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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보세사 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김O준( 보세사 합격 )
작성일 : 2025-08-28 17:24:11

2025년 보세사 합격수기

저는 원래 관세사 시험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었습니다. 관세사라는 전문직에 대한 매력과 무역, 물류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갖추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관세사 시험은 워낙 방대한 범위와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다 보니, 직장생활과 병행하면서 준비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1차 시험 과목만 해도 범위가 넓고 암기해야 할 내용이 끝이 없다는 부담감이 점점 크게 다가왔습니다. 여러 사정이 겹치면서 결국 관세사 시험 도전을 잠시 내려놓게 되었고, 대신 관련성이 높은 보세사 자격시험에 응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 보세사 시험을 알아봤을 때는 ‘관세사보다 훨씬 쉬운 시험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교재를 펼치고 공부를 시작하니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습니다. 특히 보세사 시험은 관세법과 보세제도의 세부적인 절차, 다양한 조문을 꼼꼼히 다루기 때문에 단순히 관세사 시험 준비 경험만으로는 합격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만, 관세사 공부 과정에서 이미 법령 구조와 기본 개념은 어느 정도 익혀두었기 때문에, 그 점이 저에게는 큰 장점이자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공부 전략은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두었습니다. 관세사 시험을 준비할 때처럼 방대한 내용을 모두 깊게 파고드는 방식이 아니라, 기출문제 중심의 압축 학습을 선택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면서 자주 등장하는 부분을 표시하고, 관련 조문을 찾아가며 복습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특히 보세사 시험은 법령 개정 사항이 출제에 반영되기 때문에 최신 법령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저는 법령집과 교재를 병행하여, 기출에서 자주 다뤄지는 조항은 따로 정리해두었고, 시험 직전에는 정리 노트만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공부 시간은 하루에 길게 투자하기보다는 짧고 집중적으로 나누었습니다. 직장과 병행하다 보니 긴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는데, 오히려 짧은 시간 동안 핵심만 집중하는 방식이 저에게는 더 잘 맞았습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법령 암기나 오답노트 복습을 꾸준히 한 것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 당일에는 예상보다 시간이 빠듯하게 흘러갔습니다. 문제 자체가 어렵다기보다는 지문이 길고 헷갈리는 부분이 많아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저는 먼저 확실히 아는 문제부터 풀고, 남는 시간을 헷갈리는 문제에 투자하는 전략을 썼습니다. 덕분에 끝까지 문제를 모두 확인할 수 있었고, 안정적인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합격 발표 날, 제 수험번호를 확인했을 때의 감정은 관세사 시험을 준비하며 느꼈던 좌절감과 대비되어 더욱 벅찼습니다. ‘내가 포기한 것은 실패가 아니라 방향을 바꾼 것일 뿐이다’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현실적인 선택이 결국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관세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다졌던 기초가 보세사 시험 합격에 큰 자산이 되었다는 점에서, 제 도전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했습니다.

보세사 자격증을 취득한 지금, 저는 이 자격을 무역·물류 실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습니다. 보세사는 기업의 수출입 과정에서 필수적인 전문성을 제공하며, 특히 보세구역 관리, 보세운송 절차, 관세 행정 대응 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전자상거래 확대와 물류 경쟁 심화로 인해 보세사의 역할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보세사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께 조언을 드리자면, 첫째 법령의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문 하나하나를 무조건 암기하려 하면 금방 지치게 됩니다. 큰 틀을 이해한 후 세부 내용을 반복 학습하는 방식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둘째, 기출문제 분석을 반드시 하시길 권합니다. 문제에서 어떤 부분을 강조하는지를 파악해야 실수 없이 답을 고를 수 있습니다. 셋째, 꾸준함이 가장 큰 무기입니다. 하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해도, 매일 조금씩 이어가는 습관이 합격을 만들어냅니다.

이번 합격을 계기로 저는 다시 한 번 관세사 시험에 대한 의지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보세사 자격을 기반으로 실무 경험을 쌓고 언젠가 관세사 시험에도 다시 도전할 계획입니다. 이번 경험은 저에게 ‘포기한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춘 것일 뿐’이라는 소중한 교훈을 주었고, 앞으로 더 큰 도전을 향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