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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임OO(제40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23-04-04 11:40:38

안녕하세요. 2023년 관세사 1차 시험에 합격하고 내년 2차시험을 준비하려고 하는 수험생입니다. 저는 이전에 전역 이후 관세사 시험을 준비해보려 하다가 수험을 준비할 마음의 준비가 덜 되었다고 판단하여 학교생활을 좀 하다가 이제 다시 휴학을 하고 관세사 준비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기본이론은 이전에 들어서 대강의 내용은 알고 있었고, 22년도 여름방학에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여 방학 중에 공부를 시작하여, 학교를 병행하면서 이번 1차시험에 가채점상 합격하였습니다. 과목별 점수는 관세법 87.5점, 무역영어 77.5점, 내국소비세법 92.5점, 회계학 62.5점입니다.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1. 관세사 시험을 준비하게 된 이유는 저는 어린 시절부터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인력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관세사가 전문 라이센스를 부여하는 직업이라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으며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관심을 가져왔던 무역 분야의 업무에 종사한다는 것도 큰 흥미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부차적이긴 하지만 저희 학교에서 관세사 합격생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도 또한 용기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2. 수험생활 중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요행을 바라면 안 되고 현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입니다. 저는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태도를 싫어하고, 그런 태도로 일관하다가는 언젠가는 정말 어떻게 되어버린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사례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를 함에 있어서 특정 단원을 버리는 것, 어떤 문제가 나올지 예상하고 나머지 부분을 소홀히 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태도이며, 어떤 문제가 나오든 흔들리지 않고 합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수험생활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정신건강에도 더 좋고, 합격할 확률도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3. 제가 가장 공부하기 좋아했던 과목은 무역영어입니다. 혹자는 문제가 영문으로 나온다는 것에 대해 두려움과 거부감을 느끼지만, 실제로는 협약의 내용을 파악하고, 협약상 틀린 내용을 고르거나 옳은 내용을 고르라는 문제와 일부 무역용어 등 이론파트가 나오는 것이 대다수입니다. 순서를 찾으라거나, 해석상 옳은 것을 고르라는 영어 자체에 가까운 문제는 매우 소수이며 합격을 결정하는 데 있어 영향이 없을 정도입니다. 저는 그 협약의 내용을 파악하고, 구별하는 데에 재미를 느꼈고, 80점에 가까운 점수를 맞을 수 있었습니다. 강의는 기본이론과 플러스특강을 들었습니다. 또한 1차 무역영어의 출제 유형은 다소 지엽적인 영어 문법적인 문제보다는 협약의 내용을 묻기 때문에 습득한 협약의 내용이 비교적 쉽게 휘발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험 직전에는 공부시간 배분을 줄이고서도 안정적인 점수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공부하기 어려웠던 과목은 내국소비세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회계학의 휘발성이 매우 강하다고 하지만, 저는 내국소비세법의 휘발성이 더 강하다고 느꼈습니다. 회계학의 계산문제 같은 경우 일주일 가까이 보지 않더라도 푸는 속도는 조금 느려질 수 있겠지만 푸는 방법 자체는 그대로 기억이 나서 조금만 다시 공부를 하더라도 회복될 수 있었고, 많은 수험생들이 회계학에 대해 긴장감을 갖기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내국소비세법은 많은 사람들이 고득점 과목이라고 여기고, 절차상의 내용이 많아 생각보다 휘발성이 높은 부분이 많습니다. 부가세만 해도 그런데, 개소세와 주세의 절차부분을 얹으면 더더욱 휘발성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시험 직전에는 조금이라도 머릿속에 더 남아있게 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익숙한 부가세보단 개소세와 주세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강의는 기본이론만을 들었습니다. 또한 객관식 책을 처음 펼쳤을 때의 계산문제 난이도는 상당히 어려워서 아 내가 이제껏 내세법을 잘못 공부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스트레스를 받은 과목이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 관세법은 기본이론 수업만을 들으며 책을 여러 번 꼼꼼히도 읽어보고, 빠르게도 읽으며 공부했고, 시험 직전에는 각종 위원회의 인원과 소속, 관세청장/세관장, 대통령령/기획재정부령을 체크하며 공부했습니다. 객관식 문제집은 두번 전수로 풀었고, 그 뒤로 두 번은 오답만 풀었습니다. 회계학의 경우에는 기본이론과 원가관리회계, 객관식 강의를 들었고, 기본이론을 들으면서도 해당 단원별로 문제를 세 번씩 풀었습니다. 그리고 객관식 강의를 한번 들으면서 풀고, 강의를 완강한 뒤로 5회 정도 더 풀었습니다. 그 뒤로는 가까운 회독에서 틀린 적 있는 문제만 풀었고, 시험 직전에는 시간관리상의 문제로 확실히 맞추기 어려운 단원 두 개 정도는 그냥 넘겼습니다. 시험이 객관식인 만큼 객관식 문제집을 여러 번 풀어보는 것이 좋고, 관세법과 무역영어는 2차 과목과도 연계가 되는 만큼 기본서 역시도 꼼꼼히 여러 번 보며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4. 수험생활 중에 시험이 다가올수록 공부가 잘 안됐습니다. 특히 2월 말에서 3월 초에 그 증세가 꽤 심했는데 저는 그래서 일부러 계획량을 늘려보기도, 줄여보기도 했습니다. 계획량을 늘려보는 것은 일부러 바쁘고 정신없게 만들어 공부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 시간도 없게 하려는 의도였고 계획량을 줄이는 것은 계획 달성비율을 높여 공부의 만족도와 흥미를 높여보려는 의도였습니다. 두 방식 모두를 적절하게 활용해 본 결과 학습량을 서서히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고 마무리 하여 시험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5. 시험 당일 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5. 시험 당일 시험장으로 향할 때는 많이 떨렸지만 일부러 침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괜히 시험 직전까지 미뤄둔 관세법 위원회 모음을 보면서 집중해보기도 하고, 시험이 끝나고 뭐할지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시험장에 어떤 선생님이 와 계실지 예상해보기도 하며 긴장을 최대한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장에서 나올 때는 합격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후련했고, 가족들, 친구들에게 할 말이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답안이 두시에 공개된 뒤 제가 답을 불러주고 엄마가 시험지에 채점을 대신 해 줬는데, 회계를 5문제씩 채점하는데 5문제 다 틀려서 동공에 지진이 일어났던 기억이 납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6. 만약 1차와 2차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거나, 학교나 알바 등을 병행해야 하는 입장 등 하나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면서 우선 1차 시험 합격에 집중하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괜히 효율을 추구하면서 1차 준비를 무한정 미루거나, 60점에 딱 맞춰 합격하려는 생각을 하고 안일하게 준비하다간 최악의 결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일단 1차 합격부터 확실하게 만들고, 그 뒤로 다른 여가 등을 즐기거나 단계별로 목표를 이루어나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에 여러 개에 집중하다보면 오히려 효율이 낮아지는 결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계는 꾸준히 할수록 늘고, 문제풀이 속도도 빨라지니까 너무 겁먹지 말고 원가관리회계 포함하여 꾸준히 열심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생각보다 시험장에서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을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야 수험 정신건강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7. 저는 위에서도 강조한 듯이 특정 단원을 버리지 않고, 규칙적으로 꾸준하게 공부하겠습니다. 만약 2차 시험에 불합격하더라도 적어도 스스로에게 떳떳하다면 최선을 다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남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살면서 시험 직전에 풀어지는 경향이 좀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