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직장인이라 공부할 시간이 정말 부족했어요..

원산지관리사 자격증 취득이 올해 목표 중 하나라 미리미리 준비해야지 생각은 늘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벼락치기! 발등에 불이 떨어지지 않으면 잘 안되더라고요 ㅠㅠ 저는 기본이론 없이 기출문제만 푸는 것은 시간이 더 오래 걸려서 대충이라도 각 과목별 이론수강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비교적 강의수가 작은 FTA관세무역학원 강의를 선택하고, 10월 2일 인강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비교없이 선택한 인터넷 강의였지만, 저의 상황과 저의 조건에 딱 맞는 강의였어요. 과목당 10강 정도에 필요한 부분만 체크해주니 정말 단기간에 많은 도움을 얻었어요.

<공부시간>

(평일) 직장에서 돌아와서 두 아이 케어하고, 아이들이 잠든 시간 보통 10시부터 2시간 씩 했어요. 그것도 피곤할 때는 아이들과 같이 잠든 날도 꽤 있었답니다ㅠㅠ 대신 공부하는 날은 과목따라 1.4~1.7배속으로 2~3강 정도 강의를 들었고요.

(주말) 주말에는 하루는 아이들과 하루는 올 원산지관리사 공부만했어요.. 물론 시험 임박해서는 아이들은 맡기고, 공부만 했어요.

<과목별 공부방법>

저는 관세법, 품목분류는 과거에 접해 본 과목이기도 하고, 어느 정도 기본 지식은 있다고 생각해서 생소한 FTA협정 및 법령과 원산지 결정기준부터 시작했어요. 결론적으로 새로 시작한 과목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네요;;;;

(FTA협정 및 법령) 일단 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과목입니다. 법과목이라 처음에는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임예진관세사님의 첫 강의를 듣고 이 과목은 이 분만 따라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간이 부족한 저에게 핵심만, 그리고 명쾌한 강의가 마음에 들었어요.. 오로지 이 분 기본강의 2번(첫 번째는 1.4배속 두 번째는 2배속) 듣고, 문제풀이 한 번으로 받은 점수입니다. 두 번째 기본강의 들으면서 마지막 정리를 했는데, 2배속이라 얼마 걸리지도 않았어요.

(품목분류) 품목분류는 기본강의도 다 못듣고 문제풀이도 못들었어요.. 대신 마지막에 기계류 등 중요한 파트들을 체크해서 겨우 60점을 넘겼어요.  익숙한 과목이라 시간 투자를 못한 결과입니다. ㅠㅠ

(원산지 결정기준) 솔직히 원산지 결정기준은 FTA관세무역학원 강의가 저랑 맞지 않았어요. 그래서 다른 곳에서 이론 강의 수강하고 시험치기 전 날 원산지 결정기준 기출문제 푸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앴어요. 그래서 인지 생각보다는 괜찮은 점수가 나온 것 같아요. 유일하게 기출문제를 거의 다 푼 과목이라 기출문제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답니다.

(수출입통관실무) 이 과목도 품목분류처럼 시간 투자를 많이 못했어요. 조금만 시간이 더 있어서 기출문제를 더 풀어보고 시험쳤더라면 FTA협정 및 법령보다 더 좋은 점수가 나오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봤답니다.

마지막으로 원산지관리사 자격증이 무역영어나 다른 자격증에 비해 과목수도 많고 전체적으로 범위가 방대해서 처음에는 부담스럽지만, 조금만 시간 여유를 가지고 도전한다면 그렇게 어려운 시험은 아닌 듯 합니다. 기본 이론을 스피디하게 다지고, 기출문제로 마무리한다면 반복되는 핵심 포인트를 알아가게 되고 시험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