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43회 관세사 자격 시험 1차 응시 후기_김지현
- 작성일 : 2026-05-04 21: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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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3회 관세사 1차 시험 후기입니다.
이번 시험 가채점 결과 관세법개론 92.5점, 무역영어 87.5점, 내국소비세법 90점, 회계학 62.5점으로 평균 83.125점을 받아 다행히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내세울 만한 점수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특별한 공부법도 없다고 느껴 후기를 작성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이 후배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조심스럽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무역 관련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대학 생활 중 진로에 대해 고민이 깊어졌을 때, 드라마 미생에 나오는 종합상사나 무역회사, 해외영업 직무 등 다양한 무역 관련 직무를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나이가 들어서도 지속할 수 있는 ‘전문성 있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을 종합적으로 고민한 끝에 ‘관세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대학 졸업 후 바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 터득한 공부 방법이나 요령은?
저는 머리가 특별히 좋은 편도 아니고, 특별한 공부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성실함’입니다.
김용원 대표님께서도 자주 말씀하시듯, 관세사 1차 시험은 성실하게 공부하면 충분히 합격 가능성이 높은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네 과목 모두 빠짐없이 꾸준히 누적 복습을 했습니다.
단순히 강의를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날 배운 내용은 반드시 당일에 복습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이 기본적인 습관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네 과목 모두 나름대로 흥미를 느끼며 공부했지만, 특히 무역영어 강의를 들을 때는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몰입했습니다. 김용원 대표님께서 개념 설명과 함께 실제 사례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곁들여 주셔서, 내용이 오래 기억에 남고 공부 자체도 즐거웠습니다.
반면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회계학이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50점만 넘기자’는 목표로 접근했습니다.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감을 잃지 않기 위해 꾸준히 반복 학습을 했습니다.
저는 유지원 회계사님의 강의를 수강했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개념과 문제도 강의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풀리는 느낌이었고, 무엇보다 강의 분위기가 유쾌해서 회계학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부담감보다는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중급회계와 원가관리회계를 모두 버리는 부분 없이 전 범위를 학습했습니다. 유지원 회계사님께서 강조하신 것처럼, 고시 공부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한된 시간 안에서 더 많은 문제를 정확하게 풀기 위해서는 ‘풀 문제와 넘길 문제를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4. 수험생활 중 슬럼프나 위기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극복 과정은?
1차 시험 준비 기간 동안은 예상보다 공부가 즐거웠기 때문에 큰 슬럼프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공부가 하기 싫은 날도 있었고, 날씨를 핑계로 쉬러 나간 적도 있었습니다.
다만 하루 또는 일주일 단위로 해야 할 공부량을 미리 정해두고, 그 범위 안에서 유동적으로 휴식을 취하려고 했습니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런 방식이 장기적으로 꾸준히 공부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5. 시험 당일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시험 전날에는 긴장감 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습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실제로는 약 두 시간 정도밖에 자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장으로 향하는 길에서도 많이 떨려서 미리 준비해 간 요약 자료가 잘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험장 앞에서 응원을 위해 나와 계신 선생님들을 뵙는 순간,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특히 제가 수강했던 선생님들을 모두 같은 고사장에서 뵐 수 있어서 더욱 큰 힘이 되었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에는 솔직하게 ‘OMR만 실수하지 않았다면 합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원에서 치렀던 모의고사보다 체감 난이도가 훨씬 낮게 느껴졌고, 몇몇 당황스러운 문제가 있었지만 합격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6. 교수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제 방법이 맞는지,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 때가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마치 제 마음을 아신 것처럼 힘이 되는 말씀을 해주셔서 큰 위로와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록 인강으로 수강했지만, 혼자 공부하면서도 선생님들과의 ‘내적 친밀감’이 많이 쌓였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선생님들께서 “이번 시험을 마지막으로 다시 보지 말자”고 하실 때마다, 꼭 이번 1차 시험에 합격해서 그 말씀을 지켜야겠다고 다짐하곤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다시 뵐 수 없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7. 후배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합격 수기를 읽다 보면 “1차 시험은 선생님들 말씀대로만 하면 붙는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그 말이 정말 사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각 과목마다 선생님들께서 강조하시는 부분은 반드시 챙기고, 버릴 부분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것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말이 있습니다. 김용원 대표님께서 회계학 시험에서 실제로 계산기를 두드리는 수험생은 많지 않고, 그중 일부만이 합격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저 역시 시험장에서 이를 직접 느꼈습니다. 회계학 시간에 실제로 계산기를 사용하며 문제를 푸는 수험생이 많지 않았습니다.
문제를 보고 위축되거나, 긴장으로 인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겁먹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회계학에 대한 베이스가 전혀 없었고, 스스로를 완전히 문과형 인간이라고 생각하지만 과락 없이 시험을 마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합격에도 지장이 없었습니다. 부족한 제가 해낸 것처럼, 여러분도 충분히 해내실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8.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여러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시듯, 2차 시험은 1차 시험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시험이라고 들었습니다. 또한 2차를 준비하다 보면 1차를 준비하던 시기가 오히려 더 편하게 느껴질 정도로 쉽지 않은 과정이라고도 하셨습니다.
아마 저 역시 앞으로 1차를 준비하던 시간을 그리워하게 될 것 같습니다.
비록 또 다른 형태의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관세사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