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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3회 관세사 자격 시험 1차 응시 후기_자두
작성일 : 2026-05-04 21:26:40

1. 저는 가족 중에 관세사가 계셔서 이 직업을 비교적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무역을 복수 전공하면서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진입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FTA 관세무역연구원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전문직이 되고 싶은게 아니라, ‘관세사’가 꼭 되고 싶은 사람이 빨리 합격한다”는 대표님 말씀이 아직도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그 말씀을 계기로 제 의지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고, 오래 고민한 끝에 늦기 전에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1차는 무조건 객관식 문제집을 무한 회독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1월부터 객관식 문제집을 본격적으로 파고들면서 전국 모의고사 2회차 평균 48 -> 3회차 평균 63 -> 4회차 평균 75의 우상향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관세법 85, 무역영어 80, 내국소비세법 77.5, 회계학 60으로 평균 75점을 받고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관세법 – 임예진 관세사님 법령집, 구민회 관세사님 객관식 문제집 중심으로 반복 학습했습니다. 이론 수강 후 법령집을 구매해 챕터별 구조(큰 그림)를 익히고, 20~30분씩 시간을 재고 법령을 읽은 뒤 해당 범위 문제를 푸는 과정을 매일 두세 시간씩 반복했습니다. 1회독은 전범위를 가볍게, 2회독부터는 맞은 선지들까지 하나하나 분석했는데, 초반엔 시간이 오래 걸렸으나 기본기를 잡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구민회 관세사님 암기식과 주요 나열 사항은 두문자로 정리해 외웠고, 자주 출제되는 지엽적 부분은 형광펜으로 표시해 반복적으로 익혔습니다. 덕분에 이번 시험에서도 신청서 기재사항 관련 문제를 모두 맞출 수 있었습니다.
무역영어 – 유샘나 관세사님 이론 수업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2차 무역실무 법령집으로 협약들을 먼저 접했고, 평소 영어를 좋아해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무역영어는 빈출 파트가 정해져 있고 세세한 부분에서 오답을 유도했습니다. 수업을 듣고 3대 협약을 이해 기반으로 다시 정리했고, 객관식 문제집을 반복하며 선지를 눈에 익혔습니다. 기타 협약은 MIA, URC522, ICC2009, e-UCP 위주로 정리했고, 운송 관련 협약도 빈출 부분 중심으로 암기했습니다. 시험에서 3대 협약을 틀리는 실수가 있었지만 기타 협약 덕분에 안정적인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역영어는 2차 무역실무와도 연결되므로 기타 협약도 골고루 챙기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내국소비세법 – 이 과목은 11월 시작으로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이경신 세무사님의 교재를 반복 학습했고, 세무사님이 최근 개정을 반영하여 정리해주신 기출 문제를 풀며 점수를 빠르게 올릴 수 있었습니다. 관세법과 마찬가지로 1회독은 시간 재고 빠르게, 2회독부터 맞은 선지까지 분석했습니다. 내세법은 반복되는 선지와 빈출 포인트가 많아 기출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느꼈습니다.
회계학 – 유지원 회계사님의 전 과정을 수강했습니다. 기본 이론을 천천히 들은 후, 어려운 파트는 1.5배속으로 다시 들었고, 각 챕터당 대표 문제를 노트에 정리해 풀이 방법을 익혔습니다. 또한 객관식 과정 때 문제집에 바로 풀지 않고 연습장에 풀며 10회독을 반복했고, 계속 틀리는 유형만 포스트잇으로 정리해 붙여두었습니다. 처음엔 과락 방지가 목표였지만 모의고사에서 65~70점대를 유지했는데, 객관식 회독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버리는 파트 없이 전 과정 반복 학습 추천 드립니다. 이번 시험에서 전환사채나 리스 등 재무회계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어 원가관리에서 오답이 많았음에도 안정적인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3. 가장 좋아했고, 또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회계학입니다. 마지막까지 애증의 과목이었습니다 ㅎㅎ 점수가 잘 나와도 ‘이미 풀었던 유형이니까, 혹은 내가 들었던 선생님이 출제하신 문제니까 잘 나온거다’ 라고 생각하며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유지원 회계사님의 강의가 너무 재미있었고, 실력이 계단식으로 느는게 느껴져서 늘 흥미롭게 공부했습니다.
4. MBTI가 E인 제게 고독한 수험 생활과 루틴화된 일상은 매일매일이 ‘그만하고 싶다’의 반복이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가 분산되는 것을 철저하게 방지하고자 1월부터는 단 한 차례도 약속을 잡지 않았고, 모든 연락을 끊었습니다. 강아지와 산책을 하거나 가족들과 집에서 영화 한 편을 보는 소소한 행복을 만끽하면서 힘든 시간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5. 고사장으로 향할 때, 얼른 시험을 보고싶다는 마음과 어딘가로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공존했습니다. 1-2월에 정말 열심히 공부했기에 후회는 없었으나, 그만큼 간절한 마음도 커졌던 것 같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 기대보다 시험을 못 봤다는 생각에 해방감보다 걱정이 앞섰습니다. 가답안이 나오는 때까지 계속 긴장한 상태로 있었고, 입맛이 뚝 끊겨 아무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합격을 확인하고 나서야 비로소 기쁨을 만끽하고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6. 매 수업 훌륭한 강의와 자료들을 제공해주신 FTA 관세무역연구원의 모든 교수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업 중 해 주셨던 동기부여와 격려의 말씀들도 매번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7. 2번에서 말씀드린 방법을 참고 하시되, 각자의 공부법이 다 다르니 본인에게 잘 맞는 공부법을 꼭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1차만 합격한 상태이기에 후배님들께 섣불리 조언을 드려도 되나 싶지만, 1차는 노력하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