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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원산지관리사 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박선O( 제31회 원산지관리사 합격 )
작성일 : 2022-12-29 13:18:41

원산지관리사 합격후기

 

저는 이번 시험이 3번째 도전인 직장인 삼수생으로, 드디어 합격해서 이렇게 후기를 적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저는 비전공자이지만 수입 브랜드 회사에서 수입 업무를 하는 직장인으로, 업무에서 FTA를 많이 다룹니다. 이에 자기 계발 겸 업무에 도움되는 관련 자격증을 찾다가 원산지 관리사를 알게 되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시험을 쉽게 봤습니다. 실무를 통한 기초 지식 정도는 있었고 고득점이 목표가 아니고 평균 60이 목표이기에, 기출 빈도가 높은 부분을 집중 공략하여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합격하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 전략으로 1달 정도 퇴근 후 4시간, 주말을 활용하여 열심히 했는데, 첫번째 시험에서 평균 59점으로 불합격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공부한 것도 아니고, 발췌식으로 공부해서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4과목이다보니, 시험일에 임박하여 공부한 2과목이 상대적으로 잘 나왔었기에 두번째 시험에서 부족했던 2과목을 집중적으로 다시 공부하여 또 평균 60을 목표로 단기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부족했던 2과목은 점수가 올랐으나, 첫번째 시험에서 잘 봤던 2과목은 또 점수가 떨어져서 평균 56점으로 불합격했습니다. 퇴근 후 쉬지도 못하고 합격도 못하고 이렇게 잠시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느낀 것은 이 시험은 벼락치기가 통하지 않는 시험입니다!

 

 

시험 준비 기간

3년 만에 미련이 남았던 이 시험에 재도전하게 되었는데요, 이번엔 진짜 마지막 도전이라는 각오로 지난 시험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효율을 따지는 발췌성 공부가 아닌, 전 범위를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3개월 정도 여유있게 공부 기간을 잡았고, 처음에는 매일 하지는 못했지만, 2주 정도 남았을 때는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여 이론 강의를 라디오처럼 듣기도 하였으며, 시험일 전에는 2일 휴가를 내고 하루 2과목씩 전체 복습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각 과목 공부 방법>

(1) FTA협정 및 법령

이론 강의는 가장 재미있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임예진 관세사님께서 쉽고 재미있게 강의해주시고 중간중간 알려주시는 암기식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타 과목 대비 범위도 많지 않은 듯하지만 최근 들어 시험 문제가 가장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점수도 제일 안나온 과목입니다.

그리고 아쉬운 점은, 제가 2017년~2018년에도 본 강의를 들었는데, 그때는 협정별 발급 방식, 작성 주체, 조사 방법, 회신 기간 등 정리표를 따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서 암기할 때 굉장히 도움이 되었는데, 이번 강의에서는 별도 자료가 없었습니다. 물론 교재에 잘 정리되어 있긴 합니다.

 

(2) 품목분류

이론 강의는 제일 당황스러웠던 과목입니다. 문과생에게 반도체나 기계 파트는 도대체 무슨 말인지 내가 왜 이런 걸 공부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과락만 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가장 직관적으로 출제되어 이론을 듣고 당황스러운 상태로 기출 문제를 봤는데 생각보다 쉽게 풀렸습니다. 이해가 안되어도 말장난이나 꼬아서 내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답이 딱딱 보였습니다. 공부만 한다면, 생각보다 점수를 가져갈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렵다면 ‘류’까지만 외워도 큰 그림이 그려집니다. 저 또한 9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과목입니다. 또 기출 문제와 유형이 가장 비슷하게 출제된 과목 같습니다. 이에 기출 문제에 자주 언급되는 부분은 ‘호’까지 외우면 도움이 됩니다.

 

(3) 원산지결정기준

정재환 관세사님이 굉장히 재밌게 강의해주셔서 재밌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보기 보다 암기가 굉장히 많은 과목이었습니다. 어쩌면 제일 많다고 봐야할 것 같네요. 일반 특례 기준 별 해당되는 나라를 다 외워야 하는데 외운 다음에 문제에 응용까지 해서 풀어야해서 문제 풀기가 제일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최대한 입에 붙는 순서로 써서 달달 외워야 합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1문제를 1분 내외에 풀어야 하는데 예전 기출은 1문제 푸는데 시간이 한참 걸리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계산 문제는 예전 기출에 비해 최근에는 쉽게 출제되는 경향인 것 같으니,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계산 문제는 그냥 SKIP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간단한 계산 문제는 충분히 풀 수 있으므로 각 특례 기준을 어떻게 응용하는지, 과세 가격 공제 요소 등을 충분히 숙지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4) 수출입통관 실무

실무자로써, 실무에 가장 많이 쓰이는 내용으로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세세하게 암기하고 있진 못하는 과목이었습니다. 무작정 암기하려고 할 경우 단어가 비슷비슷하고 헷갈리는 부분이 많지만, 큰 틀에서 전체적으로 이해를 한 뒤 암기에 들어가면 가장 쉬운 과목 입니다. 특히 전체적인 이해가 중요한 이유는 전 범위에서 문제가 골고루 나오기 때문입니다. 저는 가장 늦게 시작하여 마음이 조급해서 기출문제풀이 강의부터 듣고, 이론을 들었는데요, 기출문제해설집의 해설이 잘 되어있어서 시간이 부족할 경우, 이 과목은 이렇게 접근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기출 문제 해설 강의를 먼저 듣고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여 해당 파트의 이론 강의를 들었는데요, 구민회 관세사님이 이론 설명을 굉장히 자세히 해주셔서 라디오처럼 듣기만 해도 이해가 쏙쏙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해를 기반으로 암기하니, 암기도 잘 되었습니다. 꼭 이해를 하고 암기를 하시길 바랍니다. 결국 시간이 없어서 B/L 파트는 못봤는데, 공부 못한 B/L 파트 3문제 외는 모두 맞혀서 88점을 받았습니다.

 

 

총평 및 팁

몇 년 전에 처음 시험을 봤을 때는 출제 빈도가 높은 파트가 있었다면, 이제는 전 범위가 골고루 출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아서 SKIP하려고 하는 파트라도 시험 직전에 한번이라도 본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이론을 우선 1회독 한 뒤, 무조건 기출 문제를 풀어보고 문제 출제 유형을 파악한 뒤 다시 이론을 복습하면 어떻게 공부하면 될 지 파악이 됩니다. 또 최신 기출 문제를 더 중점적으로 보면 좋습니다. 하반기에 시험을 볼 경우 상반기 시험의 기출 문제를 구하기가 어렵습니다만, 가장 최근 시험의 기출 문제를 풀어보면 비슷한 유형의 문제나, 출제되었던 파트가 반복 출제될 수 있으니 풀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한 해가 다르게 FTA가 발효되는 국가가 많아지고 있으며, 22년도 시험에는 개정판 교재 출간 이후에 RCEP 등이 발효되면서 RCEP 문제가 많이 나왔습니다. 23년에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등도 추가 발효됨에 따라 시험 문제에 반영이 될 수 있으니 상반기 시험의 경우 신규 발효 FTA도 공부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