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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사 2차 시험 대비 관리형 열공반 수강후기_김O용( 제41회 관세사 합격 )
작성일 : 2025-03-22 13:55:32

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41기 관세사 시험에 합격한 김X용이라고 합니다. 수험생활 중 불안한 마음이 들 때면 해답을 찾으려 수기를 찾아보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 수기가 많은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군대에서 1차 공부를 하고 1차 시험에 떨어진 후 22년 겨울부터 다시 수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아래 후기는 22년 겨울부터 1년 6개월간의 수험기간에 대한 글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Ⅱ. 1차

전역 후 다시 1차를 준비하는 날, 제게 남은 시간은 80일이었습니다. 이전에 공부했던 희미한 기억을 믿고 기본이론을 버리기엔 너무나 알고 있는 내용이 없었습니다. 하여 저는 심화 강의를 버리고 기본이론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객관식 문제를 풀기 위해 짧은 시간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법은 이해하는 것이라 생각했고, 심화 강의를 버린 시간만큼 벌었던 시간을 기본이론을 머릿속으로 복기하는 시간으로 사용했습니다. 강의를 반복해서 듣거나 기본서를 반복해서 읽고, B4 사이즈 노트에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 적었습니다. 큰 종이를 사용했던 이유는 강의 내용이 여러 장으로 쪼개지는 것이 싫었고, 제가 적은 내용의 흐름이 적고 나서 봤을 때 한눈에 들어왔으면 좋겠어서 였습니다.

 

또 모든 과목의 손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관세법(임예진 관세사님)

기본이론을 여러 번 들으면서 이해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복기하다 보니 자연스레 외워지는 부분을 제외하고 ‘요건’, ‘기간’, ‘세관장이 정하는 것’, ‘병과’ 등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내용, 모의고사에서 틀리거나, 잘 모르고 있다고 느껴지는 내용을 손 노트에 옮겨 적으며 암기했습니다.

 

무역영어(김용원 관세사님)

모든 협약을 전부 챙기기엔 시간이 현실적으로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3대 협약을 중심으로 챙겼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3번으로 찍었습니다. 영어 원문을 보는 것에 절대적인 시간을 사용했고, 3대 협약은 틀리거나 잘 기억이 안 나는 부분을 한글로 적어 노트에 보고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내국소비세법(유지원 회계사님)

내국세는 기본이론을 과감하게 버리고 바로 문제 풀이 강의를 들었습니다. 유지원 회계사님의 객관식 교재를 중심으로 기본서 내용을 채워 넣으면서 공부했고 시간이 부족한 제게는 적절한 방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내국세 역시 이해하는 것에 집중했기에 잘 잊어버리지 않았습니다. 개념을 다지고 나서는, 시험장에 들고 갈 내용을 정리하기보다 풀어본 문제 중 틀리거나 모르는 선지를 모두 타이핑해서 프린트하여 시험장에 들고 갔습니다. 맞춘 문제여도 애매한 문장은 들고 가려고 반복해서 읽고 익혔습니다.

 

회계학(유지원 회계사님)

시간이 부족했던 제게 가장 큰 위기는 회계였으나 회계는 다른 과목과 달리 몸이 기억하는 과목이었습니다. 개념 강의를 통해 군데군데 빈 개념을 채워 넣고 바로 문제 풀이로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문제 풀이 강의를 다 듣고 매번 같은 문제를 푸는 것이 익숙해질 때쯤 몸이 문제 순서를 기억하는 것 같아 문제를 푸는 순서를 바꿔 풀었습니다. 하루는 홀수 번 문제만 풀고, 하루는 짝수 번 문제를 푸는 방식, 전 범위에서 틀린 문제만 골라 다시 푸는 방식 등 계속 새로운 방식을 시도했던 것 같습니다. 1차 수험기간을 충분하게 가지는 분들은 마무리 정리하실 때 강의를 듣는 강사님 문제만 풀어보지 마시고 다른 강사님 문제 교재를 사서 풀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유독 모의고사에서 김성수 세무사님 회차가 점수가 안 나왔고 그때부터 다른 분이 낸 문제를 경험해 보려고 계속 새로운 문제를 찾아 풀었습니다.

긴장한 와중에도 문제 풀이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에 집중하시면서 공부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우리 1차 회계학 문제는 대부분 정형화되어 있는 문제라서, 저는 따로 손 노트에 문제 유형을 분석했습니다. 예를 들어 전환사채의 경우 문제에서 물어볼 만한 내용이 상환할증금, 전환권 대가, 전환권 조정 등이라면 각각 풀이 과정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손에 익을 수 있도록 풀었습니다. 또 모의고사나 오답 노트를 풀거나 정리하면서 새로운 유형이 나오면 채워 넣고, 밥 먹을 때마다 손에 들고 보며 풀이를 까먹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 밖에

1차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FTA 특례법, 개소세, 주세, 원가관리와 같은 비중이 적은 과목을 전략 과목으로 사용하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과목들은 양에 비해 점수 비중은 높기 때문에 점수로든 심리적으로든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문제 풀이와 모의고사의 느낌은 사뭇 다릅니다. 모의고사는 시간은 부족하고 멘탈도 유지한 상태여야 하는데 정확하게 풀지 않으면 점수가 나를 또 괴롭히는 아이입니다. 저는 3월이 되어서야 합격 점수가 나왔고 합격 점수가 나오지 않을 때는 자신을 많이 다그쳤던 것 같습니다. 그 시간이 공부하면서 제일 고통스러웠습니다. 모의고사가 실제 점수가 아니니 자신을 믿고 꾸준히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Ⅲ. 2차

  •  

1차에 합격했을 당시 저는 2차에 무슨 과목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3월 말부터 2차 공부 계획을 세우고 4월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모든 수업을 현장 강의로 들었으며 관세법, HS는 기본이론, 관세평가, 무역실무는 심화까지 수강했습니다. 또한 23년 9월부터 정보권 관세사님께서 하시는 열공반에 참여해 시험 날까지 함께 공부했습니다. 2차가 처음이다 보니 방황하는 시간을 줄여보고자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공부량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열공반은 그날 하루 공부해야 하는 양을 정해주고, 특정 시간에 그 범위 내에서 문제를 출제하며 답안을 단톡방에 올리면 담당 관세사님이 첨삭 해주시는 방식입니다. 열공반 문제를 풀려면 시험시간 전까지 범위를 다 보기 위해 공부를 규칙적으로 하게 됩니다. 꾸준함이 중요한 우리 시험에서 이러한 테스트 프로그램이 제게는 좋은 집중 장치가 되어 준 것 같습니다. 또 9월부터 매일 한, 답안 쓰는 연습이 모의고사 때 비교적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2차가 처음이라 방황하시거나 혼자 공부가 어렵다면 열공반에 참여해보시는 것도 빠른 합격을 위한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부 방법이 단순해야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관세법, 환급특례법, 관세평가 법령, 무역실무, 대외/외환과 같은 법 과목은 큰 틀에서 공부 방법이 같았습니다. 언급한 과목을 암기할 때 공부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 주체(주어)와 서술어에 형광펜을 치고 그 부분만 읽어 보기

예) 관세법 제25조(담보의 관세충당)

제1항 : 세관장은 ~~ 충당할 수 있다. ~~ 적용하지 아니한다

제2항 : 세관장은 ~~ 충당하고 ~~ 돌려주어야 하며, ~~ 공탁할 수 있다.

제3항 : 세관장은 ~~ 충당하고 ~~ 직접 돌려주어야 한다.

 

나. 빗금을 그어가며 조문의 맥락을 파악하기

 

다. ‘가’ 형관펜 외의 키워드에 동그라미 치며 필요한 암기식 따기

 

4-6월

-공부장소 : 현장 강의(전 과목) + 학원 독서실

-평균공부시간 : (수업시간 제외) 주 30시간

7-8월

-공부장소 : 현장 강의(관세평가) + 학원 독서실

-평균공부시간 : (수업시간 제외) 주 50시간

9-12월 (열공반)

-공부장소 : 학원 독서실 + 집 앞 스터디카페

-평균공부시간 : 주 60시간

1-6월 (열공반)

-공부장소 : 집 앞 스터디카페 + 조금 먼 스터디카페(공부하기 싫을 때 집 가는 것 방지)

-평균공부시간 : 주 60~70시간

 

2. 관세법(판창헌 관세사님, 임예진 관세사님)

관세법은 전 과목 중 암기해야 하는 양이 가장 많은 과목이고 그만큼 법령 구조를 탄탄하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절-관-조 구조를 충분히 익히시고 조별로 항의 구조도 정리를 해놓으시면 암기하실 때 수월할 것 같습니다. 가급적 모의고사를 시작하시기 전에 정리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지만, 정리가 안 되셨다면 중요한 부분이라도 정리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요즘 관세법은 “N개를 각각 쓰시오.”라는 식의 문제가 다수 출제되기에 구조를 익히는 것 외에도 많은 암기식을 외웠습니다. 저는 열공반의 커리큘럼에 따라 큐카드에 정리된 암기식(‘모의고사에 출제된 것’, ‘기출된 것’과 ‘그와 관련된 것’ 또는 ‘쟁점이 되는 것’ 등)을 9월부터 우선적으로 암기하고 이후 점차 암기식을 늘려갔습니다. 우리 시험은 중요한 것에서부터 비교적 덜 중요한 것 순으로 암기해야 하고, 중요한 것은 모두가 다 쓸 수 있기 때문에 정확성도 높아야 합니다. N개를 서술하는 유형을 대비하기에 9월부터 큐카드를 암기한 것이 시간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구조를 익히지 못한다면 문제유형이 바뀌었을 때 대처할 수 없으니 둘 다 같이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밖에 암기식을 따기 어려운 조항은 구조를 그림으로 그려 이미지로 암기했습니다.

 

수험기간 막바지에는 관세법 공부 시작 전에 책을 덮은 상태에서 그날 공부할 부분을 속으로 뱉어봤습니다. 막히는 부분은 포스트잇에 적어 놓고 책을 읽을 때 암기식을 점검하거나 목차를 점검했습니다.

 

 

3. HS(최두원 관세사님)

HS는 암기식을 최대한 빨리 따서 익숙하게 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저는 암기식에 대해 약간의 반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초중반에는 관세법처럼 문장 구조로 암기했는데, 하루에 공부해야 하는 범위가 늘어나면서 한계를 느껴 그제야 모든 주, 호의 암기식을 따기 시작했습니다. HS는 초반에 진입장벽이 높은 과목인데 암기식을 많이 외울수록 효자 과목으로 빨리 돌아섭니다. 하지만 전체를 순서대로 외우려고 하면 회독도 오래걸리고 뒷부분의 중요한 것을 소홀히하게 되어 장벽이 낮아지지 않습니다. 저는 열공반에서 제공해준 정리표를 기준으로 빈출되는 주를 우선적으로 암기했고 회독을 거듭할 때마다 몇 개씩 늘려가며 공부했습니다. 또 HS는 별도로 암기식 표를 만들었습니다. (주 순서 – 제외 규정 – 호의 용어 순)

막바지에는 사진처럼 정리한 종이만 들고 머릿속으로 뱉으며 공부했습니다.

 

 

4. 관세평가(전용대 관세사님)

개인적으로 관세평가를 가장 재밌어했고, 수험 초반(4월-6월)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현장에서 강의를 듣고 그다음 강의를 듣기 전까지 강의 내용을 모두 정리했습니다. 정리는 최대한 그림을 그려 직관적으로 이해관계를 파악하고자 했고 사례별로 ‘주제 – 쟁점 – 판단 – 판단 근거’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특히 정리할 때 꼭 직접 판단해 보고 정답을 확인했으며 판단 근거를 적을 땐 최대한 법령에 근거해 적으려 노력했습니다. (협정에 무수한 사례를 모두 정리하는 것은 한정된 시간 내에 불가능하기에 저는 전용대 관세사님의 기본서에 있는 사례만을 정리했고 이외의 사례는 중요한 것만 정리했습니다) 정리하는 과정에서 쟁점과 정답을 판단하는 실력이 많이 길러졌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충분하시다면 노트에 꼭 정리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노트에 정리는 안 하시더라도 가능한 많은 협정 사례를 읽어보시고 정리한 사례와 비교해 보시길 바랍니다. 머릿속으로 비교하면 정리한 사례를 복습할 때 이어서 떠오를 수 있습니다.

 

또한 관세평가 법령은 다른 과목에 비해 양이 적기 때문에 단어 하나하나 숨은 의미를 생각하면서 정확하게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협정을 기반으로 법령이 쓰였기 때문에 법조문을 읽으며 “아 이런 사례 때문에 법조문이 이렇게 쓰였구나”를 생각하며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5. 무역실무(정재환 관세사님)

무역실무는 대부분의 시간을 협약을 암기하는 데 사용했으며 사실상 이론은 모의고사에 출제되거나 기출된 부분만 챙겼습니다. 2유예는 현실적으로 협약을 암기하는 것만 해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중요도에 따라 3대 협약(CISG, 인코텀즈, UCP600)을 어느 정도 만들어 놓고, 운송, ICC, MIA, 뉴욕협약 등 기타 협약을 암기했습니다. 3대 협약의 경우(인코텀즈 소개문 제외) 정확도 90% 이상을 목표로 암기했고 나머지 기타 협약의 경우에는 70%의 정확도로 쓰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역실무의 경우 협약이 쓰이게 된 배경을 이해하면 암기가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암기식이 잘 맞지 않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암기하셔도 괜찮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운송협약의 면책이나 ICC처럼 단순 나열식의 경우에는 암기식을 따기도 했습니다.)

 

 

6. 대외/외환/환특

이번 시험에서 대외무역법과 외국환거래법은 거의 점수를 받지 못했습니다. 대외, 외환의 경우 다른 과목에 비해 암기를 늦게 시작했고, 법조문을 정확하게 암기하는 것보다 빠지는 부분 없이 챙기려 하다 보니 답안의 정확도가 많이 낮아졌던 것 같습니다. 부디 저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시고 미리미리 시간을 배분하셔서 대외, 외환의 정확도를 높여 점수를 얻어가시기를 바랍니다.

 

환특법의 경우 암기해야 하는 양이 비교적 적습니다. 또한 관세법과 연결되는 내용도 많고 기본서나 MAP 과정 자료에 정리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공부 시간만 잘 할애하신다면 10점을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회독하실 때 관세법 14장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조금 낫습니다.)

 

7. 모의고사(토요일 현장)

모의고사 기간을 최대한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6개월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고, 실력을 올리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개인적으로 4분의 1범위까지는 무난하게 공부할 수 있었으나, 2분의 1범위로 넘어가면서 공부 스케줄이나 멘탈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범위는 늘어나는데 준비하는 시간은 같고 회독 속도는 빨라지지 않아 공부를 놓아버린 날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최대한 다음 날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일찍 자고 루틴을 최대한 지키려고 했습니다. 물론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아 모의고사를 포기한 주도 있었지만 그래도 합격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혹시 한 주 정도 쉬어가셨다면 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히 다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모의고사 기간 동안 관세법, 무역실무, 대외, 외환, 환특법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한 편이고 HS와 관세평가는 하루에 2시간 반 이상 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관세평가는 일주일 중에 하루만 보고 모의고사를 치러간 적도 더러 있습니다. 과목별로 본인 실력을 분명히 파악하시고 시간 분배를 효율적으로 하시면 전 범위를 전부 커버하면서 공부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모의고사 등수는 편차가 조금 있었던 편이며 대략 30~80등 대였던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가 끝나면 당일에 못 쓴 부분이나 틀린 부분을 체크해 두고 다음 회독 때 챙기려 노력했고, 강평은 관세평가 정도만 챙겨 봤습니다.

 

희미한 기억으로 모의고사 기간은 정말 정신없이 보냈던 것 같습니다. 매주, 매일 공부해야 하는 양이 정해져 있고 따라가는 것이 벅차 매일을 시간에 쫒기며 살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 시기에는 누구나 불안하고 힘듭니다. 이제 와 돌이켜보니 그 불안함 때문에 앉아있게 되고 공부 시간이 확보된 것 같기도 합니다. 끝은 있습니다. 부디 이때까지 열심히 달린 본인을 믿고 실력을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신 후 시험장에 들어가시기를 바랍니다.

 

 

8. 스트레스 해소법

지치고 긴 2차 수험생활을 잘 이겨내는 방법은 공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공부가 안되거나, “다른 누구는 벌써 어디까지 외웠다네”, “합격 수기에서 누구는 이렇게 했네”라는 말을 듣고 보거나, 시간이 없어 조급한데 몸이 아파서 공부를 못 하게 되는 경우처럼 스트레스는 계속 쌓입니다. 꼭 자신만의 휴식 방법을 찾으셔서 꾸준하게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제가 스트레스를 풀었던 방법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끄러운 곳에서 몰입하기(소설을 읽거나 낱말 퀴즈를 풀거나 노래가사를 읽어도 좋습니다.)

-머리하기 또는 쇼핑하기(작은 행복은 돈을 주고 살 수 있습니다.)

-맛있는 거 먹기(모의고사 끝나고 야구를 보면서 치맥 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9. 펜

개인적으로 글 쓰는 속도가 너무 느리고, 악필이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항상 빨리 쓰려고 하면 손에 힘이 들어가 팔만 아프고 시간 안에 답안을 작성하지 못하곤 했습니다. 펜을 바꾸면 나아지지 않을까 하고 여러 펜을 써보기도 했지만, 펜의 문제가 아니었기에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 정착한 것은 제트스트림 펜대에 사라사 0.7 리필심을 넣고 엔젤그립을 끼워 사용했습니다. 엔젤그립을 끼운 후로 필압이 조금 줄어들고 속도가 빨라지는 느낌을 받았으나 긴장을 하게 되면 다시 힘이 들어가 답안에서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본인이 가장 잘 쓸 수 있는 펜을 찾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10. 다짐

제 자리에 항상 붙어있던 포스트잇에는 몇 가지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힘들 때마다 하나둘씩 채워나가며 스스로 마음을 다잡았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도 본인과의 싸움에서 꼭 이겨내셔서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언제까지 뭘 할 생각하지 말고 몇 번이고 더 봐”

“하기 싫을 땐 15분만 눈감고 앉아있어”

“NO 도파민 KEEP 스터딩”

“41기 김X용 관세사”

 

 

 

Ⅳ. 마치며

공부할 때 “합격하게 되면 수기에 이런 내용을 꼭 적어야지”하며 생각했던 내용들이 많은데 이제 와 되돌아보려니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제 수기가 도움이 안 되면 어쩌지 걱정이 됩니다. 수기는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고 본인이 확신할 수 있는 공부 방법을 찾으셔서 밀고 나가시길 바랍니다. 하루하루 버티며 도전하고 계신 예비 관세사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42기로 만나 뵙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하게도 공부에 도움을 주신 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승민이형, 승연이형, 전용대 관세사님, 정보권 관세사님, 최다혜 관세사님, 임수현 관세사님, 이분들이 안 계셨다면 중간에 포기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수험기간 내내 혼도 내주시고 응원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힘든 점은 없는지, 공부는 잘되어가고 있는지, 물심양면 챙겨주셨던 것도 꼭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공부에만 집중하게 해준 엄마, 아버지, 큰누나, 작은누나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공부 스트레스가 많아 예민했던 모습을 이해해 주고 오히려 위로해 주던 큰누나에게 가장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수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합격 수기는 여러분의 차례이길 바라면서

 

김X용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