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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이OO(제35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18-05-08 15:37:31

저는 2동차생입니다. 혹시 저와 같은 상황에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시험 후기를 남깁니다.

작년 17년 34회 1차 시험을 준비하고 시험을 봤으나 평균 70점 중반, 회계 37.5점을 맞아 회계 1문제 차이로 과락이 나서 1차에 불합격했습니다. 매우 충격적이었으나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유예생들과 똑같이 2차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4월 스타트업 과정부터 2차 기본, 심화강의를 듣고 마스터와 타 학원 문풀강의까지 수강하면서 12월까지 2차공부만 했습니다. 1차를 병행할까 고민이 많았지만 지금 시기에 2차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어차피 내년 2차 합격은 어려울 것이라 판단해 2차에만 집중했습니다.

올해 1월이 되면서 1차도 병행해야겠다고 생각해 회계 개념 복습을 하려 했으나 2차 모의고사 과정 1/8범위를 따라가기도 바빠 전혀 공부할 시간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월을 보내고 이제는 정말 1차를 시작해야겠다 싶어 1월 말 내국소비세법과 회계학 객관식 문제 2권을 구입하고 회계는 문제풀이 인강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모의고사 공부 하느라 바빠 2월 설연휴가 끝나고 1차 시험이 1달 남은 시점에서 회계 객관식 문풀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2차 8주자 모의고사를 준비하던 2월 마지막주부터 1차 시험 준비를 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는 8주차 모의고사를 보고 온 다음날부터 3주간 1차 공부에 전념했고 앞으로는 3주간의 공부방법에 대해 쓰겠습니다.

우선 공부시간의 80%이상을 회계에 사용하고 나머지 15%를 내세, 나머지 5%를 관세법과 무역영어에 썼습니다. 회계는 작년에 공부했던 기본서에 필기된 내용을 한번 읽고 문제풀이 과정을 들으면서 바로바로 버릴 문제와 가져갈 문제를 구분했습니다. 버릴 문제는 문제 자체에 크게 X표를 치고 복습도 하지 않았고, 가져갈 문제는 별도의 연습장에 페이지수와 문제 번호, 관련 이론내용, 문제풀이과정을 기록해 그 노트만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회계 문풀 인강 반정도를 듣고, 내세법 문풀 교재에 있는 개념을 읽고 개정내용을 책에 표시하고 2시간짜리 이경신세무사님 개정특강을 들으니 1주일이 지났습니다.

2주차 때는 회계 OX말문제 특강을 들으면서 나머지 회계 문풀인강을 듣고 내세법 문풀 교재를 풀었습니다. 내세법도 OX특강을 들을까 했으나 시간이 워낙 없어 그냥 독학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 무역영어 3대협약 영어 원문 1회독을 했습니다. 이때 1회독 한 것이 무역영어 공부의 전부입니다. 나머지 협약은 안봤습니다. 관세법도 따로 시간 내서 공부한 적은 없습니다.

마지막 1주일은 회계 문풀 들으면서 정리한 노트를 반복하고, 회계와 내세 기출 하루에 1회씩 풀었습니다. 이때 관세법이랑 무역영어도 2번 풀어봤습니다.

이렇게 3주를 거의 회계만 공부하면서 보내고 시험전날까지도 회계만 10시간 정도 공부하고 시험장에 가서 75/75/77.5/62.5점을 맞았습니다.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최소한의 노력으로 딱 합격할 정도로만 공부했기에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올해 1차 시험에 떨어지셔서 내년 1,2차를 동시에 하셔야 하시는 분들 정말 고민이 많으시겠지만 제가 해보니 1차는 단기간에 합격 점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내세는 1년 전에 공부하고 그 후에 한 번도 본적 없으나 다시 공부하니 꽤 새록새록 중요내용이 기억나서 금방 점수가 나옵니다. 어차피 고득점 목표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중요내용만 알고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관세법과 무역영어는 2차 공부 열심히 하면 1차 공부 따로 안 해도 합격점수는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FTA특례법은 작년에도 버렸고 올해도 버렸으며, 지엽적인 문제 버려서 작년보다 점수가 떨어졌지만 상관없습니다 합격했으니까요ㅎㅎ 무역영어가 좀 걱정이 됐지만 2차 준비하면서 3대협약 달달 외우고, 운송협약, MIA ICC 공부했던게 영어로만 바뀐거라 별 무리 없이 풀렸습니다. 그러니 회계에 집중해서 단기간에 합격점수 만드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작년 1차 시험 떨어지고 올해 2월까지 회계 전혀 공부하지도 않으면서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스트레스만 받고 “아 해야하는데..” 생각만 하고 안한게 거의 10개월입니다. 10개월 동안 저에게 고통을 주던 회계 3주 동안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작년처럼 1문제 차이로 과락날까봐 너무 두렵고 걱정되고.. 회계 OX특강은 자료는 2주 동안 정말 종이가 너덜너덜해질때까지 생각 날때마다 읽고 또 읽었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자기 전에 OX 자료 문장이 재고자산부터 끝까지 쭉 순서대로 다 기억나더라구요.. 정말 HS처럼 외웠습니다. 마지막 1주일은 자면서도 매일 회계문제 푸는 꿈꿔서 맨날 욕하면서 눈뜨곤 했습니다.

2차 모의고사도 1차 시험 당일만 빼고는 전부 보고 왔습니다. HS랑 관세평가를 전혀 안하면 2차로 복귀했을 때 유예생들과 격차가 너무 커질 것 같아 오픈북이라도 하면서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그러나 2차로 복귀한 지금 어느새 1/2범위가 되었고.. 3주간 공백이 꽤 커 공부하는데 힘이 들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2차 공부만 해도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합니다.

올해 1차 떨어지신 분들 힘드시겠지만 바로 2차 준비하셔야 합니다. 저도 처음엔 몇 개월 공부하고도 1차 떨어졌지만 올해엔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공부해서 1차 합격할 수 있었고, 2유예생들과 같은 수준으로 2차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혹시 1차 합격하시고 앞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제가 감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선 2차 기본이론 개강하기 전까진 휴식을 취하시고, 2차 이론이 개강하면 현강이든 인강이든 들으시면서 5월이나 6월 한 달간 2차 모의고사 시험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당연히 처음에는 아무것도 못 쓰지만 문제 유형도 파악해보고 답안지 형식도 보고 오픈북 하면서 글이라도 몇줄 써보면 앞으로 1년 이상 공부하는 방향을 잡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 작년에 이렇게 했더라면 지금 좀 더 나은 실력을 가지지 않았을까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2차 모의고사 공부하다가 시험 후기 쓴다는 것이 긴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다시 2차공부에 전념해서 올해 꼭 35기 관세사 합격하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