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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김OO(제37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20-10-05 16:33:30

모든 시험이 그렇지만 한 번 미끄러지면 1년이 꼬이기 마련이지요
게다가 남들 다 넘는다는 1차에서 미끄러지면 그 충격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는 경악과 공포로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적을 수 있는 것은 작년 3동차에서 정말 극적으로 회계 한문제 차이로 과락을 받아본 덕입니다

작년에 딱히 2차 모의고사 성적이 뛰어났던 것도 아니니
누구의 잘못도 아닌 제 부덕의 소치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재작년 2차에서 떨어졌을 때는 한 번만 더하면 할 수 있겠다는 막연한 자신감에 낙방의 쓴 잔을 웃으며 비울 수 있었지만
작년 1차 시험 직후 가채점 후 느꼈던 소름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 끔찍합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그런 상황에서 펜을 놓겠지요
본인 길이 아니라 생각하고
저도 그러고 싶었습니다만
매몰비용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깊이 매몰된 제 상황이 마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만 같았기에
모로 가도 허우적이라면 그냥 앞으로 나아가는게 낫겠다 싶어 4월부터 다시 펜을 부여 잡았습니다

다시 동차를 준비하며 회계는 9월에 유지원 회계사님 문풀 인강 듣고 10월부터는 일 세시간씩 주1회독 하였습니다
스스로도 과잉이라 느꼈습니다만 과유불급은 적어도 시험에서는 적용되지 않지요
1차는 턱 걸어 통과하고 2차를 그 정도로 준비하면 좋겠습니다만
시험이 결코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알 겁니다

12월부터는 무역영어 김용원 관세사님 문풀 교재 풀고
1월부터는 내국소비세법 이경신 세무사님 문풀 강의를 들으며
1-2월에는 일 6-7시간을 1차에 나머지 6-7시간을 2차에 배분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해도 배운게 도둑질이라 2차 모의고사는 이전보다 훨씬 준수한 성적을 받았고
2월부터는 매달 장학금도 받았습니다

3월에 1차 시험 연기 발표 후에는 기약 없는 1차 시험 때문에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기는 거 같아
오전 3-4시간만 1차 공부하고
오후에는 2차 공부에 시간을 더 배분하여 모의고사 성적은 완만한 상승세를 탔습니다
1차 시험 일정 발표 후 5월까지는 학업 스케쥴을 유지하고
6월 2주차까지는 1차 9시간 2차 5시간 정도로 배분하고 모의고사를 계속 치루었으며
시험 전 주만 결시하였고 평균 70점 초반대로 무난하게 합격하였습니다

시험 전 날 까지 걱정했던 회계도 70점 받았네요
세어 보니 작년 9월부터 30회독 넘게 하고 마지막 일주일에는 하루에 1회독씩 하여
그 이상의 고득점을 기대했습니다만 현 점수로 만족합니다

아마 수험생 까페를 들락거리는 초시, 3동차 수험생들은
회계만 감 있으면 1차는 그냥 넘는다 1달, 2주만 봐도 된다
이런 말들에 휘둘릴 지 모르겠습니다

충분히 그렇게 붙는 경우도 있겠죠
그리고 충분히 그렇게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떻게든 빨리 끝내야하는 수험판에서 잠깐의 오만과 편견으로
1년 이상 수험생활이 길어지는 - 올해는 코로나 덕에 1년 3월이 늘어났죠 -
불우를 범하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