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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3회 관세사 자격 시험 1차 응시 후기_김송이
작성일 : 2026-05-04 21:25:19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현재 저는 2금융권에 재직 중인 직장인입니다. 전공과는 전혀 다른 분야로 취업을 하게 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 길이 맞나…?” 하는 생각이 점점 커졌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 시절 전공 교수님께서 관세사를 추천해주셨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돌고 돌아 결국 그 말이 다시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더 늦기 전에 한 번 제대로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관세사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제가 가장 크게 느낀 건 ‘공부는 결국 시간 싸움인데, 그 시간은 내가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집중하는 시간이 물론 가장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동 시간, 식사 시간 같은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했습니다.
예전에는 이동할 때 음악을 듣거나 유튜브를 보는 게 당연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자연스럽게 강의를 틀고 듣고 있더라고요.
(알고리즘도 이제 저를 수험생으로 인정한 느낌입니다…)
이렇게 일상 속에서 계속 반복하다 보니, 억지로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기억에 남고 이해도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결국 “특별한 방법”이라기보다는, 평범한 시간을 다르게 쓴 것이 가장 큰 차이를 만든 것 같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둘 다 회계입니다. (네… 좋아하면서도 힘들었던 과목입니다

강의를 들을 때는 내용이 퍼즐처럼 맞춰지는 느낌이 들어 재미있었고, 복습하면서 이해가 되는 순간마다 꽤 큰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과목 자체 난이도가 있다 보니, ‘재미있다 = 쉽다’는 전혀 아니라는 걸 몸소 체험했습니다.
결국 좋아하는 만큼 더 시간을 투자해야 했고, 다른 과목보다도 몇 배는 더 공을 들였던 과목이었습니다.
(애증의 관계…라고 표현하는 게 가장 정확할 것 같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슬럼프는 처음 모의고사를 봤을 때 크게 왔습니다.
9월 중순부터 비교적 늦게 공부를 시작했고, 직장과 병행하다 보니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막상 점수를 확인했을 때는… 생각보다 더 처참해서 충격이 컸습니다.
(‘이게 내 점수 맞나?’를 몇 번이나 확인했습니다…)
그때는 ‘지금 하고 있는 게 맞는 건가’라는 의심도 들었지만, 이미 시작한 이상 여기서 멈추는 건 더 아쉽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목표로 다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대단한 방법이라기보다는, 그냥 포기하지 않고 하루씩 버텨낸 것이 결국 슬럼프를 넘기는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고사장으로 향할 때는 솔직히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스스로를 완전히 믿지 못해서 ‘반쯤 포기 상태’로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몸은 시험장으로 가는데, 멘탈은 이미 집에 가고 싶어하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교문 앞에서 응원해주시는 교수님을 뵙게 되었고, 그 순간 묘하게 기대감이 생기면서 다시 마음이 잡혔습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한마디 응원이 큰 힘이 됐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에는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완전한 해방감’이었습니다.
물론 다시 1차를 공부하든 2차를 준비하든 그 다음 단계가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동안 쌓였던 긴장이 풀리면서 후련했고, 동시에 가채점 답안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게 되더라고요.

6. 교수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교수님들! 강의를 통해 ‘억지 암기’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암기’를 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객관식 풀이 강의는 듣고 있기만 해도 머릿속에 남는 느낌이었고,
“이게… 외운 건가? 그냥 들은 건데?” 싶은 순간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회계를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회계를 ‘버텨야 하는 과목’이 아니라 ‘붙잡고 싶은 과목’으로 만들어주신 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물론 시험에서는 여전히 쉽지 않았지만요..)

7.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후배라기보다, 내년에 함께 시험 볼 ‘동기’가 될 수도 있겠네요.
제 가채점 평균은 59.375점입니다.
정말 말 그대로 ‘한 문제 차이’입니다.
강의 중에 “그 한 문제 때문에 피눈물 흘릴 수 있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는 솔직히 실감이 안 났는데,그게 제 이야기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웃고 있지만 사실 울고있습니다)

그래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문제 하나하나를 절대 가볍게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생각이 결국 한 문제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도 그 한 문제를 잡기 위해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내년에는 그 0.625점을 꼭 채워보겠습니다.


8.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한 문제 차이로 멈췄지만, 그 한 문제 덕분에 끝까지 가야 할 이유가 더 분명해졌습니다.
직장과 병행하며 6개월 동안 공부를 해보니,
“아예 불가능한 도전은 아니구나”라는 확실한 희망을 보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1차 합격을 목표로 하되, 2차 과목도 함께 준비하면서
조금 더 단단하게 실력을 쌓아갈 계획입니다.
2027년 관세사 시험을 목표로,
이번에는 ‘아슬아슬한 도전’이 아니라 ‘확실한 합격’을 향해 달려보겠습니다.
(59점 대와는 확실히 정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