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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3회 관세사 자격 시험 1차 응시 후기_김준혁
작성일 : 2026-05-04 21:22:58

안녕하세요 ! 1차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후기를 남길 수 있다니 정말 꿈만 같습니다. 조금의 여유를 가지고 쉼을 누리다 제가 공부했던 여정들을 함께 나누고 싶어 글로 적습니다. 사실 말은 여유롭게 합격한 것처럼 했지만 저는 다른 수험생 분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아슬아슬하게 시험에 합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비교적 긴 시간의 공부가 필요했던 시험을 준비한 제가 학원 커리큘럼을 통해 공부한 경험이 관세사 공부를 시작하는 것에 망설임을 갖고 계시거나, 다짐은 했지만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제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저는 정말 무역과는 연관성이 하나도 없는 전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마저도 큰 고민 없이 선택한 과에서 공부를 이어가면서 느낀 것은 ‘나는 이 길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래서 4학년이 된 저는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순간에 놓이며 전공이 아닌 다른 길을 찾게 되었고, 그러던 중 저희 가족 중 한 분이 하시는 무역 관련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무역 분야의 가장 전문적인 자격증인 관세사에 흥미를 가져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저는 삶에서 목표를 위해 오랜 기간 집중하여 공부한 적이 거의 없었기에 제 자신을 시험하고 도야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저는 7월 중순부터 1차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여타 다른 시험들을 준비했을 땐 기본이론보다는 기출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나 관세사 시험의 방대한 양에 있어서 이론을 경시하고 문제만 주구장창 풀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관세법, 무역영어, 내국소비세법은 이론서의 내용들을 쭉 훑되 작은 부분들을 암기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개괄적인 내용들을 반복적으로 숙지하여 머릿속에 큰 틀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회계학의 경우 문제로써 다가왔을 때 이해가 비교적 편했기에 이론서의 문제들을 반복적으로 풀었었습니다.
여름방학을 그렇게 보내고, 9월에 들어서서는 대학교 마지막 학기와 수험생활을 병행했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자 한 면이 없지 않아 있긴 하지만, 들어야 할 수업이 많지 않아 졸업 후 맘 편히 관세사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을 시기에 졸업을 위해 학과수업과 플러스특강을 같이 들었습니다. 반복적으로 이론서를 회독하고, 새로이 원가관리회계를 시작하면서 1차 시험의 전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학 과제를 하면서도 하루에 최소 3~4시간은 1차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시간을 썼고, 열흘 ~ 2주에 한 번 이론서를 다 읽었습니다. 강사님들의 도움을 비롯하여 개념들의 앞글자를 따서 외우고(관세법 중 가격신고 생략 불가 물품 대상,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대상 등), 양이 많아 암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절차의 흐름을 파악하여 틀린 부분을 골라낼 수 있을 정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1월 문제풀이반이 시작되고, 초반부에는 공부했던 이론들을 짧은 시간 내 문제에 적용할 수 없어서 꽤나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1문제당 주어진 시간에 옳고 틀린 부분을 완벽히 찾아내야 하고, 분명히 봤던 부분인데 강사님들이 해설해주실 때는 왜 처음 듣는 것 같은지,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는 시기였습니다. ㅋㅋㅋ ㅜ 강사님들의 문제풀이 해설 강의가 마무리되고 4과목 전부의 문제풀이서 범위를 6일치로 나누어 적어도 1주일에 문제집의 문제를 전부 볼 수 있도록 계획을 나눴습니다.
ex) 관세법 문제풀이서의 경우
1장 총칙의 내용에는 78문제가 있어 하루에 13문제씩,
2장 과세물건과 납세의무자의 내용에는 39문제가 있어 하루에 7문제씩 등
1장부터 15장까지의 문제를 6일치로 쪼개면 하루에 약 244개의 문제를 풀 때 전 범위의 내용을 볼 수 있음과 동시에 오랜만에 봐서 까먹을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 하루에 모든 범위의 문제를 조금씩 풀어가는 방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이어나가다 12월이 되어 FTA특례법 강의를 들었습니다. 40문제 중 6~7문제가 출제되는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껴 이때부터 FTA특례법과 원과관리회계 두 가지 부속 부문의 내용을 세분화하여 FTA특례법의 경우 4일에 책 1회독이 가능하도록, 원가관리회계의 경우 하루는 1~7장 5문제씩, 하루는 8~14장 5문제씩 풀이를 이어나가 감을 잃지 않게 신경을 썼습니다. 12월 말이 되ㅗ 학원으로 처음 모의고사를 보러 갔을 때 평균 50점을 받았습니다. 회계학이 과락을 맞지 않음에 감사했고, 관세법에 내가 처음 보는 내용이 이렇게 많았나 좌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구민회 관세사님께서 하신 모의고사의 내용은 실제보다 어려우니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는 용도로 응시하라는 말씀이 아니었으면 참 많이 주눅이 들 뻔 했습니다. 첫 모의고사에서 충격을 받았던 저는 하루에 공부에 할애하는 시간을 조금 더 늘렸고, 반복적인 하루 루틴을 만들기 위해 밤 12시 반에 취침하여 아침 7시 반에 일어나 바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저는 4회의 모의고사를 전부 학원에서 응시하였는데, 정말로 실제 시험을 보는 분위기에서 진행돼서 그런지 혼자서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제가 시험에 대한 긴장감을 조금은 줄이는 것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론서와 문제풀이서 회독, 모의고사 복기를 이어나가면서 3회차 모의고사를 마무리했을 때 감사하게도 합격 점수를 넘길 수 있게 되었고, 마지막 모의고사에는 긴장을 늦춘 상태로 볼 수 있었습니다. 주신 떡도 감사히 먹었습니다 !

26년이 시작되고 학원 모의고사를 응시하면서 집에서는 모의고사식 문제풀이를 풀고, 해설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어느 부분에서 반복적으로 틀리고, 가장 취약한 부분이 어디인지를 파악했습니다. 주의를 기울임에도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과감히 생략하고, 내가 풀 수 있을 것 같은 문제들을 더욱 완벽히 풀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이어나갔습니다. 이쯤 됐을 때 이론서보다 문제풀이서의 비중을 더 늘리고, 외워지지 않는 부분의 앞글자를 따서 외우고, 계산기를 빠르게 치기 위해서 연습하고, 시험 3주 전이 되었을 때는 여자친구를 비롯한 모든 약속을 없애고 온전히 시험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대학교 수업과 병행했던 시간을 제외한 대략 반 년 간의 시간은 학원의 커리큘럼이 뒷받침되지 않았더라면 내가 스스로 계획을 세워 공부하기 쉽지 않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보다 비상하신 머리를 가진 수험생 분들께 감히 한 말씀 드리면, 관세사 1차 시험은 관세무역연구원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가기만 한다면 수월하게 합격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 해 동안 수험생들을 가르쳐 오신 강사님들의 암기 팁과 공부 방법을 자신의 것이 되도록 흡수하는 과정을 수행하는 것이 키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관세법이고,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회계학입니다.
관세법의 경우 초반에는 법이 가진 방대한 양의 내용을 머릿속에 정리하는 것이 큰 어려움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구민회 관세사님께서 전달해주신 도식화 등 관세법의 거시적인 구조를 숙지하는 것이 가능해졌을 때 거짓말처럼 문제가 풀리기 시작하고 틀린 부분을 쉽게 골라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 시험에도 관세법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덕에 다른 낮은 점수의 과목들을 회복하여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회계학의 경우 유지원 회계사님이 들으시면 짜증나는 스타일이라고 말씀하시겠지만, 1차 공부의 처음부터 끝까지 쉬운 부분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회계학이 과락을 받아 떨어지는 대참사를 방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문제를 풀고 풀었습니다. 특히 어렵게 느껴졌던 법인세와 종업원급여 등은 재고자산 등 다른 부분에서의 확실한 정답을 위해 포기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론을 정확히 이해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문제만 반복해서 풀었던 것이 낮은 점수의 요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굵직한 슬럼프는 찾아오지 않았지만 자잘한 슬럼프는 수험기간 내내 조금씩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덥거나 춥다는 자잘한 이유를 핑계로 삼아 공부를 하기 싫어 하루에 강의만 2~3개 듣고 마무리하기도 했고, 나는 훗날 2차 시험도 봐야 할 텐데 1차 시험에서부터 떨어지면 어떡하지? 라는 해결할 수 없는 걱정에 사로잡혀 비효율적으로 집중하지 못한 적도 꽤 있었습니다. 그런 시간들을 의지로 극복했다기보다는, 어려움에 빠진 상태에서도 공부를 완전히 놓지 않고 조금이라도 책을 봤던 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합격하는 사람들의 비결은 슬픈 상황에서도 공부하는 것이라는 말처럼, 어쨌든 공부를 이어나가는 것이 도움을 주었다 느낍니다.

5. 시험 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시험 이틀 전인 목요일 밤부터 긴장되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습니다. 금요일 밤에는 너무 긴장되어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새벽에 깨어 2~3시간 정도 맨정신으로 누워있다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기에 혹여나 시험을 망칠까 일찍 준비하여 시험장으로 향하는 길에 초콜릿과 커피를 사서 갔습니다. 고사장에서 김성수 세무사님, 이경신 세무사님, 김용원 관세사님을 마주쳤을 때 몇 개월을 동영상으로 함께했던 분들이라 혼자 정이 들어 인사를 드리고 시험장으로 올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시험이 끝났을 때 느낀 감정은 ‘회계학만 과락이 되지 않는다면 붙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심정과 함께 밀렸던 피로감이 한 번에 들이닥쳐 꾸벅꾸벅 졸면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간 기억이 납니다. 귀가하여 가답안이 발표되는 5시까지 덜덜 떨면서 쉬고 있었고, 채점을 했을 때 정말 다행히 합격 점수보다 살짝 더 맞은 평균 61점대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6. 교수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민회 관세사님 : 관세사님께서 수업 중간중간에 전달해주셨던 암기식과 도식화가 관세법을 효자 과목으로 만드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관세사님의 얼굴이 오버랩되면서 암기식을 꺼내어 문제를 수월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접근하기 정말 어려운 관세법을 관세사님 덕에 효율적으로 머릿속에 집어넣을 수 있었고, 모의고사가 어려웠기에 도리어 과목에 경각심을 가져 계속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 지식을 그대로 가지고 2차 관세법도 열중해서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용원 관세사님 : 무역영어가 좋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지만, 영어에 정말 취약했던 제가 어려운 협정들의 영어 원문을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은 김용원 관세사님의 영향이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관세사님께서 수업 때 “이번에 안 붙어도 괜찮아 ~ 수험기간에 D+365 더 붙이면 되지” 라고 말씀하셔서 경각심을 더 가지며 공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경신 세무사님 : 이경신 세무사님 덕에 가깝지만 먼 세법을 그래도 어디 가서 얘가 공부는 했구나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진행해주시면서 들려주셨던 삶의 얘기들에 위로도 받고, 다짐도 하면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세무사님의 도움으로 휘발성이 너무나도 강한 과목을 딱 붙잡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지원 회계사님 : 유지원 회계사님께는 가장 많은 감사와 가장 많은 죄송함을 전달드립니다... 처음 가답안으로 채점했을 때 37.5점이 나와서 경악했지만 제 착오가 있었어서 정확히 과락을 면한 40점을 받고 합격하였습니다. 숫자에 약해서 시험에 많은 걱정이 있었음에도 저를 ‘회계학 붙은 인간’ 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계사님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이 점수조차 절대 불가능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투샷 !!!!!!

7.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차 대비를 위해 진행되는 학원 모의고사는 집이 정말 먼 것이 아니라면 꼭 현장에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긴장하신 수험생 분들 속에서 내가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연습할 수 있고, 결과를 통해 내가 지금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해내지 못했지만, 긴 공부를 함에 있어서 오늘 공부를 하지 못했던 것에 이유를 붙이지 않는 것도 중요한 태도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오늘은 ~ 해서 공부를 하지 못했어” 같은 핑계가 쌓였기에, 후회 없이 하루하루를 주어진 공부를 수행하면서 잘 마무리하는 것이 긍정적인 수험생활을 영위하는 것과 좋은 점수를 형성하는 것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8.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일주일 정도 휴식의 시간을 갖고 2차 기본이론반이 시작되기 전 관세법과 HS코드를 조금씩 보면서 공부의 감을 잃지 않고, 본격적인 2차 강의가 시작됐을 때 앞으로의 1년이 후회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고, 개인적인 공부 방법을 찾아나가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1차를 합격한 소식을 전했을 때 우리 가족들이 너무 행복해했던 것이 제 기쁨이자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강사님들의 도움을 받아 2차 공부 잘 해내겠습니다.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