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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정OO(제38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21-04-19 15:32:50

1. 관세사 도전 계기 및 공부기간
해외영업으로 업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세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막상 긴 공부가 시작될 거라 생각하니 쉽게 결심이 서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휴직을 하고 2020년 8월부터 1차 프리패스 수강을 시작하였습니다.

2. 과목별 학습방법
저는 한 과목을 한번 다 끝내고 다음 과목을 공부하는게 좀 더 깊게 공부하고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초반에 강의를 듣고 복습할 때 한 과목 공부를 다 마친 후 다음 과목을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약간 후회가 되었던 부분은 객관식 시험이다 보니 깊게 보는 것 보다는 더 자주 더 많이 보는 게 이 시험을 좀 더 효율적으로 대비하는 공부방법이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지금 시험공부를 시작하신 분들은 꼭 다회독과 과목별 공부시간 배분을 적절히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관세법(70)
관세법은 워낙 양이 많아서 항상 회독할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항상 회독할 때마다 새로운 부분이 보이고 이해했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보면 조금 헷갈리는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꾸준한 회독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시험 문제는 제가 걱정했던 것보다는 쉬웠던 것 같아요. 관세법이 무난하게 나와서 그런지 빠르게 문제를 풀고 무역영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를 빨리 풀지 않으면 무역영어를 다 못 볼 것 같아서 관세법 문제 중에 모르는 부분은 그냥 별표시만 해두고 읽지 않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그것들만 빼고 우선 관세법 마킹을 완료했습니다. 그래야 마킹에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을 안 할 수 있고 무역영어까지 문제를 다 보면 다시 돌아와서 별표시한 문제만 다시 볼수 있으니까요. 관세법 시험은 빠른 문제풀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무역영어(80)
무역영어는 솔직히 자신이 많진 않았습니다. 모의고사나 OX를 할때 틀리는 부분이 많고 영어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져 회독을 다른 과목에 비해 많이 못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 확보를 하고 문제풀이를 시작하니 제가 걱정하던 것 보다는 문제가 잘 풀렸습니다. 일단 문제를 끝까지 다 보는 것을 목표로 해서 고민하는 시간 없이 바로 다음 문제로 넘어가길 반복했습니다. 중간에 모르는 문제는 빠르게 스킵하면서 풀다보니 마지막 문제까지 다 풀고 시계를 보니 시간이 한 15분 남짓 남았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빠르게 푼 문제들을 마킹하고 모르는 문제를 다시 풀면서 마킹 후 시험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와서 너무 기쁘고 뿌듯했습니다.

3) 내국소비세법(77.5)
내국소비세법은 강의도 짧고 책도 얇아서 다른 과목에 비해서는 공부가 수월하다는 생각이 초반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개별소비세법과 주세법에서 암기할 부분이 늘어나니까 생각보다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껴 역시 다회독을 목표로 꾸준히 보려고 했습니다. 시험 문제는 조금 난이도가 있는 부분이 있다고 느꼈지만 역시나 회계학에 시간을 배분하기 위해 빠르게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다행히 OX 특강 때 공부해서 익숙한 문장들도 꽤 보였고 문제를 빠르게 풀고 넘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회계학에서 계산 문제 풀 시간을 고려하니 내국소비세법의 계산 문제를 생각하고 풀 시간이 너무 없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계산 문제는 과감하게 스킵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남으면 다시 보려고 했지만 역시나 쉽지 않아서 거의 찍고 나왔는데 나중에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 단순한 문제도 있어 아쉬웠습니다.

4) 회계학(55)
회계학은 참 재밌는 과목이라서 공부할 때마다 감정의 기복이 생기게 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화도 났다가 무념무상이었다가 문제가 잘 풀리면 기분이 좋아지는 날의 반복이었습니다. 회계학은 꾸준히 매일 풀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매일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을 2-3달 앞두고는 기출문제 책을 10일로 나눠서 첫 날은 1번, 11번, 21번, ... 둘째 날은 2번, 22번, 32번, ... 이런 식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틀릴 때 마다 문제에 O,X 표시를 해두었구요. 처음 10일 동안은 시간이 꽤 많이 걸렸지만 점차 회독이 많아지니까 풀이시간도 줄어들고 내가 어떤 문제 유형에 약하구나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X표시가 많은 문제를 중점적으로 보면서 매일 문제 풀이를 했습니다. 시험은 회계학 시간이 가장 떨리고 옆사람 계산기 두들기는 소리도 너무 신경쓰였습니다. 그래도 빨리 풀려고 노력하면서 문제를 넘겼는데 시간이 정말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원가관리회계를 너무 늦게 시작해서 사실 상 문제를 풀 수 있는 게 거의 없어서 대부분 4번으로 찍었습니다. 한 10문제 찍은 것 같은데 1문제 맞았더라구요. 공부 제대로 안 한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며 쿨하게 넘겼습니다. 그래도 40점은 넘었다며 자축했습니다.

3. 마무리
정말 시험 보기 전 마지막 1주는 지옥 같았습니다.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고 피곤한데 공부가 그 어느 때보다 잘 되고 이 시간을 버티면 내가 합격할거라는 믿음보다는 내가 이 시간에 공부를 안 하면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며 간신히 버텼습니다. 대단한 점수도 아니었고 공부 방법도 많이 서툴렀지만 제가 공부해 온 그대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