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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서OO(제35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18-05-08 15:54:23

시험전에 썼던 내용을 보니
"휴학을 하고나서 어떻게 지내야 뿌듯하게 보내는 걸까 생각하다가, 작년에 추워지기 시작할 때 쯤 관세사 시험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얼마 전 같은데 벌써 날이 풀리기 시작할 때가 되었고 시험이 코앞이네욤! 공부하면서 나가 놀고 싶다거나 답답한 마음이 들 때도 있어서 힘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공부덕분에 공부 말고 다른 힘든 일에 대해서는 잠시 잊을 수 있었고 또 성취감도 얻으면서 기쁠 떄도 있었습니다. 또래 대학 친구들도 그렇고 지금 다들 무엇을 하며 지내야할까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을 때인데 이 공부를 하면서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는 조금 덜어진 것 같습니다. 이제는 결과까지 좋아서 꼭 지금 수험 생활이 뿌듯하게 남았으면 좋겠습니당! 긴장도 되지만 1차시험 끝나면 잠시동안은 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즐겁기도 하네욤!! 1차도 붙고 2차시험도 합격 할 때까지 열심히 달려보고 싶습니당! 다들 힘내욤 빠샤!!"

이렇게 써놨더라구욤

생각했던대로 개강 전까지 정말 오기를 부려서라도 필사적으로 놀았습니당
2차까지 붙고 나서는 더 신나게 놀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놀아놓은 즐거움을 가지고 2차 공부도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당!

1차시험 얘기를 해보자면,
가채점 결과는 관세법 90점 무역영어62.5점 내국소비세법 85점 회계학 65점 이렇게 나왔습니다.

일단 저는 살면서 법에 대해서는 한 번도 공부해본 적 없었고 영어에도 크게 자신 있는 이 아니었습니다. 본전공은 경영인데 회계 수업을 들을 때 흥미를 못 느껴서 이 수업 종강하고나면 다시는 회계 쓸 일 없겠지, 딱 비쁠만 받자라고 생각하고 대충 들었기 때문에 딱히 회계를 전략과목으로 삼을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휴학한 상태에서, 작년 10월말에 패스클럽을 결제해서 인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피치를 올린 건 1월부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강
가장 중점을 두었던 공부 방법은 인강을 여러 차례 듣는 것입니다. 물론 책도 여러 번 회독하는 것도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등학생때부터 인강으로 공부를 했어서 스스로 공부하는 것 보다는 인강으로 이해하는 것이 저에게 더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같은 인강을 최소2번에서 많으면 4번 정도까지도 봤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책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기도 해봤지만 시간대비 효율이 그렇게 좋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도움이 아주 안 된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분이라면 인강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처음에 들을 때는 4과목 다 그냥 틀어놓고 쳐다보다가 필기하라는 것 받아 적고 밑줄 치라는 것 밑줄 치는 정도로 들었습니다. 한 번 듣고 이해가 될 거라는 생각은 딱히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공부 시작할 때는 마음이 잘 잡히지 않아서 놀러도 다니고 하루에 공부시간도 적고 해서 인강 1회독을 끝냈는데 12월 중반쯤인지 말인지 그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관세법이나 무역영어를 스스로 정리해보겠다고 시간을 낭비한 탓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들을 때부터는 이해하고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고도 안 되는 부분은 혼자서 책을 파는 것 보다는 인강을 또 듣고 또 듣고 하는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인강은 문제풀이까지는 모든 과목을 다 들으려고 노력했지만 기본을 너무 여러 번 들었고 회계 같은 경우에는 문제풀이도 2~3번 정도 듣느라 시간이 모자라게 되었고 나중에 OX특강이나 모의고사 해설 같은 경우에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만 듣고 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시간이 없다면 괜히 무리해서 모든 강의를 들어야겠다고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문제를 풀기에 충분할 정도만 들었다면 그걸로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3월, 모의고사
1월 초에 모의고사를 처음 봤는데 점수가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법 과목은 그래도 어느 정도는 나오겠지 싶었는데 관세법 35점에서 너무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나마 무역영어와 내세법은 40~50점 대로 과락을 겨우 면한 정도였고 회계는 20점이 나와서 찍는 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아무리 수업을 대충 들었어도 어느 정도는 풀겠지 싶었고 인강을 들을 때도 이건 수업 때 들었던 내용이야!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문제를 풀려니까 안 풀렸습니다.
점수를 보니 마음이 힘들어지기도 했지만 이제 노는 거 싹 접고 공부해야지 하는 전환점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1월부터 시험 전까지 친구 만나는 건 딱 3번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거의 매일 집에서 정말 못해도 6시간 이상 책 펴놓고 공부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운동 가거나 하는 패턴으로 생활했습니다.
그렇게 1달 동안 인강을 다시 듣고 혼자서 개론서도 읽고 하다보니 2월 초에 본 모의고사에서는 합격점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시험 직전까지 본 모의고사에서는 1번 빼고는 항상 합격점 이상이 나왔고 과락은 나온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점수가 항상 마음이 편할 정도로 나온 것은 아니었고 두과목을 끌어올리면 나머지 두과목이 떨어지고를 계속 반복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계속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3월에 계속 모의고사를 보다보니까 시험에 대한 긴장도 좀 줄었고 시험 2주 전쯤부터는 마음이 편안해져서 정리하는데 스트레스도 덜 받고 수월하게 정리만 잘 해서 가보자 라는 생각으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문제 풀어보는 것
실제로 문제를 풀어본 것은 법 과목은 교재에 있는 것 1~2번씩 정도였고 무역영어도 인강 들으면서 1~2번, 회계도 인강 2번 째 들을 때 한 번, 필요한 부분 인강 다시 들을 때 또 한 번, 그리고 풀어봐야겠다 싶은 부분들만 한 번 더 풀었습니다. 모의고사 봤던 문제들 틀린 것들은 한 번 더 풀어보기 그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집에서 혼자 공부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공부하는 방법은 몰라서 다른 사람에 비해 문제를 얼마나 풀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문제를 풀기가 귀찮은 마음이 있어서 맨날 미루다가 억지로 억지로 푼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랑 성향이 비슷한 분이라면 굳이 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많이 풀어보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과목별로 공부방법을 생각해보자면,

1.관세법 (임예진)
처음에는 용어도 생소하고해서 법 과목들이 가장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법 과목들이 전략과목이 될 것이라는 말들을 보며 애써 마음을 가라앉히곤 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저에게도 법 과목들이 전략과목이 되었구요.
처음에는 관세법 인강을 들을 때 진도가 1/3에서 반쯤 되었을 때 스스로 정리를 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부분이 중요한지, 내가 어느 부분을 알고있는지 판단을 할 수가 없어서 책을 거의 베끼는 수준인 것 같았고 효율도 너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인강을 여러 번 듣기로 했습니다. 임예진 관세사님의 목소리나 말투로 내용을 기억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그리고 책을 혼자서 읽으면서 이 부분은 이렇게 설명했었지를 계속 떠올리고 문제 풀 때도 계속 그 목소리를 떠올리려고 노력했습니다.
FTA부분도 인강을 2~3번 정도 보면서 암기식을 외우고 책상 앞에 암기식, 외워야 할 것들을 포스트잇에 적어서 붙여두었습니다. 그리고 잠깐 허리 펼 때 스쳐지나가듯이라도 보고 하니까 좀 친근한 느낌이 들게되었습니다.
개론서 책은 7~8번 이상은 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FTA는 4번 정도 봤을 거라고 생각합니당.
그리고 무역영어를 천천히 읽기 위해 관세법에서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관세법은 20~25분내에 풀려고 노력했고 덕분에 실제 시험에서는 1교시에는 시간이 모자랄까봐 걱정할 일은 없었습니다.

2.무역영어(김용원)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별로 없었지만 관세사 무역영어는 영어 실력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라고 강조하셨던 것 덕분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인강에서 해주는 설명이나 한국어 번역본 위주로 기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3대조약에 있는 단어, 절, 문장을 워드 파일로 정리해서 몇 번씩 읽고 했습니다. 하지만 UCP는 외웠다 싶었는데도 문제를 풀면 계속 안 풀려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몇 번 읽다가 3월 쯤에는 그냥 넘기고 MIA나 URC 등 비교적 덜 메이져한 파트들의 한글 부분과 기출부분을 위주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무역영어 1급 책을 사서 우리 시험과 겹치는 부분들의 설명을 정독했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머리에 조금 더 정리되어서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시험이라고 생각하거나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영어가 더 해석이 안 되는 편이어서 그냥 외워가야지, 60점만 넘겨서 다른 과목에 민폐는 되지 말아야지 하고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3대 조약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교하게 해석하는게 힘들기 때문에 3대 조약 문제에서도 아주 고득점을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해서 다른 부분들을 공부했던 게 오히려 1차에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내국소비세법(이경신, 유지원)
왜 내세법만 강사명을 2분을 다 써놨냐면 패스클럽은 이경신 세무사님 것으로 했지만 유지원 회계사님 기본이론 강의를 하나 더 신청해서 들었기 때문입니다. 법이 너무 생소하기도 했고 세법은 더더욱 이해도 안 되고, 그러다보니까 암기하기도 너무 힘들고해서 아예 이론 강의를 두 분 것을 듣기로 했습니다. 같은 내용이지만 설명해주는 방식이 다르게 느껴져서 아주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부가세 부분을 이해하기에 두 분 강의를 다 들은 게 효과가 있었습니다.

인강 강사님들도 그랬지만 내세법은 한 번 이해하고나면 쉽다고 생각되어서 내버려두지만 휘발성이 강해서 내버려둔 걸 엄청 후회하게되는 그런 과목입니다. 저도 2월에 내세법이 90점이 넘게 나와서 방심해버리고 3주 정도 다른 과목들만 했더니 갑자기 40~50점대가 나와서 약간의 슬럼프랄까 그런 기간이 생겼습니다. 그것도 3월에 그렇게 되어버리니까 의욕도 줄어들고 남은 기간에 한다고 될까 걱정도 되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냥 강사분들을 믿고 다시 인강보고 책보고 하면 금방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개별소비세와 주세도 꼼꼼하게는 아니어도 버려두지는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꼭 점수 측면이 아니어도 마음의 부담이나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은 항상 25~30분으로 나와서 더 줄여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 정도라도 만족하고 가야지 했는데 그정도 시간이어도 아주 별로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4.회계학(유지원)
회계학은 정말 문제풀기가 너무 귀찮고 풀기 싫은 마음 한가득이었습니다. 그나마 강사님이 재밌으셔서 인강을 여러 번 듣기에 지루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전공 수업 덕분에 그냥 회계에 대한 용어적 어려움이나 두려움은 없었던 것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원가 파트도 인강을 2~3번 정도 봤는데 여기서 점수를 확보하는 게 확실히 쉽고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서 원가는 스스로 한 번 더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말문제는 너무 많이 틀리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마지막에 말문제 정리 듣고나서 여러 번 읽어봤더니 시험에 가서 말문제 때문에 고생하는 것은 덜 했습니다.
공부랑은 별개로 이번 시험 회계 문제는 풀 때 평소에 준비했던 파트들이랑은 꽤 달라서 당황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채, 지분법, 리스같이 강사님이 어렵다고 했던 파트들 위주로 여러 번보고 갔는데 이번 시험은 이게 뭐지..?하면서 풀었던 것 같습니다.


강사님들이 회계에 공부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나머지 시간에 다른 과목들 쪼개서 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법이나 영어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모든 과목 비슷하게 비중을 두고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회독을 할수록 1차는 객관식 시험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공부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빡세게 하시는 분이라면 2~3개월에도 1차 시험 점수 넘기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2차강의 개강인데 다들 최종합격까지 열심히 달려보아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