치는 것에 익숙해지려 했고, 여러 차례 봐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건 "~을 하는 것 > 관세청장" 이런 식으로 써 둔 포스트잇을 온곳에 붙여 두고 자주 봤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없었으면 좋겠지만 슬럼프 있었습니다. 사실 작년 1차 시험을 거의 올림픽하듯 치른 뒤 떨어졌고, 2026년 동차를 붙겠다며 뛰어들었습니다. 단순히 빨리 붙고 싶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요. 그 탓에 여름에 퍼졌습니다. 1차를 붙지 않은 상태에서 2차부터 공부한다는 것이 저에게 있어서는 크나큰 부담과 압박이었던 것 같아요. 이후 8월에 원가관리회계 개강하면서부터 다시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3번 질문에서 답했듯 원가관리회계에서 10회독을 한 이유도 그렇습니다. 회계학에서 10문제 남짓 나오는 분야라고 한들, 이 과목을 정복하면서 다시 공부 체력을 늘려야겠다는 목표가 있었거든요. 실제로 이 목표 덕에 무사히 1차까지 잘 온 것 같습니다.
동차를 향한 길은 중간에 슬럼프로 인해 유예로 방향을 전환하게 됐지만, 저는 이렇게 가는 게 맞았던 것 같아요. 실제로 1차 공부를 하면서 공부 내용과 관련하여 가질 법한 이해와 고민을 충분히 하며 지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 덕에 네 과목 평균 80점대로 넉넉하게 합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고사장으로 향할 때 무척 떨렸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심장 소리가 타인에게도 들릴 것처럼 긴장됐습니다. 작년에는 정문으로 갔기에 가르쳐주신 분들이 계셨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엄마께서 후문에 내려 주셔서 응시자 한두 명과 여유롭게 들어갔습니다.
막상 교실에 들어가니 덜 떨렸습니다. 차에서 가장 떨렸던 것 같습니다. 또 시험지를 받고 나니 오히려 태연했습니다. 그간 학원에서 치른 모의고사가 더 떨렸습니다. 학원에서 모의고사 치를 때는 손이 떨렸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그런 게 없었네요. 그냥 후련했습니다. OMR 제출 전까지 네 과목 모두 최선을 다했기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6. 교수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민회 관세사님, 앞서 이야기했듯 저에게 관세법은 그야말로 '난제'였습니다. 어떻게 해야 시험형으로 사고를 전환할 수 있을지 고민이 깊었는데요. 관세사님 도식화 수업 덕분에 나무를 그렸고, 나뭇가지를 무수하게 더할 수 있었습니다. 큰 바위처럼 느껴졌던 관세법이 이제는 2차 기간을 통해 제련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도움이 됐습니다.
김용원 관세사님, 덕분에 낯설었던 무역영어와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여러 과정에서 거듭해서 설명해 주시고 말씀해 주셔서 종국에 시험장까지 잘 안고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큰 도움이 됐습니다.
유지원 회계사님, 세법과 회계학 모두 좋은 점수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자주 해 주시는 쓴소리들은 2차 공부 하면서도 계속해서 상기하고 싶습니다.
외에도 모의고사식 문제풀이에서는 윤준필 관세사님, 유샘나 관세사님, 이경신 세무사님, 김성수 세무사님 문제들 위주로 풀었는데요. 시험 앞두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7.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번 질문의 답을 다시금 꼭 당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는 최대한 많이 풀어 보는 게 좋았습니다. 특히 전국모의고사로 3주 간격 풀면서 자주자주 내 실력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현장으로 치르면 등수도 공개되는 만큼 공부에 자극도 되고, 나중에 시험장 가서도 그렇게 긴장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8.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시험을 끝나고 난 뒤 한 주는 푹 쉴 예정입니다. 보고 싶었던 드라마들도 싹 보고, 읽고 싶었던 책들도 읽으며, 다시금 체력을 위한 운동도 이어나갈 겁니다. 다음 주부터는 2차 공부를 하나씩 다시 시작해 나갈 건데요. 커리큘럼 자체는 학원 그대로 따라갈 듯합니다. 동차 시도했을 당시, 가장 흥미를 많이 느낀 관세평가와 재회할 생각에 설레기도 합니다. 1차 공부 하면서 정립한 공부 패턴과 꾸준한 운동 패턴 계속해서 이어나가며 2차도 열심히 갈고닦아 보겠습니다.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