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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임OO(제34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17-07-10 19:02:42

***2017년 제34회 관세사 1차 시험 후기***

관세법 72.5 무역영어 65 내국소비세법 75 회계학 45 총 평균 64.375

준비기간 4개월

<동기>
관세사 공부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군대에 들어와서 내가 앞으로 인생에 있어서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하면서 국제물류학과에 재학중인 저의 전공을 살려서 할 수 있는 직종 중에 전문직으로서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높은 로스쿨의 비용때문에 국제물류 변호사가 되기를 희망했던 저에게 비슷한 꿈을 안겨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기도 합니다.

<공부방법>
저는 카투사로서 의정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군인들보다 상대적으로 여유시간이 많아서 일과 시간에는 일과 외 시간에 만든 서브노트를 복습하고 일과 외 시간에 그날의 진도를 나가는 형태로 공부하였습니다. 오히려 하루종일 앉아서 공부하는 것보다 복습과 진도의 분배가 자연스럽게 잘 되었고 그로 인해서 4개월 동안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1차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작년에도 두 달정도 공부하고 시험을 봤지만 떨어졌어요ㅠㅠ) 11월 말부터 2월 말까지 기본강의와 문제풀이 강의를 들었고 3월 초에 부족한 부분이었던 내국소비세법을 이경신 강사님의 문제풀이 책을 통해서 보강했고 이번 시험의 가장 변수였던 시험 당일의 시행 법령에 근거하는 부분 역시도 FTA학원의 개정법령 무료강의를 통해서 잘 극복해냈습니다.

<1차 시험 과목별 후기>
1. 관세법
관세법 자체는 굉장히 무난했습니다. 관세법을 모두 풀고 나니 25분이 흐른 상태였고 그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걱정했던 무역영어에서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어 시험에 합격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관세법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은 FTA특례법에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FTA특례법과 관련해서는 기존에 나왔던 유효기간, 잠정긴급관세 적용기간, 긴급관세 총적용기간 등과 같은 숫자와 관련된 문제들이 많이 나와 "선택과 집중"의 차원에서 그 부분만 복습하고 시험에 임했는데 원산지와 관련한 문제가 굉장히 많아서 FTA특례법에서 많은 점수를 잃었습니다. 또한 문제 간 난이도 차이가 굉장히 컸다고 생각합니다. 쉬운 문제는 굉장히 쉽고 난해한 문제는 굉장히 난해한 수준이었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특히 ㄱ,ㄴ,ㄷ,ㄹ의 보기를 고르는 문제들이 많이 까다로웠습니다.
다른 과목들도 마찬가지이지만 FTA학원의 모의고사에서도 FTA특례법과 관련해서는 원산지 관련 규정이 많이 나왔는데 그것을 보면서 2차는 FTA에서 들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역영어>
관세법에서 말했듯이 무역영어에서는 55분의 시간을 가진 것과 다름없이 문제를 풀게 되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관세법과 마찬가지로 ㄱ,ㄴ,ㄷ,ㄹ의 보기를 고르는 문제들이 까다로웠고 기타 협약에서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어 지엽적인 시험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역영어의 경우에서는 인코텀즈2010의 각 조항들이 어떤 주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FTA학원의 모의고사를 풀면서 "학원 모의고사라 이렇게 지엽적인 부분까지 나오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쳐다도 보지 않았던 문제인데 그렇게 소홀히 했던 문제가 본 시험에 출제가 된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내국소비세법>
내국소비세법은 저에게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항상 2%부족한 공부때문에 내국소비세법의 점수가 40~50점대에 머물렀었는데 이경신 강사님의 문제풀이 책을 참고하면서부터 점수가 급격히 상승하여 본 시험에서는 최고점을 받은 과목이 되었습니다. 내국소비세법의 경우에는 난해한 부분이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저에게 있어서 제일 난해했던 부분은 과세표준 계산에 약한 저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계산문제가 5문제가 나왔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짧은 시간 공부하여서 과세표준 계산문제를 포기하였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내국소비세법의 과세표준 계산문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의 문제로 여겨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회계학>
회계학은 역시 회계학이었습니다. 저의 전략은 상대적으로 쉬운 줄글로 된 문제와 원가회계를 먼저 푸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줄글로 된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이번 시험은 저에게 있어서 난이도가 높은 시험이었습니다. 줄글로 된 문제들을 풀고 원가회계에서 풀 수 있는 문제들을 모두 풀었더니 시간이 5분에서 10분정도 남아서 앞에서부터 하나하나씩 문제를 풀어갔습니다. 그리고 못 푼 문제들은 3번으로 찍었지만 많은 문제들을 찍어서 맞히기란 역시 어려웠습니다. 확실히 회계학은 많은 시간을 갖고 꾸준히 실력을 쌓아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 당일>
시험 당일에는 아무래도 시험을 보는 그 순간에 공부했던 내용들이 기억나야 하기 때문에 시험 당일에 제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일찍 일어나서 모든 과목을 한 번씩 처음부터 끝까지 복습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시간이 촉박하여 전부다 볼 수 없었고 긴장이 되어서 글은 눈에 잘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침 6시에 기상하여 모든 과목의 중요한 부분을 보기에는 3시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전날에 시험 당일 아침에 볼 내용들을 정리해 놓은 점도 주요하게 작용하였지만 그러한 복습 덕분에 상대적으로 준비가 덜 되어 있었던 무역영어나 회계학의 줄글로 된 문제들의 정답률을 높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장소에 가져간 준비물로는 최대한 편한 상태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슬리퍼 한 켤레와 물 그리고 아침으로 먹을 김밥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밥을 먹지 않으면 집중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여 전날 김밥을 사 놓았고 아침을 먹은 것도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무리>
저의 군생활동안 관세사 1차 합격을 이루어 냈다는 것이 굉장히 기쁘고 사회에서의 1년을 단축할 수 있는 저에게는 굉장히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단기에 합격이라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 선택과 집중하여 버릴 것은 버리고 중요한 것만 외우는 공부방법을 택했지만 시험을 보는 도중에도 역시 공부는 기초부터 탄탄히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