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역사 합격수기

제63회 국제무역사 1급을 준비하면서 정재환 관세사님의 강의를 추천하는 후기가 많아서 이론, 기출 풀이, 특강을 한꺼번에 들을 수 있는 환급 패키지로 수강했습니다.

무역 관련 과목을 수강했기에 어느 정도 기본 개념을 가진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약 한 달간의 시간 중 2~3주 동안은 이론 강의를, 나머지 시간은 기출 풀이와 특강을 들으며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론 강의는 처음부터 완전히 마스터하겠다는 마음가짐보다는 일단 전체를 한 번 훑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관세사님께서 다양한 예시를 들어가며 유쾌하고 기억하기 쉽게 알려 주시기 때문에 공부의 부담감이나 스트레스 없이 스토리텔링 듣는 것처럼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론을 한 바퀴 돌린 후에는 기출을 통해 모르는 부분, 헷갈리는 부분을 보충하고자 했습니다. 처음 기출문제를 풀 때는 무슨 문제인지 감을 못 잡겠고, 이론과 기출문제의 간극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기출 풀이를 들으며 왜 이게 정답이고 저건 오답인지 하나씩 정리하며 기출 분석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단순히 문제의 맞고 틀림이 아니라 선지 내용을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표현이 다르게 나와도 내가 풀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기출을 여러 회차 풀면서 관세사님께서 강조하신 문제은행식 시험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서 53회부터 62회까지 전부 풀어보진 못했지만, 문제 유형이나 내용이 비슷한 틀 안에서 나오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한 많이 풀고 분석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 시간 120분이 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막상 문제 풀면 1분당 1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 관리도 중요합니다. 저는 시간이 부족한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는 깊게 고민하지 말고 그냥 넘어가거나, 한 과목당 30분이 지나면 무조건 다음 과목으로 넘어가서 푸는 등 기출 풀 때 실전에서 시간 내 풀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며 연습했습니다.

강의 자료랑 추가 필기, 기출 자체 분석만으로 충분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교재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재에 중요한 부분은 밑줄이 그어져 있어서 그 부분만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 개념을 다시 확립했습니다. 또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오답노트가 있는데 빈출만 모아둔 거라 그런지 정말 유용했습니다. 교재를 보기에는 양이 너무 많다 싶으면 오답노트 부분이라도 반복해서 보는 걸 추천 드립니다.

이론이나 기출에서 다루진 못했지만 자주 출제되는 개념 및 문제들을 따로 모아 놓은 포인트 특강도 수험생 입장에서 아주 좋았습니다. 해당 주제의 내용(문제)을 한 번에 연달아 보게 되니 외우기도 쉽고 기억에 더 잘 남아 시험 직전에 몰아 보기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외환실무 부분에서 간단히 계산하는 방법을 반복해서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문제를 수월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국제무역사를 준비한다면 정재환 관세사님 강의를 안 들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퀄리티도 좋고, 그저 시험을 치기 위한 일회성 내용이 아니라 실무와 연계해 알려주시기 때문에 더욱 가치 있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이라는 특성상 개인의 의지와 시간 투자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겠지만, 정재환 관세사님의 말씀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합격에 가까워진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