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제26회 원산지관리사 합격자입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던중 FTA 업무에 흥미가 생겼고, 우연히 원산지관리사 시험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원산지관리사 시험과목은 수출입통관실무, FTA 협정 및 법령, 원산지결정기준, 품목분류 총 4과목으로 FTA 관련 지식과 수입통관 경력이 있던 저에게 좀 더 전문적인 업무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네 과목을 합치면 1200페이지가 조금 넘는데, 어차피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보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고 하루에 100페이지씩 최대한 이해해가며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교수님들께서 강의를 하여 실무에 관한 이야기도 듣고 이해 안가는 내용은 반복수강 하였습니다.

먼저 시험을 준비하면서 비전공자나, 무역 또는 통관 관련 실무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용어부터 생소하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시험기간은 단기간 보다는 충분히 정하여 준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시험기간을 대략 2개월로 정하고 매일 3~4시간씩 꾸준히 공부하려고 노력하였고 교재를 보기 전 기출 문제를 쭉 훑어보면서 각 과목별 출제 유형을 파악하여 공부의 방향을 잡았습니다. 무역관련 경력이 있다고 하여도 내용이 폭넓고 전문적이어서 혼자 교재를 공부한다면 다소 어려울 수 있었으나 인터넷수강을 통하니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수출입 통관 및 fta협정은 법령 내용을 모두 제시하여 내용을 살짝 바꿔놓은 형태가 많았고 점점 지문이 길어지는 추세이므로 교재내용을 정독하면서 눈에 익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원산지결정기준의 과목은 암기할 내용이 많고 점점 응용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으므로 단순 암기보다는 내용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무조건 외우려고 하기 보다는 FTA개념, 취지 등을 먼저 이해하고 FTA에 ‘왜’이러한 기준을 정해 놓은 건지 계속 생각하면서 공부를 하니 좀 더 쉽게 이해되었습니다. 또한 내용이 비슷한 협정끼리 정리하여 암기하였습니다. 품목분류는 맹목적으로 외우기에는 너무 힘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대분류부터 공부하고 그 다음엔 중분류, 소분류 이렇게 공부하였습니다. 대분류를 먼저 익히니 물품을 보면 대략 어디쯤에 분류될 것이라는 감이 생기기 시작 하였습니다. 그리고 품목분류의 통칙, 주 규정 등은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내용을 이해하고 눈에 익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내용이 익숙하지 않고 암기할 내용이 많아서 힘들 때에는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있으니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기출문제를 풀었던 시기에는 같은 개념을 두고도 다른 문장으로 표현한 애매한 보기들을 따로 정리하여 수시로 읽었습니다. 이렇게 두 달간 원산지관리사 공부에 매진한 결과 합격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전 마지막 일주일은 기출문제를 반복하여 풀고 틀린 문제는 다시 교재를 찾아보면서 반복 학습하였습니다. 단기간 단순 암기의 방식으로 시험에 응시한다면 합격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관련 업무의 전문 지식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이해하면서 공부를 하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원산지관리사를 공부할 때 배웠던 내용이 실무에 유용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업무를 하면서 많은 기업체를 접하게 되는데 실제로 상당히 많은 수출입 업체에서 원산지관리사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다양한 나라와 FTA 체결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그에 따라 FTA 관련 인력인 원산지관리사도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원산지관리사가 국가공인 자격증이고 정부에서도 원산지관리사를 채용하는 기업에게 지원을 해주는 등 여러 혜택이 많습니다.

때문에 무역관련 직종에 종사하기를 원한다면 원산지관리사 자격증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사항을 고려해보셔서 자신에게 이 분야가 맞을 것 같다고 생각되시면 주저 없이 최선을 다하여 공부해보시길 바랍니다. 어느 시험이 그렇듯이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시험이므로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 저의 합격수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