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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 후기_김OO(제37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20-10-05 17:11:08

안녕하세요? 저는 3동차생이고, 어머니는 햄버거가 좋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관세법 70, 무역영어 82.5, 내국소비세법 70, 회계학 60 으로 평균 70.625 점으로 합격했습니다.
기본적인 공부방법은 다른 분들께서 저마다 잘 설명해주셨으니, [2차 공부(및 모의고사)를 최대한 놓치지 않으면서도 1차 합격한 방법] 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번 1차시험 직전1주 제외 빠짐없이 2차모의고사를 치룬 입장에서, N동차생 분들에게 효율적일 회계/내세법 공부방법 위주로 다루겠습니다.

1. 회계학
(1) ~10월 기본이론 강의수강(유지원T)

합격자분들의 조언을 새겨, 1차시험(당시 3월) 직전에 조급해져 2차를 놓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고 재무회계 기본이론 강의를 가을에 미리 수강하며 감을 살렸습니다. 다행히 18년도 1차 기본서를 버리지 않았기에 20년도 책과 비교하며 필기를 옮기고, 개정된 이론부분을 표시하며 새롭게 단권화했습니다. 저는 회계가 문외한(이었다가-첫 1차 합격후-다시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기초부터 하나하나 익히려고 강의도 천천히 듣고 관세법처럼 이론서 단권화를 했지만, 역시나 중요한 것은 문제풀이입니다. 자신의 실력에 맞추어, 그렇지만 개념의 반 이상이 잡혔다면 무조건 문제풀이로 틀리면서 연습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문제풀이 과정 전 기본서 각 단원별 연습문제는 5번~10번씩 풀었습니다.

(2) ~2월 문제풀이 : 매일 1~2시간
1월부터 2차 모의고사가 시작되었고, 문제풀이 교재를 구매하여 빈출 순위대로 3,4,10,15장 위주로 회독했습니다. 조급한건 마찬가지였지만, 일찍 시작했으니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 위안하며 1,2차를 병행했습니다. 따로 강의는 수강하지 않았고, 연습장에 푼후 문제위에 OX표시를 했는데 맞았던 것도 틀리고, 계속 틀렸던 것도 어느날 쉽게 풀리는 것을 경험하며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1번이라도 틀린 문제는 3번 연속으로 O표시가 쌓일 때까지 다시 풀었고, 그 이후에는 다시 보지 않았습니다. X표시가 많은 문제는 연속으로 5번도 틀렸고, 2분 이내 도저히 못풀겠다거나 문풀강의를 듣지 않아 이해할 수 없는 극소수 문제의 경우 넘겼습니다.

(3) ~6월
그러나 시험이 미뤄졌고, 3월부터 늘어나는 4분의1 범위를 꼼꼼히 보기 위해서 2차 비중을 늘렸습니다. 이 때 좀 후회되는 것이, 회계는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걸 알면서도 2차 모의고사 성적이 생각만큼 안나와서 1차를 3~5월동안에 좀 놨더니 (주 3시간 내외) 80%는 날아가더군요. 흑흑 그래서 5월에 회계 1.5시간, 6월 첫째주 3시간, 둘째주 4시간, 셋째주 5시간씩 투자했습니다. 원가에 자신있었기에 18년도 책으로 자습했고 당시 필기를 보며 중요문제를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말문제 대비 OX특강을 수강했는데 금번 시험에서 10개 중 8개를 맞추었습니다. 운도 좋았지만 강의의 도움도 컸던 것 같습니다.

2. 내국소비세법
(1) ~2월 문제풀이 강의 수강(유지원T) : 매일 1~2시간

암기에 취약하여 4과목 중 내국소비세법이 가장 싫고 어려웠습니다. 회계학보다 내국소비세법 과락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기본이론 강의부터 천천히 수강하려 했으나, 과목 특성상 기본이론 들어도 문제풀이 들어가면 똑같이 헷갈리고, 일찍 들어봤자 까먹는다는 조언에 과감히 1월부터 문제풀이 강의를 수강했고, 단원별로 틀린 문제를 반복했습니다.

(2) ~6월
그러나 회계와 마찬가지로, 3~5월 동안 소홀했던 탓에 감을 다시 찾는 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실제로 5월부터 6월 첫째주 까지도 기본이론 강의를 수강해야 하나 한달 넘게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내용을 보면 모르는 말 투성이인데, 문제를 풀어보면 생각보다 많이 맞았습니다. 이는 정확한 제 실력이 아니고, 문제가 새롭게 나오면 분명히 과락이 날 것이라 생각하며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이를 떨쳐내고 투입 대비 산출을 고려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문제풀이 책을 반복한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저처럼 특이하게도(?) 내국소비세법이 가장 힘드신 분이 계시다면, 너무 걱정 마시고 개념 자체보다 ‘문제풀이’에 힘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과목 특성상 정말로 ‘모르겠고 찍었는데 왜 맞았는지 모르겠다’하는 문제들이 많을 수 있는데, 이것은 반복되는 선지들이 나도 모르게 머릿속에 각인된 것이므로 본인의 실력을 믿고 가시면 됩니다!

3. 관세법, 무역영어
(1)관세법

2차 공부 하던 자락을 믿고 빈출된 3, 4, 7, 9장 문제만 대강 훑었습니다. (6월 둘째주~셋째주 하루 1시간) 문제풀이 책에 기출이 모두 수록되었을 테니 연도별 기출문제도 따로 뽑아서 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극악의 19년도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문제가 나와서 낭패였습니다. 초시 때보다도 훨씬 낮은 70점이라니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부디 동차생 여러분들은 2차 공부 외에도 1차 문제풀이 및 기출문제 3개년 정도는 별도로 챙기시길 강추드립니다.


(2)무역영어
내국소비세법에 가장 취약했던 만큼 무역영어에는 가장 자신이 있었습니다. 관련 자격증 지식과 2차 실력을 믿었고, 영문 협약에 큰 어려움이 없었기에 4과목 중 가장 공부를 안했습니다. 6월 시험 직전 공부가 끝나고 시간이 남으면 빈출되는 CISG와 UCP, 은근히 놓칠 수 없는 MIA와 ICC를 풀었습니다. 김용원 강사님 문풀교재에 친절하게도 개정된 Incoterms 2020 문제를 실어주셔서 불안감 해소에 큰 도움이 되었고, 실제 시험도 비슷하게 기출되어 다행이었습니다.

4. 시험 꿀팁
(1) 과목별 문제풀이 순서 전략 미리 세우기

코로나 영향으로 1차 모의고사가 많이 없었는데, 타학원에서 2회 진행된 실전 모의고사 경험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첫 1차와 올해 모두 유지원 강사님의 책으로 공부했기에, 타 강사님의 문제와 풀이방식에서 새롭게 배우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또한, 실제 시험에서의 전략을 세우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이는 꼭 모의고사 시험장 외에 본인 공부장소에서라도 해보시길 바랍니다. 당장 풀 문제의 순서가 정해져 있으면 마음 안정에 큰 위안이 됩니다.

-회계의 경우, 2회의 모의고사에서 한 번은 재무회계 먼저, 한 번은 원가회계 먼저 풀어보았습니다. 저의 경우 2번을 택하였고, 실제 시험에서는 [①검토시간에 쉬워보이는 말문제 최대한 눈으로 풀기 ②말문제, 원가 먼저 풀고 1차마킹 ③재무회계 풀 수 있는 것만 골라서 풀기]의 전략대로 했습니다.

-무역영어의 경우, 한 번은 익숙한 3대협약 먼저-나머지 기타협약 순서대로, 한 번은 협약 구분 없이 파트별로 계약-결제-보험-운송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2번을 택하여, 실제 시험에서는 [①계약(CISG, Inco, SGA 등) ②결제(UCP, eUCP, ISP, ISBP등) ③보험(MIA, ICC 등) ④운송(Hague-Visby, Hamburg, MT조약 등)] 순으로 풀었습니다. 이는 파트별로 각 협약의 컨셉이 비슷하기 때문에(Seller-Buyer, Beneficiary-Issuing Bank-Applicant, Assured-Assurer, Consignor-Shipper 등) 문제 로딩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었습니다.

(2) 교시별 과목간 시간배분 전략 미리 세우기
1교시의 관세법과 무역영어는 비슷한 시간내(40분/40분) 최대한 많이 풀고, 2교시에는 내세법 20분, 회계학 60분을 잡고 풀었습니다. 그러나 관세법은 생각보다 전혀 감이 안오거나 아예 헷갈리는(기재사항 등) 문제들이 많았어서 단서도 없이 머리를 싸매고 있던 것이 후회됩니다. 차라리 무역영어에 투자를 할걸 그랬습니다.
2교시 내국소비세법은 생각보다 쉽게 느껴졌고 마킹까지 완료하니 15분이 경과하였습니다. (그러나 회계 풀 생각에 마음이 너무 급해 저처럼 1번부터 틀리는 우를 범하지 마세요.) 남는 시간에 회계학을 미리 정한 전략대로 풀려고 했으나.. 사실 원가회계가 너무 어려워서 관세법때 금간 멘탈이 박살이 났습니다. 너무 긴장해서 상호배부법이 풀리지 않을 때 눈물이 날 뻔 했지만 최대한 풀 수 있는 문제를 풀었고 반은 찍은 것 같습니다. 원가보다 금융자산 파트를 많이 맞은 것을 보니, 이번처럼 문제유형이 바뀔 때를 대비하여 회계는 현금흐름표 빼곤 최대한 다 해야 할 것 같습니다.

(3) 못 먹는 문제 찔러라도 보기
관세법의 FTA특례법과, 무역영어 기타협약은 따로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시험장에서 최대한 읽어보고 상식적인 선에서 풀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험장에서 최대한 풀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전혀 시간투자를 하지 않았음에도 최대한 머리를 굴리니 FTA특례법은 1문제, 기타협약은 5문제 틀렸습니다. 특히 운송관련 협약의 경우, 잘 읽어보면 ‘수화인이 운송인에게 인도하는 때 ~’/‘~사고를 낸 경우 면책된다’ 이런 식으로 틀린 보기가 많으므로 절대 막막해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4) 기타
-물이나 간단한 간식, 휴지는 교문앞에서 나눠주시므로 가방 무겁게 가져갈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 검토시간에 파본검토는 5초만에 하시고 검토하는 척 시험지를 만지작거리며 아주 천천히 한 문제라도 눈으로 푸세요.
-여자분의 경우, 1교시에 화장실이 마려워지면 끝나자마자 잽싸게 뛰어가세요. 너무 긴장해서 배탈이 났는데 몇 초만에 길게 줄이 섰습니다.

이상으로 수기랄 것도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1차 공부 경험이었습니다. 한 분께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수정이 불가해 한 말씀만 노파심에 덧붙입니다.

5. 1,2차를 병행해야 하는 N동차생 분들게 드리는 말씀
1차 회계 (필요한 경우 영문협약 등 취약과목)는 일찍 시작할수록 마음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1차 합격해본 가닥이 있기 때문에, 문제풀이를 반복하면 금방 실력이 올라오실 것이니 본인을 믿으시면 됩니다.
무엇보다 2차와 병행하는 것이 1차시험이 다가올수록 부담스러워지실 겁니다. 2차가 본게임(?)이고 공부량도 비교 안되게 많고 매주 전범위 모의고사에 숨이 막히지만, 1차를 떨어지면 모든 게 소용이 없어지니 어느 하나를 소홀히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자신을 믿고, 1차 공부량을 늘려나가되, 2차 모의고사는 최대한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금주 2차 공부를 거의 못했더라도 (6월 하루 6시간 내외), 이번주는 진짜 내 등수가 아니고 귀찮게 시험지만 받으러 오느니 시험을 보고 가겠다며 이로운 합리화를 하세요. 저는 2유예 때 3월부터 시험을 포기했을 정도로 멘탈도 약하고 걱정도 많지만, 오히려 1차시험 3주 전 가장 촉박하게 1,2차 모의고사를 금,토에 연달아 보았을 때의 두 성적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는 오히려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들 똑같이 공부를 못했거나, 아예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니 생각보다 등수 걱정은 많이 안하셔도 됩니다. 저같은 겁쟁이도 동차 공부를 하고 있으니 모두들 충분히 가능합니다.

긴 글 읽어주신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