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쌤 강의를 듣고 국제무역사 64회에 합격한 수강생입니다.

합격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사실 이번이 첫 도전은 아니었고, 63회 시험도 응시했었는데 당시에는 준비 기간이 고작 2주뿐이라 제대로 된 공부 계획도 세우지 못한 채 무작정 시험을 보러 갔었습니다. 처음엔 다들 교재만으로도 공부를 많이 한다기에 저 역시 서점에서 책을 구매해 혼자 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책을 펼쳐보니 처음 나오는 관세법부터 낯선 용어와 방대한 암기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느낌이었고,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아 점점 겁부터 나더라고요.

결국 그때는 관세법만 조금 외우고 나머지 파트는 거의 손도 대지 못했습니다. 시험장에서도 문제를 읽는데 이해조차 어려운 느낌이었고, 결과 역시 평균 30점 정도로 많이 아쉬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한 번의 실패를 겪고 나니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는 마음이 강해져서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국제무역사 환급반 강의를 알게 되었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하루에 두세 강씩 꾸준히 듣기 시작했습니다.

정쌤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먼저 놀랐던 건 이해의 속도였습니다. 제가 책으로만 봤을 때는 너무 어려웠던 문장과 개념들이 강의를 통해 설명을 들으니 자연스럽게 정리되고, 머릿속에 한 번에 자리 잡는 느낌이었습니다. 복잡한 조문이 단순한 사례로 연결되고,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제도가 생겼고 어떤 목적을 갖는지까지 알 수 있어서 공부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솔직히 별도의 복습을 열심히 하지는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 내용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또한 중간중간 해주신 실무 이야기와 현실적인 예시들이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단순히 시험을 위한 암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무역과 경제,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 들었고, ‘아 이래서 이 지식이 중요하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부한다기보다 수업을 듣는 시간 자체를 즐기며 배울 수 있었고, 그 과정이 행복했습니다.

11월부터는 기출문제 풀이에 들어갔습니다. 문제풀이 강의에서는 단순히 정답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각 문제마다 연관된 주요 개념을 다시 정리해주셔서, 제가 약했던 부분과 헷갈렸던 영역을 정확하게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틀렸던 문제들을 필기하며 복습하는 과정에서 실력이 확실히 쌓이는 게 느껴졌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마지막으로 포인트 특강을 들었는데, 특강에서 강조해주신 내용이 실제 시험에서 그대로 출제되어 몇 문제는 문제를 보는 순간 바로 답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그때 느낀 짜릿함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63회에서 좌절하고, 다시 마음을 잡아 노력한 끝에 64회에 합격했다는 점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정쌤 강의가 큰 힘이 되어주었기에 이렇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무역 분야를 더 깊게 배워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고, 자격증 합격을 시작으로 더 넓은 영역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좋은 강의로 길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