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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이OO(제35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18-05-08 15:51:11

관세법 82.5/ 무역영어 55/ 내국소비세법 80/ 회계학 55

어느덧 1차시험이 끝나고 이제 좀 정신이 들어 지난 1차 수험생활을 돌아보고 다가올 2차를 위한 마음을 다잡기 위해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우선 저는 28개월 아이를 둔 엄마이고, 계속 관세사에 대한 꿈을 갖고 있다가 이제 아기가 좀 커서 어린이집에 가게되어 공부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서 작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1차준비에 돌입하였습니다. 문풀강의까지 있는 패스클럽을 수강하였고 마프텔 때 유지원 회계사님께서 선물주신 수강권으로 ox강의를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모든 수험생분들이 그러셨겠지만 저도 하루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서 학습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였습니다. 아침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9시부터 오후3시까지 집근처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을 베이스로 했지만 그날그날 아이가 어린이집에 늦게 등원하거나 해야할 집안일이 생기거나 하면 거의 10시쯤 부터 공부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아기를 낳고서는 내가 나만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에 대한 결핍과 그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여실히 느끼게 되어 월~금 매일 5시간씩은 온전히 공부에만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주말엔 거의 남편과 함께 아이를 놀아주거나 충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관세법- 구민회 관세사님의 강의를 수강하였는데 핵심을 콕콕 집어 편안하게 설명해주시는 교수법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강의를 들을 때면 내가 공부를 하고있고 이걸 다 외워야하는구나 하는 부담감이 없어서 정말 신기했습니다. 기본이론으로 관세법의 체계를 쭉 훑고 문제풀이 교재는 두번 세번 복습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웠습니다. 2차는 논술시험이라 학습법이 또 달라야겠지만 1차 객관식 때는 내가 헷갈렸던 선지, 틀렸던 문제는 어떤 요약집, 개론서보다도 소중했던것 같습니다. 구민회 관세사님의 도식화는 정말 유용했고 핵심을 잘 집어주셔서 설거지할 때는 찬장에 딱 도식화만 두고 복습하기로 했었는데 총 4~5독을 할 수 있어서 자투리 시간의 소중함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시험 때는 무역영어를 푸느라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안에 내가 잘 보고 있는지 아닌지도 모를만큼 기계적으로 답을 골랐었는데 채점해보니 좋은점수가 나온걸 보니 역시 반복 체화의 힘인 것 같습니다.

무역영어- 김용원 관세사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공부할 때 재미있었고 학부 전공이 영어였던지라 부담감 없이 공부했는데 그때문에 충분히 많이 보지 않아서 그런지 실제 시험에서 정말 어려웠습니다. 보수적으로 기본협약은 5~6번 정도 봤고 기타협약은 기출부분만 2번정도 본다고 봤는데도 시험장에서는 익숙한 3대협약도 의구심이 들었고 기타협약도 미궁 속에 빠진 채 문제를 풀었습니다. 무역영어에서 절대 안심은 금물인 것 같습니다. 김용원 관세사님도 정말 유머러스하시고 어려운 부분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알려주시는 능력이 탁월하십니다. 학원 체계도 타 관세사 학원보다 훨씬 잘 잡혀있는 덕분에 수험생들이 그 체계안에서 불안한 수험생활 속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김용원 관세사님께 감사드리고 2차준비도 잘 부탁드립니다.

내국소비세법- 이경신 세무사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강의를 들을 때마다 정말 한 분야의 전문가는 참 멋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관세사가 되어 필드에 나가게 되었을 때 부끄럽지 않은 전문성을 꼭 갖춰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국소비세법도 회계와 함께 정말 난해했던 과목이였는데 이경신 세무사님께서 체계적으로 정리를 잘 해주셔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국소비세법도 회계학을 푸느라 촉박한 시간하에서 맞는지 틀리는지도 모르며 풀었는데 좋은 점수가 나와 역시 법 과목은 체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여담으로 회계학을 푸느라 시간이 부족해서 내국소비세법 계산은 손도 못대고 찍었는데 찍은 계산문제 3개가 다 맞아 운도 정말 좋았던 시험날이였습니다. 내가 최선을 다했다면 운은 따라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앞으로의 노력을 더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회계학-유지원 회계사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회계는 정말 저에게 취약과목이였는데 극복할 수 있게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강의를 배속으로 수없이 돌려들어 정말 유지원 회계사님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서 들리는 듯 합니다. 저같은 경우 회계학이 너무 부담스럽고 난공불락의 과목처럼 느겨졌기에 기본서를 2회독하고 문풀서를 계속 풀었습니다. 사채파트를 공부하면서부터 회계학 계산에 재미를 붙여갔고 노력할수록 풀려가는 문제들이 신기했습니다. 리스,법인세회계,주당순이익,차입원가자본화,오류수정 등 공부하기엔 어렵더라도 해두면 확실히 맞출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전략을 짰고 말문제7문제, 원가3문제, 재무7문제를 확실히 맞아 과락을 면하자는 주의였는데 말문제에서 예상외로 많이 틀려 계산문제에서 점수를 메우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어려운 것을 쉽게 가르쳐 주신 유지원회계사님 덕분인 것 같습니다. 농담이 결코 농담이 아니며 수업내용의 이해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장치임을 깨닫고 회계사님의 강의에 대한 열정과 그간 쌓아오신 강의력에 정말 경의를 표합니다. 인간적으로 넘 존경해요. 수민이도 예쁘게 잘 컸으면 좋겠습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그래도 1차 수험생활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마무리해야 다음단계(2차)를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 같아 긴 후기를 씁니다. 이제는 집청소도 좀 하고 가족들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다가 한달 후부터는 또 열심히 달려야겠지요. 엄마, 아내가 공부한다고 옆에서 묵묵히 도와주고 배려해준 딸과 남편에게도 정말 고맙고 2차때도 같이 더더 힘내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