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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사 2차시험 시험 강의 수강후기_최OO(제34회 관세사 2차시험)
작성일 : 2017-07-11 16:46:05

두번째 2차시험을 윤중중학교에서 보게되었습니다. 후기에는 시험날 및 전날의 간단한 팁과 과목별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답변 서술등에 대해 후기를 남겨봅니다~

- 시험날
시험날에는 너무 빨리 너무 간당간당하게 갈 필요없이 적당하게 (30분정도 여유?) 도착하는게 좋습니다. 시험장에서는 그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머리속에 잘 안들어가더군요. 머리회전에 좋은 초콜렛을 2개정도 챙겨서 매교시 시작전에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시험지를 받고 확인을 할 때 최대한 길게(?) 보세요. 1번문제라도 완벽히 파악한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최대한 보시고 시험시작하기 전까지 구상을 짜면 조금더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끝까지 버티는 분들도 몇명 있더군요. 시험이 시작되면 남들의 페이지 넘기는 소리에 예민해져서 나도 모르게 조급해지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조급해 하실 필요없이 자신만의 답안을 자신만의 페이스로 작성하시면 됩니다. 말도 안되는 속도로 페이지 작성하시는 분들이 있긴한데 대부분 글씨체가 크거나 특성상 빈칸을 많이 남기시는 분들이니깐 내용 및 양 면에서는 전혀 꿀릴 것이 없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잘 안넘어가더라도 적당히 드시고 몇분정도 산책을 하신 후 돌아와서 3,4교시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머리도 아프고 매우 졸립니다 그래도 3,4 교시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훑어본 내용 중에 한두문제는 꼭 나오니깐요. 3교시부터는 팔이 아프고 덜덜 떨려도 버텨야 합니다. 확실히 3교시부터는 답안지를 2장이상 받으시는 분이 거의 없더라고요. 대망의 4교시는 정신력 싸움입니다. 머리도 아프고 생각도 잘 안나고 손은 내 손 같지 않지만 버티세요. 이 때 정말 열심히 쓴다면 점수가 오릅니다. 다른사람들도 힘들어서 쓰는 양 및 내용이 상대적으로 적어지기 때문이죠. 어차피 4교시 끝나고는 일주일간 펜 안잡습니다. 저도 후기 쓰는 지금까지 펜을 한번도 잡지 않았습니다.

- 시험전날
시험전날에 컨디션 조절을 해야한다, 다음날을 위해 체력을 아껴둬라 등등의 조언들을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시험이
짙은 암기성을 띄는 만큼 전날에도 최선을 다해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과목 및 부분을 위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어차피 시험날에는 죽을 각오로 시험을 치기 때문에 몸이 아프지 않는 이상 시험 전날에도 최선을 다해 공부를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보는 곳에서 시험이 출제된다는 각오 탑재)

- 시험 주
시험보는 주에 많은 것이 좌우된다고 봅니다. 몇일만 안봐도 슬슬 사라지는 기억력 때문에 막판 스퍼트로 머리에 때려박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토요일 시험 전인 일~금요일 내내 아침 9시 전에 학교에 도착하여 저녁 12시까지 공부하고 집에 가서 30분~1시간 정도 더 공부를 하였습니다. 순공부시간만 11시간쯤 나오더군요. 학교와 병행하여 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꽤 힘들었습니다. (시험기간과 겹쳐서 시험전날에 시험보는 과목은 버렸더니 씨쁠이 뜨더군요 ㅎㅎ ㅜㅠ)
시험 일주일 전에 속하는 하루가 몇달전의 일주일보다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으로 공부를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공부 팁
제가 사용하면서 도움이 되었던 방법이라서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한번쯤 시도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 전 과목 범위표 작성
총 4과목 새끼과목 2개를 포함한 전 과목 범위를 a4용지 한장에 작성하고 자신이 하루에 학습한 부분을 체크하는 겁니다.
관세법 1장 ㅁ 2장 ㅁ 3장 ㅁ 4장 ㅁ ....
HS 1부 ㅁ 2부 ㅁ 3부 ㅁ 4부 ㅁ .....

요렇게요. 일주일을 전환점으로 삼고 매주 자신이 학습하여 체크한 부분을 보면 뭔가 뿌듯하고 목표의식이 생기더라고요.
다만 많이 못 채운 주는 자괴감을 느낄 수 있어요. 내가 한 부분을 체크하면서 채워가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공부 시간 체크
목표의식을 고취시키는 또 하나의 방법은 공부 시간을 체크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몇시에 나와서 몇시에 퇴근한다 보다는
내가 하루에 몇 시간 공부를 하였다라는 시간 측정이 공부량을 더 늘려줍니다. 저는 스터디 헬퍼라는 어플을 사용해서 시간을 측정하였습니다. 이 어플은 한명을 스터디 메이트로 지정, 공부시작 시간과 중단한 시간을 상대방에게 보내기 때문에 여자친구를 메이트로 지정한 저는 매일매일을 감시속에서 공부하였습니다. 핸드폰을 자주 쓰시는 분은 핸드폰을 집에 두시던지 사물함에 넣어 두시고 스탑와치로 체크하는 편을 추천합니다.

3. 음식
무조건 몸에 좋은 음식을 드세요. 시간없다고 편의점에서 라면으로 때우거나, 굶는 일은 장기적으로 체력에 부담이 됩니다. 보양식 챙겨드시고 밥먹는데 할애하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마세요. 살찐다고 식단조절하시면 더 힘들어요 차라리 시험때까지 찌고 시험 끝나고 빼시는걸 추천합니다. 아 저도 이제 뺄껍니다.

4. 출석체크 스터디
저는 아침잠이 많은 편이라서 돈이 걸려있지 않으면 늦잠을 자더라고요. 자신의 리듬에 맞춰서 아침에 일정한 시간에 출근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강제성이 필요하더라고요. 출석체크 스터디 뿐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퇴근체크 스터디도 들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5. 하루쯤은 놓기
일주일 내내 공부만 하다보면 어느새 고시오패스가 되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을 찾는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수험생인데 놀면 죄책감이 들어서 불안한 마음도 있긴 하지만 저는 노는것 또한 내가 나중에 더 열심히 공부를 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일주일동안 열심히 공부했다면 하루의 반나절 정도는 자신에게 선물해 줄 수 있겠죠? 다만 몇일 놀면 자괴감이 듭니다.

6. 교재
많은 수험생들이 자신의 교재보다 남의 교재를 탐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시간이 많다면 모두 보는 것이 좋겠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교재만으로 열심히 공부한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이 중 하나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시험 후기!

1. 관세법
이번 관세법 같은 경우에 1번문제는 "쓰는 만큼 점수 줄께" 유형인 것 같습니다. 큰 개념 3개를 던져놓고 써라라는 어찌보면 좀 대충 던져놓은 문제 같아 보여서 처음에는 좀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납세자의 권리구제가 핵심인 주제들로 묶여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1번문제를 40분에 맞춰쓰기 보다는 시간을 좀 더 할애해서 더 구체적으로 써야겠다라고 생각을 하였고 대략 48분정도의 시간을 할애해서 1번 답을 작성하였습니다. ㉠ 납세자 권리에는 권리헌장을 언급하면서 법 111조 부터 법 116조 및 법 116의 2의 내용을 간략하게 서술하였습니다. ㉡ 심사와 심판에서는 심사와 심판의 대상, 제반사항, 심사절차 및 복불절차에 대하여 서술하였고, ㉢ 과세전적부심사에서는 취지, 생략대상, 관세청장 심사 대상 및 심사와 심판의 차이점에 대하여 서술하였습니다. 
2~6번은 모두 평이한 난이도였다고 생각되면, 개항의 지정요건은 조금은 생소한 내용이지 않나 생각하였습니다. 점심시간에 지정요건 뭐야? 라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더군요.
1번에 시간투자를 좀더 많이 하여 6번문제는 상대적으로 한페이지정도 밖에 작성을 못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시간배분 능력이 중요한 시험이였던것 같습니다.

2 HS
받자마자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18부"라는 문제는 모든 수험생을 잠시나마 멈칫하게 했을 것입니다. 1번 문제에서 (4), (5)번은 18부를 공부했다면 누구라도 쓸 수 있는 기본적인 내용이였지만 (1), (2), (3)은 기억속을 더듬거리며 불확실한 답을 꺼내는 수험생들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1)에서 막대한 90류의 주1 (심지어 뭔가 복잡하게 생겨서 대충 넘어 갔던 곳)이 가장 크게 다가왔습니다. 이런 문제는 합리적인 추측을 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다른 부에서 90류의 물품과 겹친다고 생각되는 것, 84류 85류 등이 포함되어있을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91류 및 92류 주1은 평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2)에서는 4단위 기준으로 설명해야하는 상황인데 이는 대충 묶일 만한 호를 써주고 그 예하의 그 묶인 호의 설명을 덫붙이는 방식으로 서술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9001~90012, 9013, 9014~9017 이런식으로요.
(3)???? 국내주???? 우선 국내주가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91류에서 주 및에 뭔가 보았던 것이 생각나서 1개를 적긴 했습니다. 이 문제를 다 적은 수험생은 정말 훌륭한 수험생 일 것입니다.

2~6번 문제는 평이한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다만 3번문제는 준비를 하였다면 고득점, 준비를 하지 않았다면 득점을 하지 못하는 문제였습니다.
4번 문제도 올해 개정된 신문용지의 크기를 묻기 위해 출제를 한 것 같습니다.
3,4번 문제가 개정 내용을 물어보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HS는 개정에 신경을 많이 써야되는 것 같습니다.
5번문제는 자세히 읽지 않으면 "다만, 범용성 부분품은 아니다"를 보지 못해 미궁속으로 빠질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3. 관세평가
으어... 시험이 시작된 후 교실에 있던 어느 누구도 5분동안 펜을 움직이지 않았던 악명높은 문제였습니다.
일단 2페이지 가까이 되는 배경내용을 읽었지만 단지 읽었을 뿐 이해는 되지 않아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였습니다. 지금 다시봐도 뭔내용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1번문제가 무지막지한 녀석이 나올때에는 1번을 건너뛰고 2~6번을 우선적으로 푸시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1번문제에 시간을 허비하여 도미노식으로 뒤에 문제까지 망해버린다면 정말 큰일이니까요.

우선 1번문제는 문제자체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1방법내지 6방법까지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하였기 때문에 1~5방법은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추론하였습니다. (1)에서는 1방법 이후 순차적인 적용원칙과 4,5방법의 순서변경을 설명하였고 (2)~(6)에서는 1~5방법의 간략한 내용과 배제되는 사유에 대하여 서술하였습니다. (7)은 시간이 부족하여 1~5방법의 적용이 불가능하여 6방법 중 합리적인 적용을 통해 고시에서 언급하고 있는 중고물품 규정을 적용해야한다라고 밖에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고물품 규정에서 가격표 사용가능성을 언급하고 내용에서 언급된 GPL을 이용하여 가격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변해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번문제는 평이했습니다. 다만 관세액까지 산출하여야 하는 부가적인 내용을 잘 작성해야 합니다.
3번문제는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관세법 상에서 "수입항 도착의 정의"와 문제에서의 "부두접안 및 하역준비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번문제는 막대한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저는 관련성, 거래조건과 더불어 배제되는 권리사용료 대상(재현권) 및 소프트웨어에 대하여 언급하였습니다.
5번문제는 실수만 안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6번문제도 뭐지?라고 생각하며 시간상 단순히 국제마케팅비의 가산요건과 해당 예시에서의 권리사용료가 거래조건과 관련성을 위주로 간략하게 서술하였습니다.

4. 무역실무
1번문제 역시 관세법 1번문제와 마찬가지로 "다써라" 유형인데 관세법보다는 상대적으로 양이 적은 것 같습니다. 다만 (1)이 생소한 유형이여서 고민을 좀 하였습니다. 시험 이틀전에 CISG를 외웠지만 시험시간에는 역시 휘발성 때문에 명확히 떠오르지는 않았습니다. (2), (3)문제에서는 매도인 매수인의 권리 구제방안, 제반사항 및 당사자의 궁극적인 구제방법인 손해배상을 언급하여야 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번문제는 한국 중재법을 처음보았기 때문에 머리속에 들어있던 중재법의 내용에 대하여 서술하였습니다. 빈칸으로 내버려 두는 것보단 뭐라도 쓰는게 낫습니다.
3번문제는 평이하였습니다.
4번문제는 큰 양도신용의 범위내에서 필요한 내용을 골라 써야하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5번 문제는 자본거래가 또 나올까라는 생각이 뇌를 지배하였기 때문에 거의 작성하지 못하였습니다.
6번문제는 평이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관세법과 무역실무는 평이한 내용을 작성하여야 하기 때문에 누가누가 더 많이 중요한 내용을 썻냐로 점수가 갈릴것 같습니다. HS와 무역실무 (저만 못본게 아니라면...)는 누가누가 조금 덜 못했냐로 점수가 갈릴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깐 내용이 너무 길어졌네요. 이 시험은 다른 시험에 비해 좀 더 무식한(?) 시험이니 만큼 더 열심히 끈기있게 공부하였는지가 중요한 시험입니다. 시험 보신분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