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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김OO(제37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20-10-05 16:34:39

안녕하세요:) 저는 20년 1월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3월 초에 시험이 미뤄진다는 공고가 떠서 그때부터 6월 초까지는 2차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약 한달간은 다시 1차 공부를 했습니다.

1. 관세법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많이 높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근데 관세법은 주로 나오던 부분에서 출제되기보다는 조금 더 지엽적인 부분에서 출제된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런 부분에서는 꼬아서 내지 않았기 때문에 공부할 때 한 번 훑어보기만 했어도 쉽게 맞출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말장난 문제들도 많이 없었고요. 시험에 주로 출제되었던 부분만 보시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보되 주요 출제 부분은 조금 더 깊게 공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FTA특례법은 평이하다 못해 쉽게 출제되었습니다. 늘 출제되었던 부분에서만 출제되었고, 그 부분만 암기하셨다면 거의 다 풀고 거의 다 맞을 수 있을 정도였어요.

2. 무역영어
저는 평소 무역영어가 가장 쉽고 편한 과목이었어요. 모의고사를 보면 대부분 80점 가까이 나왔고, 그래서 공부를 가장 덜 한 과목이기도 해요. 시험이 다가왔을 때에는 다른 과목을 공부하느라 항상 무역영어 공부를 가장 뒤로 미뤄왔는데, 그래서 그런지 절대적인 공부량이 부족하더라고요.

결국 미루고 미루다 시험을 코앞에 두고 원문만 읽어보기로 저와 타협했고 ㅠㅠ 그 와중에 심지어 CMI같은 것들은 아예 보지도 못하고 시험을 보러 갔어요.

그런데 시험에 CMI 관련 문제가 나온 걸 보고 정말 당황했어요ㅠㅠ 당연히 3대협약 비중이 높았지만 이번 시험에는 기타협약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것을 체감했어요.

그리고 기타협약에서 지엽적인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어요. 예를 들면 협약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 있는 협약의 발효나 폐기 부분에서 여러 문제가 나와서 그 부분을 넘기고 공부한 저는 정말정말 당황스러웠어요. 아마 관세법이 평이하게 느껴져서 무역영어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느껴진 것 같아요.

당연하겠지만 3대 협약은 기본으로 공부하셔야 되고, 기타 협약도 절대 소홀히 하시면 안 될 것 같아요. 아까 말씀드렸던 협약의 발효나 폐기같은 부분들은 외우지는 않으시더라도 한번씩 상기하시면서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안 나왔다고 넘기지 마세요. 이제 다 나옵니다 ㅠㅠ

3. 내국소비세법
저는 회계가 너무너무 약해서 내세법에서 시간을 많이 안 쓰려고 노력했는데도 25분 안쪽으로 줄이기는 어렵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내세법이 이번 시험에서 가장 예상치 못했던 과목이었던 것 같아요. 말장난 문제가 너무 많았고 구석구석에서 골고루 문제가 출제되었어요.

부끄럽지만 시험 전날 OX특강 벼락치기를 했는데 똑같은 문구가 많이 나와서 그나마 몇 문제 더 맞출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부가세법이 상당히 난이도가 높았던 반면 개소세랑 주세는 평이하게 출제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출제된다면, 개소세랑 주세를 포기하면 고득점하시기는 매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도 개소세랑 주세에서 거의 다 맞은 덕분에 부가세법 틀린 것들 많이 메꿨습니다 ㅠㅠ

4. 회계학
회계는 제가 시험 전날까지도 강의를 들어야 문제를 풀 수 있을 정도로 정말정말 너무 못했어요. 잠잘 때까지 걱정하면서 잠들었던 것 같아요 ㅠㅠ

그래서 일단 OX특강 책을 여러 번 읽으면서 말문제라도 많이 맞추자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정형화된 문제들이 많이 나오는 부분들을 위주로 공부했고, 원가관리회계도 표준원가 빼고 다 공부했어요. 근데 말문제가 너무 어렵게 나왔었고 중급회계 앞부분도 상당히 난이도가 있었어요. 감가상각같은 경우에도 정액법이나 연수합계법이 아니라 정률법이 나와서 좀 당황스러웠어요.

그래도 다행히 중급회계 뒷부분이랑 원가관리회계는 난이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주식 넘어가면서는 그나마 평이한 문제들이 몇 개 나왔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찍은 문제들이 많이 맞았습니다 ㅋㅋㅋㅋ 과락만 면하자고 생각했는데 덕분에 딱 반타작 했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내년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시험이 점점 더 지엽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자주 나왔던 부분만 공부하는 것은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에요.

저같은 경우, 관세법은 전체적으로 훑어본 반면 무역영어는 주로 출제된 부분만 공부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관세법은 고득점했지만 무역영어는 모의고사보다 거의 10점 이상 떨어졌어요. 내세법은 지엽적인 부분에서 출제되는 데다가 말장난까지 더해지다 보니 난이도가 크게 상승하고 있어요.

계산문제는 포기하시더라도 다른 부분들은 정말 꼼꼼히 보셔야 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내세법이 회계학 다음으로 OX특강이 중요한 과목 같아요. 저도 도움을 많이 받았기도 하고요. 회계학은 요새 좀 쉽게 출제되는 추세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과락률이 너무 높으니까 난이도 조절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너무 방심하지는 마시고, 절대 중급회계 뒷부분 포기하지 마세요. 저도 시험 전날까지 그부분 강의 들으면서 문제 풀어보고 했는데도 다음 날 주식이랑 사채 등등 다 풀었습니다.

그리고 원가관리회계도 웬만하면 공부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처럼 표준원가나 변동원가같은 것들은 포기하시더라도 다른 부분은 조금만 공부해도 풀만 하거든요.

아무쪼록 제 후기가 내년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라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