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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국제무역사 시험 합격 수기_신O민
작성일 : 2024-09-02 20:45:09

[국제무역사 59회 합격수기]

 

1. 강의선택 이유

국제무역사 취득을 준비하기로 했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은 강의를 선택하는 일이었습니다.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독학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여러 곳에 검색을 해보니 대표적인 강사 분들이 몇 분 계셨습니다. 그렇게 계속 알아보던 중 유튜브 쇼츠에 정재환 강사님이 무역관련 설명을 해주시는 쇼츠를 보게 되었고, 1분 정도의 짧은 영상이었지만 낯선 개념과 용어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는 강의력에 그 다음날 바로 결제를 하고 인터넷 강의 수강을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조금 더 동기부여를 받기 위해 합격 환급반을 신청하여 수강하였습니다.

 

2. 준비과정(‘24.07.07~’24.08.09)

처음 공부를 시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국제무역이라는 낯선 개념에 적응하는 일이었습니다. 현장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는 단순 거래의 개념에만 익숙해져 있어서, 바다와 하늘을 오가며 이루어지는 국제무역이라는 개념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물건을 사면 돈을 주고 물건을 받으면 되는 거 아닌가라는 단순한 생각이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단순히 텍스트만 봐서는 이해가 어려웠지만, 정재환 관세사님의 오랜 실무경험과 강의경험에서 나오는 적절한 비유와 자세한 설명들이 이를 해결해주었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 부분에 집착하지 않고 최대한 빠르게 진도를 넘어갔습니다. 이는 모르는 부분을 모른 채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라, 그 뒤의 개념을 익히면서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고, 중요한 부분은 정재환 관세사님이 유사개념이 나올 때마다 반복적으로 강조를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이 반복이었습니다. 빈출개념이 나올 때마다 줄줄이 엮어서 유사개념을 도출 해주시는데, 이게 나중에 구구단 외우듯이 자연스럽게 암기가 되었습니다.

국제무역사 시험은 객관식 문제를 푸는 시험이기 때문에, 문제풀이에 대한 감각을 최대한 키울 수 있도록 이론강의보다는 기출문제풀이를 더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이론 강의를 다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혼자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지 않았습니다. 이 때 이 시험을 나와 맞지 않구나 지금이라도 포기하고 다른 공부를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지만, 기출문제 한 회차만 더 풀어보자라는 마음으로 계속 진행을 했습니다.

 

사실 기출문제 2회분을 풀 때까지는 혼자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지 않아서, 혼자 푸는 것을 멈추고 기출문제풀이 인강을 들으면서 문제가 어떤식으로 나오는지, 어떻게 오답 또는 정답을 걸러내는지 감을 익혀간다는 의미로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점점 공부했던 이론이 어떤식으로 문제로 나오는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3회분을 풀 때에도 일부 과락점수가 나왔지만 4회분부터는 혼자 풀어도 합격점수가 나왔습니다. 인강 내용을 모두 공부하고 들어가면 더 좋았겠지만, 공부를 하다보니 시간이 부족해서 기출문제는 4회분까지만 풀고 시험에 들어갔습니다. 시험에 임박해서 새로운 기출문제를 풀기보다는 기존에 공부한 내용 중 정재환 관세사님이 중요하다고 한 부분들을 다시 한번 보는 방향으로 곧부했습니다.

 

3. 시험 당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방식의 시험에 익숙치 않아 걱정 했지만, 다행히 시험 전에 진행되는 사전테스트 기간이 있었습니다. 온라인 시험에 맞게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세팅하는 것에서부터, 문제를 푸는 화면까지 자세하게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단지 문제를 종이와 활자로 보며, 필요한 부분을 밑줄을 긋는 등의 방법으로 진행하는 기존 시험방식에 익숙해져 있어서, 모니터로 글을 읽고 눈으로만 푸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빈 A4 용지 한 장을 사용할 수있게 해주는데, 시험 후 답안을 맞춰보기 위해 답을 적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그 종이를 활용해서 풀이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종이에 써가면서 풀 만큼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예를들어 2번 보기가 답이라고 생각되면 2번을 찍고 바로 넘어가고 3,4번 보기는 보지도 않았습니다.

모든 과목을 한 타임에 쭉 진행하기 때문에 앞 과목에서 조금씩 조금씩 밀린 시간은 마지막 무역영어 파트에서 시간부족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역영어가 취약파트였는데, 시간까지 부족해서 멘탈이 많이 흔들렸지만 시간이 없는 만큼 완벽히 해석해서 풀자는 마음을 버리고, 빠르게 훑으면서 중요한 단어들만 캐치하려 노력하였고, 찍더라도 조금 더 확률이 높게 찍자는 생각으로 풀었습니다. 시험 막바지에는 이게 찍는건지 푸는건지 구분도 안되었지만 다행히 마지막 문제까지 체킹을 할 수 있었습니다.

 

4. 후기

정재환 관세사님이 강의에서 하시는 말씀 중 ‘시험에서 정답 보기가 반짝반짝 빛난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맞다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제무역사 시험범위가 넓다보니, 솔직히 ‘이것만 봐도 되는걸까’, ‘좀 더 자세히 봐야되지 않을까’ 이런 불안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공부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불안감에 한문제 한문제에 집착해서 파고들기 시작했었다면 아마도 저는 합격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제게 준비시간이 많이 주어졌다면 오히려 자세히 공부한다고 시간낭비를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시험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합격이 최우선인만큼, 수험적합한 방법으로 단기간에 끝낸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 시간낭비 없이 합격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상대평가로 고득점 할수록 합격이 유리한 구조가 아닌 절대적인 합격점수만 넘으면 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고 암기하겠다는 것보다는 중요한 빈출개념들을 최우선으로 공부하면서 버릴 부분은 버리는 게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