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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3회 관세사 자격 시험 1차 응시 후기_이기호
작성일 : 2026-05-04 21:22:28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어 알아 보던 중, 가슴이 시켜서 선택했습니다. 대학 전공은 화학이고 02년생 군필 입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생동차를 노리고 2차부터 시작했습니다. 제가 터득하게 된 것은 시작부터 필기를 과하게 하면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2차 기본강의를 한번 다 듣자마자 책을 꾸미고 싶은 마음에 형광펜으로 도배를 하고 화이트로 이미 외운 부분 지우기도 했습니다. 결국 책이 지저분해져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내국소비세법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남들이 쉽다고 하니 저도 모르게 자만하여 소홀히 했던 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공부량이 산더미처럼 쌓여 수험생활 막판에 마음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관세법, 무역영어는 2차공부를 먼저한 덕에 수월했고 회계학은 어렵다는 후기가 많아 겁을 먹고 초반부터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때문에 오히려 수월하게 느껴졌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4월부터 2차를 시작해서 열정에 불타서 죽어라 공부했습니다. 그러다 10월부터 동차를 포기하고 1차에만 전념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1월 13일부터 2월 말까지 거의 3일에 한 번 공부를 할 정도로 무너졌었습니다. 주식을 시작한 것이 가장 큰 위기였습니다. 제가 이런 중독에 잘 빠지는 성격이기도 한데, 이렇게 돈을 걸고 해보는 것은 처음이라 도파민이 상당했습니다. 그래서 하루종일 주식에 빠져서 주식공부하고, 별 잡다한 생각도 하고, 부모님 주식 하시는거 괜히 아는척 하면서 훈수를 두느라 거의 두달동안 공부를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란 미국 전쟁이 터지고 갑자기 제 돈이 사라지고, 또 패닉에 빠지고, 결국은 제 돈 1/3과 시간을 날렸습니다. 마지막 3월의 기간동안도 역시 관성 때문인지 공부를 거의 하지 못하고 시험을 쳤습니다. 또한 1월에 모의고사에서 얻은 68점이라는 점수가 독이되어 이 정도면 되겠지 라는 자만에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았던 것도 원인이었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정말 떨렸습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인 것 같아 죄책감이 컸습니다.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6. 교수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성수 회계사님이 한번은 "공부와 내가 하나가 되는 순간이 있는데 그것을 하루에 한번은 느껴야 한다. 물아일체가 되어야한다." 는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는데 전 그 말이 와닿아서 달력에 한자로 물아일체를 쓰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감사합니다.

7.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아직 합격한 것은 아니지만 4월부터 시작하신다면 2차 기본강의를 먼저 들으시는 것은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2차 공부를 하시다가 10월에 1차 공부를 하셔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1차를 다 치고 난 이 시점에 기본이론 강의를 들어놨던 것이 너무 든든합니다. 기억 잘납니다.

8.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하늘이 내려준 기회라 생각하고 제 인생 최대의 진심을 다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