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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이OO(제37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20-10-05 17:07:03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초시로 fta학원 단기 합격반에 등록하여 가채점상 합격을 하였습니다.
인턴을 마치고 처음 학원에 등록차 상담을 하러 갔을 때 이미 단기 합격반이 시작되어 김용원 관세사님께서 왜이리 늦게 왔냐고 한숨을 쉬시며 걱정하셨지만, 합격할 수 있었던건 다행히도 그때 김용원 강사님께서 해주신 조언들 덕분이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 시험후기가 큰 도음이 될 진 모르겠으나, 다음 1차를 급하게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몇 글자 적어봅니다.

제 수험기간은 1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6월 말 시험 직전까지 였습니다. 원래 기존의 시험 날짜였던 3월 말에서 코로나로 3개월 밀렸기 때문에 수험기간이 예상치 못하게 길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험장에 들어가보니 수험 기간이 길어진 이유 때문인지 아니면 긴장감 속에서 첫 시험을 치루었기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생각보다 시험장에서 푸는 문제들은 체감난이도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밀린 수험기간 동안 2차 공부를 조금이나마 할 수 있었고 또 미처 챙기지 못한 지엽적인 부분들도 잘 챙길 수 있었던 것이 잘 작용하여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 관세법 (임예진 관세사님) - 80점
관세법은 정말이지 성실하게 공부하시길 꼭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관세법은 아무리 많이 공부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2차까지 바로 생각해두고 있었기 때문에 (물론 모든 수험생들이 그렇겠지만) 관세법만큼은 조문 하나하나까지는 아니더라도 구조와 연관된 조항들을 찾아 따로 노트에 적어두는 등 처음 공부 시작할 때는 마인드맵처럼 구조 파악을 먼저 했던 것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후반부에 지엽적인 부분들까지 챙기기 시작할 때 구조를 파악하고 있으니 거기서 살을 조금 더 붙여가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니 훨씬 더 암기도 잘 되었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관세법은 3회독 정도하고 기출도 2회독 정도하면 정말 자신감으로 가득차 나태해지기 쉽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했던 걸 반복하기 보다는, 예를 들면, <월별 납부 – 기한의 연장 납부 – 분할 납부> 라던지, 사전심사 제도 3개, 제외 물품(세액심사, 간이세율, 원산지 확인서) 등등 저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관련된 조항들을 뽑아 차이점을 분석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공부를 하니 훨씬 더 지루하지 않고 머리 속에도 더 잘 남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수업 중간중간 임예진 강사님께서 주신 프린트 물을 보면 대통령령과 기획재정부령, 위원회와 협의회, 날짜별로 정리 되어있는 조항들 등이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O/X 퀴즈와 더불어 마지막에 한 번 더 정리할 수 있게끔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2. 무역영어 (김용원 관세사님) – 82.5점
무역영어는 딱 열심히 공부한 만큼 나오는 정직한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영어로된 법을 배운다는 생각에 어렵게 느껴졌지만, 수업시간에 김용원 관세사님께서 해주시는 판서나 설명들을 꼼꼼히 필기해둔 뒤 집에 가서 혼자 공부하면서 해당 조항들의 해석들을 머리 속으로 맞추어보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공부한 과목이 아니었나 생각하는데, 김용원 관세사님 수업을 듣다보면 해당 조항의 탄생 배경이라던지, 이 조항이 생겨나게 된 취지가 무엇인지 알려주실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운송 중 물품 매매에서 매수인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든지, 소구권 문제, 화주와 선사, UCP의 은행들 간 관계와 의무 등등 저는 그러한 설명들이 정말 많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한 설명들을 잘 참고하여 공부하면서 해석을 보면 ‘아 이게 이런 뜻이구나’ 하고 탁 트이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게 진짜 무역영어 공부의 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꼭 말씀 드리고 싶은 건 무역영어 공부하실 때 물론 3대협약도 중요하지만, 다른 기타 운송협약들이나 보험협약들도 절대 등한시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나중에 공부하다보면 느끼시겠지만 3대 협약들을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잡히는 논리나 원칙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그러한 논리나 원칙들을 잘 챙겨두시면 처음 보는 문제들이나 조항들도 맞추실 수 있습니다. 또한, 운송협약이나 보험, 중재협약들 같은 경우는 나왔던 조항에서만 반복적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으니 그런 중요한 조항들은 꼭 잘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3. 내국소비세법 (이경신 세무사님) – 77.5점
내국소비세법은 범위도 워낙 작고 이경신 세무사님 수업만 들으면 누구나 다 쉽게 합격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자주자주 봐주시고 그리고 항상 이경신 세무사님께서 수업시간에 강조하신 것처럼 당 해 개정된 내용을 꼭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단기합격반에서는 수업시간에 항상 1문제당 30초 이렇게 시간제한을 두고 문제를 풀게 하였는데 이런 연습이 가장 효과를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또 특히 이경신 세무사님 문풀교재 보시면 문제들이 난이도가 있습니다. 이러한 난이도로 연습하시면 기출문제 정도는 정말 쉽게 느껴질겁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이 내국소비세법이라 생각하는데, 이렇게 난이도있는 문제들로 연습을 거쳤기 때문에 평균을 넘을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최대한 회계과목을 위해 시간확보를 해야했기 때문에 내국소비세법에 나오는 계산 문제는 그냥 건너뛰었습니다. 과세표준 같은 한눈에 바로 계산할 수 있는 문제는 바로바로 풀었지만, 재고매입세액이라든지, 감가상각자산 같이 기간을 생각하고 계산해야하는 문제들은 차라리 회계 1문제를 더 맞추자라는 생각으로 바로 넘어갔습니다.

대신 개별소비세와 주세는 절대 넘어가시면 안됩니다. 두 과목 다 들어가는 노력 대비 점수 가성비가 아주 좋기 때문에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어찌되었든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세워 시험장에 들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4. 회계학 (유지원 회계사님) – 67.5점
유지원 회계사님 덕분에 회계학을 아주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경영학과이기 때문에 아주 기본적인 회계이론을 알고는 있었으나, 그것을 감안하고도 유지원 회계사님의 강의는 아주 좋았습니다. 회계학 과목은 문제를 많이 풀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회계만큼 문제풀이로 개념을 착실히 쌓을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풀다 보면 이건 이 개념이고, 이런 문제는 이렇게 풀어야하고 등을 많이 느끼실 수 있다 생각합니다. 저는 각 단원별 마다 대표문제를 3개씩 골라서, 그 문제들을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대신 이 대표문제들은 굉장히 난이도 있고, 모든 개념들을 포괄할 수 있는 문제들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유형자산 1문제가 취득원가, 감가상각, 재평가모형 전부를 아우를 수 있는 문제 같은 것으로 말입니다. 이런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다 보면 한 번 더 개념을 복기할 수 있고 다른 기출 문제들을 풀어도 빠르게 접근 방법을 터득하실 수 있다 생각합니다.
또 이것은 저만의 전략이니 참고용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내국소비세법의 계산문제처럼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거나 어려운 내용의 문제들은 차라리 그냥 넘어갔습니다.

예를 들면, 재무회계 쪽의 리스나 종업원급여, 원가관리 회계의 개별원가 파트나 그 외의 한눈에 딱 봐도 계산이 오래 걸릴 것 같은 문제들은 후순위로 미뤄두고 풀 수 있는 문제들부터 빠르게 푸는 방식으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법인세회계나 주당순이익, 사채, 현금흐름표 이러한 문제들은 처음엔 굉장히 어려우나 문제들을 보면 아주 단순하고 형식화되어 나오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챙겨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지원 회계사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누구한테는 이 파트가 쉽고 저 파트가 어려우나, 또 다른 누군가한테는 이 파트가 어렵고 저 파트가 쉬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자신감있고 잘 풀 수 있는 것을 파악하여 자신만의 전략을 짜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들이 잘 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처럼 관세사 시험을 준비하고자하는 모든 분들께 조금이나 도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공부를 하면서 항상 자만하지 않고 성실히 공부해야겠다 매일 다짐을 합니다. 그 와중에도 낙담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긍정적으로 수험 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2차에 비해선 쉽고, 높은 점수를 받는다고 좋은 것도 아니지만, 또 달리 생각해보면 열심히 공부하셔서 1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가면, 2차를 공부하실 때 조금이나마 더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하실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모두들 파이팅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