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영어 1급 합격수기]

무역영어 1급 합격 후기 – 비전공자 퇴사 후 1개월 만에 취득

이전 회사에서 퇴사하고 나서 무역 분야에 관심이 생겨 유튜브를 찾아보다가 정재환 선생님 강의를 우연히 보게 됐어요. 무역의 기본적인 내용들을 쉽게 설명해주시는데, 강의가 재미있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죠. 그러던 중, 1년에 3달만 본다는 자격시험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마침 다가오는 5월엔 매주 시험이 연속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금이 적기다” 싶었어요. 이미 국제무역사를 준비하면서 한 번 큰 고비를 넘긴 경험도 있어서, 이번엔 무조건 강의를 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저는 정재환 선생님의 ‘1급 단기합격 종합반 – 환급반 커리큘럼’으로 공부했어요. 기출이 정말 중요하다고 들었기 때문에, 기출 해설뿐만 아니라 ‘시크릿 특강’이라는 비밀스러운 강의가 특히 끌렸어요. 자주 출제되는 주요 내용을 빠르게 짚어주시고, 시간을 아껴서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저한테는 딱 잘 맞았던 강의였어요.

기본적인 이론은 국제무역사 공부할 때 익힌 내용으로 어느 정도 베이스가 있었기 때문에, 저는 바로 기출 풀이부터 시작했어요. 하지만 실제로 풀어보니 기출을 보지 않으면 전혀 알 수 없는 문제들도 꽤 많더라고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기출문제 풀이를 시작하고 나서야 비로소 감이 잡히기 시작했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건 ‘시크릿 특강’이었어요. 교재에만 의존해서는 파악하기 어려운, 기출에서 자주 등장하는 포인트들을 따로 정리해서 강의해주셔서 정말 유용했어요. 대부분의 6년치 기출문제는 책에 해설도 잘 되어 있었고, 헷갈리는 부분은 거의 모든 문제에 대한 해설 강의가 있어서 큰 도움이 됐어요.

특히 환어음이나 신용장과 관련된 문제는 그냥 눈으로만 보면 잘 안 외워지는데, 책에 직접 그려보면서 흐름을 정리해보는 게 훨씬 이해에 도움이 됐어요. 필기를 꼼꼼히 해두고 2회차 기출 정독할 때 그 내용을 다시 곱씹는 과정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KFO 네이버 카페랑 오픈카카오톡도 운영하고 있어서, 무역 선배님들이나 관리자님들께 피드백 받을 수 있는 점도 만족스러웠어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무역영어 시험은 2021년부터 상시 시험으로 바뀌면서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돼서 최신 기출문제가 공개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총 18회분 기출문제를 2회독 이상 했어요. 특히 1회차 때에는 맞은 문제도 하나하나 분석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하다 보면 출제 패턴이 보이고, 자주 나오는 문제들은 정재환 선생님이 말하신 ‘3초컷 문제’처럼 자연스럽게 외워지더라고요.

다만 시험장에서는 같은 지문을 두고 다른 내용을 묻는다든지, 빈칸을 바꾸거나 '있다'를 '없다'로 바꾸는 식의 함정 문제도 꽤 있어서 꼼꼼히 읽는 습관이 꼭 필요해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무역영어는 정말 기출이 전부예요. 저는 비전공자였지만 시간이 여유로웠던 터라 하루에 9시간 정도 꾸준히 공부했어요. 아침 시험을 선호해서, 눈 뜨자마자 9시 반부터 1회차 문제 풀이를 하고, 오후엔 문제 분석 및 강의 듣기. 전 회차를 다 돌리고 나서 시험 1주 전에는 시크릿 강의만 쭉 들었어요. 제 경험상 한 달 정도면 충분히 합격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실제 시험에서는 “이런 문제도 나오네?” 싶은 게 있긴 했어요. 특히 ‘무역영어’인 만큼 문장 해석은 기본이고, 2과목에서는 영어 단어를 직접 묻는 문제가 3문제 이상 출제됐어요. 그래도 기출과 거의 동일한 문제들도 정말 많았기 때문에, 기출을 꼼꼼히 돌리고 틀린 개념을 정리하면서 공부하면 누구든 합격할 수 있을 거예요.

참고로 저는 5월 1주차 시험에서 문제 1개 차이로 아쉽게 불합격했었어요. 꽤 좌절했지만, 선생님께서 강의 중에 “5월 시험을 본다면 1주차부터 4주차까지 전부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임하라”는 말씀을 하신 게 큰 위로와 동기부여가 됐어요. 무엇보다 매주 업로드되는 생생한 ‘시크릿 강의’가 다시 도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고요.

저처럼 강의 선택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이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도 꼭 합격하시길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