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43회 관세사 자격 시험 1차 응시 후기_민호한
- 작성일 : 2026-05-04 21: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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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달 만에 1차 합격한 스토리★
제 수기가 처음으로 관세사 1차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성합니다. 저의 방법이 반드시 정답은 아니며 본인에게 맞는 전략으로 접근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타 학과 출신으로 무역과 무관한 방향으로 준비하다 진로에 대해 찾아보던 중, 스스로 그리던 미래와 부합하는 직업이라는 확신이 들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문직으로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직업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첫 한 달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수많은 합격 수기를 읽어 보고 루틴을 고정했습니다. 또한, 공부한 것을 머리에 오래 남기는 방법이 생소하여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도서관에서 암기에 관한 책을 찾아 읽고 수험에 관한 학술지 논문을 찾아보았습니다. 여러분들도 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외에 체득한 부분을 생각나는 대로 나열해 보겠습니다.
① 하루에 한 과목만 조지기(?)
대다수의 합격 수기는 하루에 고정된 타임라인을 정하여 여러 과목을 공부하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다른 과목을 하는 동안 뇌가 휴식해서 학습효율이 더 높다는 이유였습니다. 또한, 하루에 한 과목만 하게 되면 늘어지고 지치기 쉽다는 말도 많이 보았습니다.
반면, 저는 여러 과목을 공부하게 되면 오히려 혼란이 오고 머릿속에 남는 게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밥을 먹을 때도 흐름이 끊기면 잘 안 들어가듯, 공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루에 한 과목만 공부할 때, 뒷부분을 공부하면서 앞부분과 연결되는 느낌을 더 잘 받았습니다. 또한, 진도도 더 빨리 나가고 3, 4일 뒤에 복습할 수 있어서 기억이 더 오래갔습니다.
저에게는 옳은 방향이었는데,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꼭 하루 공부하는 과목 수를 다르게 정해서 연습해 보시고 정해진 다음부터는 쭉 밀고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② 크게 보기
구민회 관세사님의 ‘구조도’ 방법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분량이 많은 시험임을 깨닫고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크게 보지 못하면 돌파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따라서 첫 한 달 동안 시험 범위 전체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4과목 다 그려보면서 학습했습니다.
백지에 구조도를 다 그릴 정도가 되고 나서부터는 감을 잡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잡으니 세부적인 내용이 머릿속 폴더에 훨씬 더 잘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구조를 파악하기 이전에는 문제 풀이를 해도 문제 자체만 외우는 느낌이었다면, 이후에는 좀 더 이해하고 풀고 오답정리할 수 있어 기억에 오래 남고 시간 단축도 많이 되었습니다.
4과목 전체 구조도를 그리고 내용을 정리하는 데에만 첫 한 달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시간 낭비라 생각이 들 때도 있었는데 다음 회독의 시간단축을 위한 도움닫기라 생각하며 끝까지 했습니다.
③ 중복 줄이기
‘회독을 최대한 많이 하고 들어가자’ 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최초 1회독에는 하루 정도 쉬고 한달 꽉 채워 걸렸습니다. 두 번째 회독할 때 첫 번째에 비하여 시간이 얼마나 단축되는지를 기록하였는데 약 38%였습니다. 세 번째 네 번째에도 비슷한 비율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를 시작한 지 두 번째 달 한 달 동안 2.5회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외우지 못한 부분을 따로 정리하고 완벽하게 외운 부분은 대충 보는 식으로 반복했습니다.
마지막 달에는 하루에 볼 수 있는 양이 많아서 하루하루를 정말 소중히 여겼습니다. 최종적으로 6-7회독을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3대 협약은 그 이상일 것 같습니다)
④ 시키는 대로 하기
당연한 말이지만 강사님들이 하라고 하시는 건 빠지지 않고 했습니다. 수많은 데이터로 확고하게 말씀하시는 거라 믿고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예컨대 “반복해서 해당 유형을 풀어 봐라”-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암기해야 합니다.”-암기했습니다. “나오면 틀려라”-나오면 찍었습니다. “많은 분이 버리는 부분인데 포기하면 안 된다.”-버리지 않았습니다.
앞에서 거창하게 말했지만 4번만 잘 지켜도 충분히 합격한다고 생각합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회계학이었습니다. 다른 과목보다 이해 중심의 내용이 많았고 문제를 풀어가면서 하나하나 맞혀가는 재미가 컸습니다. 버리는 유형 없이 빠짐없이 연마했습니다. 다만 회계학은 완벽하게 하는 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생각하여 회계학을 공부하는 날은 하루를 일찍 시작하고 늦게 마무리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내국소비세법이었습니다. 시험 보름 전까지만 해도 모의고사를 보면 항상 과락이었습니다. 단순 암기해야 하는 부분이 좀 많고 논리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정말 이해 안 되는 부분은 기본서를 노트에 필사하면서 생으로 외웠습니다. 어느 정도 암기가 되고 나서는 헷갈리지도 잘 틀리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군군신신부부자자. 각자가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면 된다는 말입니다. 저는 술도 좋아하고 노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세 달 동안은 수험생답게 합격에 방해되는 모든 것을 제거하였습니다. 유튜브도 지우고 친구도 멀리했습니다. 네, 이별도 했습니다. 3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자신을 믿고 의심 없이 하루를 충실히 살았습니다. 따라서 슬럼프는 없었습니다.
위기의 순간은 시험을 앞두고 찾아왔습니다. 시험 전주에 허리가 아파 앉거나 설 수 없었고, 시험 전날에는 토사곽란을 했습니다. 저희 동네 모 한의원 선생님께서 저를 살리셨습니다. 1차 시험인데 유난을 많이 떨었던 것 같습니다.
5. 시험 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고사장으로 향할 때는 ‘준비한 걸 다 보여주자’는 심정이었고 시험장에서의 돌발상황이 없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시험 시작 전 아침에 다리 떠시는 분께 미리 시험 중에는 떨지 말아 달라고 정중히 부탁하였습니다. 그 결과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에 가답안 답지 오류로 멘붕이었습니다. 가답안 발표 시점도 늦췄으므로 당연히 오류는 없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전력을 다해 시험을 준비했던 많은 수험생이 혼란을 겪었을 텐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6. 교수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온 정성을 쏟아 강의하시는 모습에 태블릿 넘어서 감명받았습니다. 양질의 강의에 깊은 감사를 보냅니다. 세세하고 정확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덧붙이자면, 강사님 말씀을 온전히 신뢰하고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방향성이 잡힙니다. 저도 처음에는 다른 방법을 찾아 헤맸는데 결국 본질적으로 강의에 충실해야 합니다.
7.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신이 진정으로 ‘정확하게 알고 있나, 모르고 있나’에 대해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의심하는 순간이 분명히 올 텐데 의심하지 마십시오.
8.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1차는 연습게임, 2차는 본게임임은 자명합니다. 저는 똑같이 밀고 나갈 생각입니다. 저의 장점이자 단점은 준비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과 고통이 수반되고 그것을 행하는 데에는 에너지 소비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또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힘든 시간을 보내겠지만, 기합 한번 세게 넣고 밀고 나가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