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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이OO(제40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23-04-04 11:48:44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저는 국제무역학과에서 3학년 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취업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처음에는 KOTRA와 같은 공기업 입사에 도전할지, 아니면 관세사라는 전문직에 도전할지 계속 고민해왔습니다. 그러다가 FTA관세무역연구원의 강사님이자 본교의 교수님이신 최권수 교수님께서 학교에서 11월경에 관세사에 대한 직업 설명회를 하시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관세사라는 직업은 특정 회사에 묶이지 않고 자유롭게 이직을 할 수 있다는 점, 그로 인해 추후에 석박사 과정까지 나아가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 전문적 지식을 갖추었기에 어디에 있더라도 온전히 한 사람의 몫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듣게 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그 자리에서 교수님께 ‘관세사에 대한 직업에 흥미가 있고 수험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지금 2023년 1차를 준비하는 것은 너무 늦은 것 같고 2024년에 1,2차를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좋은 선택인가요?’라는 질문을 하였을 때 교수님께서 자기 같으면 그냥 지금부터 시작해서 내년 1차를 붙으려고 노력할 것이다라는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이를 통해서 관세사 1차 시험에 도전을 하였고 가채점 결과 총점 282.5점의 점수를 얻게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저는 1차를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수험공부를 시작한 것이 11월 16일이었고, 온전히 하루하루를 공부에 투자한 것은 교내 기말고사가 끝난 12월 15일이었기에 붙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공부 시간은 1주일에 65시간 정도를 했고 2시간 공부하면 하루에 약 10시간씩, 일요일은 6시간 정도하고 저녁에는 휴식을 취했습니다.
과목별 시간분배는 하루의 공부시간을 10시간이라고 한다면 회계학 5시간, 관세법 2시간, 내세법 1시간 30분, 무역영어 1시간 30분으로 시간을 분배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과목별 난이도를 회계학, 관세법, 내세법, 무역영어 순이라고 생각하였고 하루에 가장 집중력과 체력이 남는 시간이 오전와 낮이기 때문에 이때 회계학과 관세법을 하였고 밤이나 새벽에는 내세법과 무역영어를 하였습니다.

관세법
저는 구민회 관세사님의 강의를 통해 관세법을 공부하였습니다. 처음 책을 보자마자 느낀 것은 무작정 암기하려고 하는 것은 맨땅에 헤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우선 최대한 빠르게 진도를 나가고 회독 횟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려고 했습니다. 노트필기는 시간이 없어서 할 수 없었고 플러스특강도 시간상 과감하게 생략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반복적으로 틀리는 부분이 ‘대통령령-기재부령-관세청장이 정하는바’를 바꾸는 것, ‘기재부장관-관세청장-세관장’을 바꾸는 것, ‘허가-승인-확인-보고’를 바꾸는 부분과 기한을 바꾸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시험 10일 전에 모두 워드르 타이핑하여 한 자료에서 볼 수 있도록 저만의 요약 프린트를 만들었고 시험 직전에는 이 부분만 보면서 정답률을 높이려고 하였습니다. 관세법은 대략 15회독 정도를 한 것 같습니다.
FTA특례법은 시험 1달전부터 시작을 하였고 구민회 관세사님이 말씀하신 중요한 부분들을 중심으로 암기하였습니다. 특례법은 7회독을 하였는데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였고 너무 어렵거나 지엽적인 부분들은 과감히 버리는 형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무역영어
김용원 관세사님의 강의를 통해 공부하였습니다. 무역영어는 크게 암기가 필요없는 강의이기에 여러번의 회독이 점수를 높일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INCOTERMS, CISG, UCP600과 같은 3대 협약과 URC는 10회독 이상 정독을 하였고 기타협약은 중요한 부분의 문장만 여러 번 회독하고 읽어가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무역영어는 문장 하나하나를 분석하듯이 읽는 것 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회독 횟수를 늘려가는 것이 오히려 높은 점수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 3일전에 OX강의를 몰아서 들었는데 내가 미처 관심가지지 않았던 부분이 어디었는지 확인 할 수 있어서 시험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내국소비세법
유지원 회계사님의 강의를 통해 공부하였습니다. 사실 회계학과 더불어서 여기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내용은 작았는데 세세한 부분에서 문제가 출제되었고 앞의 2과목은 조금씩 학교에서 본 것들인데 내세법은 아예 새로운 것을 바우는 것이라서 많이 어려웠습니다. 디테일이 생명인 과목이기에 문장 하나하나를 꼼꼼히 읽으면서 내용들을 완벽히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계산문제가 5문제 정도 나오는데 회계학을 위해서 25분안에 40문제를 풀어야 하였기에 과감히 생략하였습니다.
주세법, 개별소비세법은 적은 시간으로 답을 맞출 수 있는 알짜과목이기에 자투리 시간이 남을 때마다 항상 여러번 읽었고 공부시작 전 아침마다 휘발성이 있는 세율이나 면세 요건들을 읽고 암기하였습니다.

회계학
유지원 회계사님의 강의를 통해 공부하였습니다. 1차 시험에서 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운 과목이었습니다. 다만 제가 하나 잘했다고 생각한 것은 재무회계 공부하면서 어디 하나 포기한 부분 없이 고루고루 공부한 점입니다. 이론문제나, 재고자산과 같은 비교적 쉬운 파트부터, 사채와 지분법 등 어려운 부분들을 빠짐없이 공부하였는데 막상 시험때는 이론문제나 재고자산에서 오답률이 높았던 반면에 오히려 어려운 부분들인 지분법, 사채, 주식에서 정답률이 높았습니다. 만약 어디 한 곳을 포기하고 공부했으면 지금보다 더 낮은 점수를 얻거나 과락을 했을 것 같습니다.
원가회계와 같은 경우는 공부를 할수록 ‘원가회계는 노력과 점수가 비례하는 과목이다’라는 유지원 회계사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문제자체가 난이도가 낮고 정형화되었기에 재무회계보다 적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높은 정답률을 얻을 수 있었고 회계학에서 과락을 면할 수 있는 생명줄 같은 과목이 되었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관세법이었습니다. 공부를 하면할수록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는 느낌을 얻을 수 있었고 암기를 하면서 나만의 암기식을 새우거나 어느 순간에는 정독을 하면서, 어느 순간에는 도식화를 하면서 여러 방식으로 공부방법을 바꾸면서 공부하였기에 지루하지 않은 과목이었습니다.
반면에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역시 회계학이었습니다. 시험 전까지만 해도 제발 과락만 면하자라는 마인드로 쫓기듯이 공부하였던 것 같고 무엇보다 휘발성이 높은 과목이었기에 공부를 하였는데 시간이 지나고 머릿속에서 사라지는 사실이 너무 짜증이 났었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슬럼프가 찾아올 여유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너무 촉박하였기에 안되면 그냥 될 때까지 공부하였고 어느 과목을 공부하다가 막히거나 지루함을 느끼면 바로 다른 과목의 교재를 펴고 공부하였습니다. 다만 긴장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공부하고 붙기를 바라는 마음은 양심이 없는 것이 아닐까?, 떨어지면 내년에 다시보면 되지~’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공부를 하였기에 시험 전날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저는 제가 할 수 있는만큼 공부했다고 생각하였고 시간을 돌려도 지금보다 더 공부를 할 것같지는 않아서 마음 편하게 시험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긴장을 하지 않았기에 시험에 합격한 것 같습니다. 시험이 끝나고는 제가 아는 만큼 정답을 골랐기에 떨어지면 어쩔 수 없다라는 생각을 하였고, 그래도 노력을 하고 문제지에서 정답을 고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부하다보면 관세법에서 FTA특례법, 내세법에서는 주세법과 개소세법, 회계에서는 원가회계라는 자투리 과목이 있는데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난이도도 쉽고 정답률도 높기에 꼭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혹시 모의고사 점수가 낮거나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도 자책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3월에 가서야 모의고사 점수가 궤도에 오르기 시작하였고. 지금까지 본 모의고사 점수나 실력이 낮다고 해도 어차피 본 시험은 1번이고 시험을 보는 사람은 모의고사를 볼 때의 자신이 아니라 열심히 노력해서 최대한으로 실력을 올릴 자신이기에 시험 전날 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일단 휴학을 한 상태에기에 3월은 그냥 운동을 하고 친구들과 약속을 잡으면서 보내려고 합니다. 다만 전년도 관세율표 및 상품학 기본서를 구매하였기에 4월 개강까지 해당 과목의 기본강의 진도를 모두 나가려고 합니다. 2차는 지금보다 더 어려울 것이기에 1차보다 더욱 노력하는 모습으로 시험을 준비할 것입니다. 다른 분들도 올해, 그리고 내년 2차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