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무역영어 1급 시험 합격 수기_이O섭
- 작성일 : 2025-06-21 14:50:22
-
[무역영어 1급 합격수기]
무역영어 시험은 학습해야 할 양이 많고, 각 파트별로 익숙하지 않은 전문 용어가 많아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몰라 처음엔 많이 난감했습니다. 특히 운송, 보험, 결제 파트는 단순히 암기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개념 간의 관계와 흐름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혼자 공부하기에는 상당히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이 중요한 개념이고, 무엇은 덜 중요한지 감을 잡기 어려워서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막막함이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바로 정재환 관세사님의 강의였습니다. 처음 관세사님의 수업을 들었을 때는 다소 당황스러웠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관세사님의 설명이 너무 재치 있고 유쾌해서 처음에는 “이게 뭐지?” 싶을 만큼 어이없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설명 방식이 오히려 문제 풀이 시 개념을 오래 기억하게 해주고, 이해보다는 암기에 가까운 항목들을 쉽고 재미있게 외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의 중간중간 나오는 비유나 사례를 통해 개념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각인되어 시험장에서도 저도 모르게 관세사님의 말투와 설명이 떠오르곤 했습니다. 그 기억 덕분에 문제를 푸는 데 훨씬 수월했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운송과 보험 파트는 특히나 양이 많고, 용어도 낯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리를 하지 않으면 금세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쉬운 파트입니다. 관세사님께서는 이 방대한 분량 속에서도 꼭 알아야 할 핵심 개념과 시험 출제 가능성이 낮은 부분을 확실히 구분해 주셨고, “이건 굳이 맞힐 필요 없어요”, “이건 나오면 무조건 맞히셔야 합니다. 3초컷입니다.”처럼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 주셔서 우선순위를 정해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같은 시간을 들이더라도 훨씬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고, 실전 감각도 자연스럽게 키워졌습니다.
결제 파트는 특히 구조가 복잡하고, 신용장 관련 개념은 바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관세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핵심 구조를 어느 정도 이해한 후에도, 그 내용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정리와 사고가 필요했습니다. 저는 수업이 끝난 뒤, 관세사님께서 강조하신 개설의뢰인-개설은행-지정은행-수익자의 흐름을 직접 도식화하고, 각 주체가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곰곰이 생각하며 정리하는 시간을 따로 가졌습니다. 이 과정이 처음에는 번거롭고 오래 걸리는 듯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시험에 나왔을 때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개인적으로 노션 앱을 활용하여 틀린 개념이나 외워야 할 항목들을 정리했고, 시간이 날 때마다 자주 들여다보며 복습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특히 결제 파트에서 UCP 600의 규정을 틀렸을 경우에는 관련 조항의 영문 원문까지 찾아 읽고, 그 의미를 해석해보며 무역영어 특유의 문장 구조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어 단어는 명사, 동사, 형용사 등 품사별로 구분해서 정리한 뒤, Quizlet 앱을 활용해 암기했습니다.
저는 네 회차 모두 시험을 신청했습니다.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된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해도 매 시험마다 유형이나 난이도가 달라서 100% 대비는 어렵다고 느꼈고, 결국은 ‘문제 운’과 반복 응시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첫 번째 시험에서는 아쉽게 불합격했지만, 두 번째 시험에서 다행히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관세사님의 강의는 저의 공부 방향을 바로잡아 주고, 무엇을 집중해야 할지를 정확하게 알려주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