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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 후기_정OO(제37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20-10-05 17:01:32

저는 작년에 1차시험에 떨어지고 올해 재도전하였습니다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였는데요,
병행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적어봅니다

우선 저는 올해 1-2월쯤부터 다시 1차 공부를 시작했고 하루에 3-4시간은 최대한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한동안 독서실에 가지 못했지만 집에서라도 강의를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패스클럽을 등록하긴 했으나, 시간이 없어서 무역영어 CISG 제외하고는 문풀도 못 들었습니다


1. 관세법: 77.5
관세법은 기본강의 위주로 공부했어요
이해가 안 되는 파트는 본서를 읽는 것보다 강의를 다시 듣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눈으로 읽고 외우는건 휘발성이 강하지만, 확실히 설명을 다시 듣는것은 더욱 더 오래 남았습니다
특히 탄력세율, 감면파트를 어려워 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풀이는 시간이 없어서 듣지 못했어요
대신 객관식문제를 계속해서 풀고 오답정리를 했습니다
어이없게 틀리고 은근히 말장난 하는 기출이 많아서 포인트를 집어내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올해 1차 관세법 중 가장 어려웠다고 생각되었던 부분은 서류 제출시 작성이 필요하지 않은 항목은 무엇이냐는 문제였습니다
평소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주의깊게 보지 않았는데 작년부터 출제자분이 이런 유형의 문제에 꽂히신건지 올해도 어김없이 출제되어 상당히 당혹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제도의 취지와 연결해서 논리적으로 접근한다면 충분히 풀 수 있었던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2. 무역영어 62.5
회계학 다음으로 저를 괴롭게 하는 과목이었습니다
저는 영포자인데다가, 관세사 무역영어는 전문직 시험인 만큼 지문도 길어서 중간중간에 집중력이 자꾸 흐트러졌습니다
작년에도 애를 먹었는데 올해 시험에서는 50점만 나와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목표한 점수보다 높게 득점할 수 있었던건 김용원 관세사님께서 수업 중간중간에 해주셨던 말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많이 좌절하였는데 영어를 잘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내용을 아는게 중요하다고 해주신 말씀을 듣고 용기를 냈습니다
내용이 어느정도 숙지되자 신기하게도 지문이 조금씩 읽히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나이도 있고, 영어를 놓은지 정말 오래되어서 막막하였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시험장에서 대비조차 하지 않았던 몬트리올 협약이나, e-ucp 2.0 등이 출제되어 당황스러웠습니다
3대 협약을 주로 공부하고 기타 협약은 거의 모의고사나 문제풀이로 대비하였는데, 출제경향상 앞으로는 기타협약도 잘 살펴보아야 할 것 같아요
아직 3대협약이 중요하긴 하지만, 3대협약만으로 시험을 대비하는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운송/보험파트는 기출문제라도 꼭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내국소비세법 77.5
작년에 제가 불합격 했던 요인중 하나는 내소세였습니다
회계 과락도 있었지만, 52.5점이 나오는 바람에 평균까지 미달 되었었습니다
하여 이번에는 무조건 80점 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기본강의를 처음부터 다시 들었습니다
후반부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져서 중간중간 멍때리기도 했는데 이경신 세무사님께서 법의 취지, 중요한 포인트들을 쏙쏙 잘 찝어주셔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올해 체감 난이도에 비하면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점수였습니다
특히! 계산문제 버리지 마세요.. 회계학 면과락도 중요하지만, 평균 60을 넘기 위해서는 내소세도 잘 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정말 시간이 없어서 계산문제와 후속파트 버렸다가 고배를 마셨습니다
2차에서는 나오지 않는 과목이지만 안정적인 합격을 위해서는 내소세 열심히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차를 붙어야 2차도 있는거니까요


4. 회계학 42.5
공부하는 동안 회계학 때문에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저는 특히 무역영어가 많이 약해서 초반의 시간을 주로 그쪽으로 많이 분배하는 바람에 회계학 공부한건 1-2달 정도밖에 안 되는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적적으로 면과락을 한 것은 후속파트를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원가관리회계는 단시간에 이해하기에 너무나 난해했고, 계산과정도 복잡해서 재무회계를 더 챙기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저처럼 시간이 촉박하신게 아니라면 원가 꼭!!!! 챙기세요, 풀 수 있는 문제가 생각보다 적더라구요 ㅠㅠ)

회계는 문제풀이도 중요하지만 저는 비전공자여서 어떤 취지에서 시작되었는지 파악하는게 정말 중요했습니다
그게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리 강의를 듣고 공부를 해도 머릿속에 쌓이지 않았기 때문이죠..
시간이 부족한만큼 최대한 기본에 충실하자는 생각으로 뒤늦게 기본강의와 문제풀이와 병행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번 시험 회계학에서 가장 큰 실수는 말문제를 챙기지 않았다는 점 입니다
계산문제 푸는 것보다 말문제에 투자하시는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하루 이틀이면 말문제 대비하는데 충분할거라고 생각했지만, 막판에 이것저것 챙겨야 할게 많아서 집중도 흐트러지고 계속 잊어버려서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습니다

그 때문인지 말문제를 3-4문제밖에 맞추지 못했고, 다시 과락을 만날 뻔 했습니다
꼭! 저처럼 무식하게 공부하지 마시고, 시간이 촉박할수록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최대한 계산문제 푸는 시간을 단축하시는게 면과락의 키포인트일 것 같아요
내소세를 조금 힘주어서 풀어서 그런지 검산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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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시간에 쫓길수록 전략적으로 대비하셔야 하시는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급할수록 기본에 충실하시고, 단계적으로 준비하셔야 저처럼 1차를 두번이나 보는 일이 생기지 않으실 것 같아요
무역영어와 관세법은 2차에도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탄탄히 공부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끝까지 페이스 잃지 않고 포기 하지 않으시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는 시험전날 8회차 모의고사에서 평균 55점이 나왔습니다
그냥 포기하고 내년을 다시 기약할까 했지만 막판에 오답정리한걸 반복해서 숙지했던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처럼 직장생활과 병행하시는 분이라면, 하루에 2시간이라도 성실하게 꾸준히 공부하시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중간에 일있어서 한번 페이스 흐트러지니까 늘어져서 공부 의욕이 안 생기더라구요..
시험응시하신 분들 모두 고생많으셨고, 앞으로도 꼭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