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조업체 영업팀에서 5년차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회사다보니 영업팀에서 FTA원산지관리 업무 관세환급 등의 업무를 맡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FTA 원산지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하게 되었고, 회사 차원에서도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원산지관리사 취득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한 달은 일반 서점에서 판매하는 교재 (한권으로 4과목을 모두 끝낸다는) 로 독학을 했었습니다만 도저히 독학으로는 효율적인 시험대비가 불가능 하다고 판단, 인터넷 강의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원산지관리사라는 시험 자체가 대중적이지는 않다 보니 많아야 2~3개 정도의 수강처가 있는 것 같았고, 그 중에서 환급시스템이 있고 무제한 수강가능, 블로그 후기들을 참고하여 최종적으로 FTA관세무역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실제 학원에서도 강의를 진행 하고 있었기 때문에 혹시나 인터넷강의로 부족 할 경우에는 학원을 가서 물어 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으로 선택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를 하는 게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인터넷 강의 시스템이 워낙 잘 되어 있고 FTA관세무역학원의 어플로도 강의를 수강 할 수 있기 때문에 출퇴근 이동 시, 그리고 퇴근 후 카페에서 1~2시간 공부를 포함해서 매일 2~3시간정도는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매 강의가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정도로 적절하게 배분되어 있어, 스터디스케쥴을 짤 때에도 효과적으로 요일 별, 과목 별 세세하게 쪼개서 공부를 하기가 편했습니다.

 제일 걱정했던 과목은 아무래도 모두가 같겠지만, [품목분류] 였습니다. 현재 자동차 제조업체에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출제 비율이 높은 수송기기, 자동차, 기계류 의 HS CODE를 조금 더 빨리 암기하고 이해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혀 원산지관리 업무를 하지 않았던 분들에게는 정말 생소한 과목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인 HS CODE를 외우는 것도 좋겠지만, 어쨌든 [시험합격] 이 우리의 최종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가장 출제 비율이 높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였고, 비교적 출제비중이 낮은 부분은 기출문제를 통해 자주 출제되는 부/류를 파악하여 최소한 그 부분만은 암기 하는 방식으로 공부 했습니다. 어느 과목이던 기출문제를 풀면서 문제유형을 파악하고 자주 나오는 부/류를 파악하는 게 효율적으로 작용 하겠지만, 저는 품목분류는 무조건 기출문제를 많이 풀면서 자주 나오는 HS CODE를 암기하는 게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방대한 범위를 가지고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까지 시간이 가장 많이 걸렸던 과목입니다. 이 과목 때문에 학원강의를 신청하게 된 것도 있습니다. 인강으로는 수업의 70%가 숫자로만 이야기 되는 강의에 자신감도 많이 하락했고 두려움이 앞서게 되면서, 모르는 건 직접가서 물어봐야 겠다! 라는 마음으로 학원강의 (6주패키지) 를 신청했습니다. 인강을 듣는 것 과 눈 앞에서 직접 설명을 듣는 건 확실히 달랐습니다. 그래도 조천희 강사님께서 중요한 부분에 대한 반복을 매 문제시마다 해 주시게 되면서 어느 샌가 자연스레 주요 HS CODE는 설명을 들으면서 같이 읊조릴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가장 걱정 했던, 40점만 넘자! 라고 생각했던 품목분류는 8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다음으로 어려웠던 과목은 [수출입통관] 이였습니다. 구민회 관세사님 강의가 너무 쏙쏙 잘 들어오고 수업 분위기로 매우 유쾌해서 가장 좋아했던 과목이였습니다. 적절한 예를 들어 주시면서 암기보다는 이해 위주로 수업을 진행 해 주셨기 때문에 가장 재미있게 공부를 했던 과목입니다. 하지만 기출문제는 다소 헷갈릴 수 있게 출제가 되고, 비슷한 단어/용어 또 기한, 기관을 전부 암기를 해야 하는 과목이였기 때문에 생각보다 점수가 안 나오던 과목 이였습니다. 이 과목은 인강으로 전체적인 이해를 완벽하게 한 후에, 기출문제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다시 정리하는 방법으로 공부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강에서는 다를 수 없는 아주 세세한 비교, 애매한 차이들은 기출문제를 통해 꼼꼼하게 공부를 해야 하는 과목 이였습니다.

 [원산지결정기준] 은 범위도 짧고 철저하게 암기만 하면 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공부하면서 가장 시간을 적게 들인 과목 이였습니다. 책에 있는 내용을 내 나름대로의 노트로 간단하게 정리 해 두고, 본인만의 암기공식을 만들어서 외우다 보면 어렵지 않게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유일하게 인터넷 강의와 학원강의 강사님이 다른 과목 이였습니다만, 이 과목은 학원강의를 통해서 도움이 많이 되었었습니다. 중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잘 구분 해 주셨고 이 과목 역시 기출문제를 통해서 어느 정도 대비와 예상을 하고서 수험 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FTA협정 및 법령]은 인강을 들으면서 너무 재미있게 공부 했던 과목 중 하나입니다. 임예진 관세사님이 너무 재미있으셔서 인강 듣는 내내 웃으면서 수강 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짧은 시간을 들여 높은 점수를 딸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전 기출문제 대비 27회 시험은 다소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애매한 문제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강의에서 알려주신 암기공식이 머리에 쏙쏙 들어와 있었기 때문에, 그 기억을 바탕으로 응용하여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든 과목이 범위가 넓기 때문에 교재만으로는 높은 점수를 받기는 어렵습니다. 자주 나오는 부분, 중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확실히 구분하고, 기출문제를 풀면서 어떤 식으로 문제가 출제되고 자주 나오는 범위가 어디인지 파악하기에는 무조건 인터넷강의(혹은 학원강의) 가 필요한 시험인 것 같습니다. 다행히 모든 강사님께서 그 부분을 워낙 잘 챙겨주셨고, 시험합격을 위한 노하우 와 전략을 가지고 계신 강사님들 덕분에 이렇게 회사를 다니면서도 한 번에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공부 시작 할 때와 매번 새롭고 어렵고 답답했지만 한 강의 한 강의 집중해서 듣다 보니 수험 후에는 뭐가 이렇게 어려웠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지식이 쌓여있는 것 같아 매우 뿌듯합니다.

 원산지관리사 라는 자격을 취득 한 것도 물론 저의 미래를 위해서 많은 도움이 될 경험임에는 확실 합니다. 제조업체에서는 매년 FTA원산지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직 또는 승진 시 좋은 영향을 주는 자격증입니다. 또한,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를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였지만, 오랜만에 공부를 하면서 앞으로도 어떠한 분야던 꾸준히 공부를 해우고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FTA관세무역학원 덕분에 2019년, 기분 좋게 의미 있게 마무리 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FTA협정 및 법령: 68점 / 품목분류실무 88점 / 원산지결정기준 68점 / 수출입통관실무 68점] : 평균 7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