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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보세사 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배호O ( 2019 보세사 자격시험 합격 )
작성일 : 2019-09-10 19:19:02

보세사 시험은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말 그대로 자격증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평균 합격률을 30%수준 이하로 유지하려 하는 협회의 눈물 나는(때로는 치사한) 노력도 느껴지지만,

앞뒤 문제에서 다른 문제의 힌트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허술한 시험입니다.

(그래서 구민회 관세사께서 이 시험은 붙이는 시험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나 봅니다.)

 

저는 회사원입니다.

올해 수입화물 관리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관련지식을 공부하기 위해 보세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다니시는 분들께서 아시다시피 어떤 목표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하하기엔 너무 고된 수동적인 삶을 가져다 주는 게 회사생활입니다.

저 또한 3월에 온라인 강의를 신청하고도 4월까지는 수출입통관실무 강의도 다 수강하지 못하는 '겉도는' 시간이었습니다.

5월 6일 어린이날 대체 공휴일 날 자리에 앉아서 달력을 보니 60일(9주)정도 남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어떻게 공부할까 이날 계획을 세웠고 실행하였습니다.

 

가. 공부 계획을 바탕으로 시간 순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가_1. FTA 관세무역학원의 두강사분의 5과목의 이론 수강 (5월초~5월중순 약 40시간)

정확히 계산은 안 해봤지만, 강의시간이 50시간 내외였으며 5월 중순까지 다 들으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가까운 독서실에 찾아가 수업을 들었고요. 강의를 들을 때 두 강사 분이 읽어주는 내용을 줄을 그어서 흔적을 남겼습니다.

물론 건너뛰는 파트들이 있었으며, 건너뛰는 내용들 때문에 행간에서 얻을 수 있는 전체흐름이 다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공부를 하자는 애초의 목적과는 거리가 있어 이 부분이 다소 아쉬웠지만, 두 강사 분께서 말씀하신 대로 합격이 이 강의의 목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에 모든 강의를 들었으며, 솔직히 재미는 없었습니다.

혼자 강의하시는 거라서 현장감도 없었고 강사 분께서 지치시어 보이는 경우가 있었으며 강의 내용자체도 재미가 없었던 점도 있었기 때문이었겠죠.

그래도 한번 시작한 이상 강사 분들을 신뢰하고 끝까지 따라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가_2. 노트에 중요내용 정리 및 과목당 정리되면 기출풀이집 풀이 (5월중~6월중 50시간) 

이미 한번 강의를 들었고, 휘발할 때쯤 회독 수를 늘리는 공부법은 저에게는 회사일 때문에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줄을 친 내용을 중심으로 저만의 정리노트를 작성하였는데요. 한 과목당 7시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는 적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적으면 생각이 정리가 되고, 차이를 발견하고 전체 그림이 그려집니다.

과목 정리가 끝나면 정리한 내용을 읽고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문제를 풀고 평균 50점내외가 나왔으며, 요 방법이 틀리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협회에서는 역대 기출시험을 오픈해놓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기본서의 문제를 여러번 풀 목적으로 답을 기록하지 않았구요.

기출을 마무리하면 시험풀이 강의를 들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같은 곳에 비슷한 내용이 되풀이되기에 왜 개념강의를 건너뛰며 하셨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기출문제를 소중히 다루시고, 여러 번 푸시고 꼭 사전에 문제를 풀고 기출강의를 들으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실제로 금번 시험에서도 같은 부분에서 되풀이 되어 출제되었습니다.

 

 가_3. 개념외우기 / 마무리 (6월중~시험 전 30시간)

마지막으로 시험치기 한3주남았지요. 정리한 노트를 여러 번 읽으면서 내용을 외우고 내용이 생소하다 싶으면 개념서를 읽고 다시 정리노트를 보강하고, 기출문제에서 똑같이 틀리는 문제는 정리노트를 다시 기록하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기출문제 풀이를 여러 번하게 되면 비슷한 부분에서 틀리게 되는데 그 이유는 강사 분이 말씀하시지 않은 구석에서 나오는 부분이거나 100% 암기가 되지 않는 것들이었습니다. 구석부분은 과감해서 skip했으며, 암기가 부족한 부분은 다시 외우기를 반복했습니다. 시간으로 30시간정도 썼던 듯합니다.

시험치기 2일전에 모의고사를 풀었고, 1일전에 또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물론 마지막 날은 휴가 정도를 내어주었죠~ ㅎ) 얼추 평균60점이 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편안하게 잠을 자고 시험 치러 갔습니다.

시험결과, 두루두루 모든 과목에서 60점이상 수준을 유지해서 합격했습니다. 시험칠 때 과목은 제일 좋아했던 4과목부터 시작해서 5 -> 3 -> 1 -> 2 과목 순으로 문제를 풀었고요. 확실히 빨리 풀수 있는 문제부터 풀어서 자기가 어려워하는 과목은 맨 마지막에 시간여유를 두고 푸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느꼈습니다. (실제로 맨 마지막 과목을 못 풀었다는 글들을 카페에서 많이 목격했구요...)

 

나. 과목별로 느낀 점을 말씀 드립니다.

​나_1. 수출입통관실무 - 내용도 무난하고, 다른 시험/내용과 겹침으로 공부에 수월할 수 있으나 분량이 가장 많습니다. 분량이 많기에 오히려 나오는 문제들의 패턴이 정해져 있습니다. 강사 분의 진도를 잘 따라가시면 됩니다.

나_2. 보세구역관리 - 자잘한 세부적인 내용이 있는 과목입니다. 이래저래 보세구역별로 세부 수치 및 내용들을 잘 취사선택해서 개념들을 '긁어'모아야 합니다. 강사 분께서 취사선택을 믿으시고 정리하고 그 외에 내용은 과감하게 무시하십시오. 실제 점수도 예상치 못하게 보세구역관리에서 가장 잘 나왔습니다.

​나_3. 화물관리 - 저한테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수입/환적/수출화물 절차들간의 공통점과 차이점 등을 잘 정리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큰 그림을 잘 그리고 세부적인 부분을 익혀나가는게 좋구요. 강사 분께서 말씀하신 내역을 잘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손으로 직접 절차들을 표로 정리해서 비교 암기하면 빨리 접근이 가능합니다.

​나_4. 자율관리/관세벌칙 - 처음에는 어렵다고 느꼈던 부분이나 나중에는 이 과목처럼 편하게 칠 수 있는 과목도 없습니다. 꼬울수 있는 개념은 없으며, 단순암기만 잘해두면 고득점이 가능한 과목입니다. 1과목과 4과목은 전략과목으로 점수를 잘 받는다라는 생각도 좋을듯합니다. 강사 분께서 잘 가르쳐주십시오.

나_5. AEO - 5과목은 4과목과 다른 애매모호한 과목이구요. AEO 내용을 잘 취사선택해서 접근해야 합니다. 이 과목은 전적으로 강사 분을 의지했으며 나중엔 기출문제에서 빈출되는 내용만 선택했습니다.

 

맺으며,

보세사는 자격시험입니다.

합격했다고 자랑할 것도 아니지만, 너무 편하게 생각할 시험도 아닙니다. (상식으로 풀 수 있는 문제는 전체 25문항 중 2문항 내입니다.)

자격시험 등록비와 학원 수강료가 만만치 않습니다.

몇 십만원 정도의 돈과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