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국제무역사 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정O은( 제64회 국제무역사 합격 )
- 작성일 : 2025-12-26 17:27:31
-
제가 합격 수기를 이렇게나 빨리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사실은 동영상 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한 이후 약 2주 정도 이후에 본 시험에 합격하여서, 저도 신기합니다. 합격에는 정재환 관세사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저는 관세사 공부를 1년 이상 해온 고시생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무역 분야에 관심이 커져 무역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마침 FTA 관세 무역 연구원 내에 무역 영어 1급이나 국제무역사 같은 자격증 과정 강의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제가 관세사 공부할 때부터 수강하던 정재환 관세사님이 무역 분야 강의도 대부분 맡으셔서, 의심 없이 수강 신청을 하였습니다. 정 쌤 강의 실력은 말 안 해도 신뢰가 있었습니다. 마냥 무역을 이론으로 접근해 교재를 읽으시는 것이 아니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유머러스한 스타일로 가르치시다 보니 더 몰입이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저는 이전에 관세사 공부 경험이 있어 무역규범 과목은 상대적으로 자신이 있었지만, 무역결제, 무역계약, 무역영어 등 나머지 과목은 대강 알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사실 개념이 빈 곳이 많고 내용이 방대해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히 책을 펴고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시험 합격을 위해서는 단순 암기가 아니라, 핵심 개념의 이해와 실제 문제에 적용하는 연습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저는 먼저 과목별 전략을 세우고, 강의와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공부하기로 계획했습니다.
교재는 기존에 관세사 공부할 때 활용하던 정재환 무역실무 1, 2 편과 정재환 관세사님이 제공해주신 프린트 파일을 활용하였습니다. 책이 두꺼운 만큼 자세한 이론이 수록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을 찾아보는데 용이하였습니다.
1. 무역규범
무역규범 과목은 대외무역법, 관세법, FTA특례법, 환급특례법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법령 조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관세사 공부 경험 덕분에 법령과 규정에는 익숙했지만, 시험에서는 핵심 조항과 최근 개정 사항을 정확히 숙지해야 했습니다. 단순히 조문을 외우는 방식으로는 실전 문제에서 빠르게 적용하기 어려웠습니다. 사실 법이라는 것이 매우 방대한 범위라, 모두 암기하는 것 또한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정재환 관세사님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것, 기출 문제에 자주 등장하는 것 등을 취합해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먼저 각 법령의 핵심 포인트를 요약 노트로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FTA 특례법에서 원산지 증명서 유효기간, 관세법 상 과세 물건 확정 시기, 수출입 제한 품목 등 헷갈릴 수 있는 내용들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표와 하이라이트 표시를 활용했습니다. 또한, 기출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며 출제 경향을 파악했습니다. 처음에는 지엽적으로 나오는 낯선 지문들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오답이 많았지만, 반복 학습과 사례 적용 연습을 통해 이해도가 높아졌습니다.
특히 저는 실제 사례를 상상하며 법령을 적용해보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품목을 수출할 때 관세 환급 요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지, 관세법에서 1순위 세율에는 어떤 것이 있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사유로 사용되는 것인 것 등을 상상하며 공부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 암기보다 훨씬 오래 기억에 남았고, 시험장에서 문제를 접했을 때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무역결제
무역결제 과목은 주로 신용장, 추심, 환어음 등 다양한 결제 방식과 규칙을 이해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저는 이 과목이 가장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이유는 비슷한 내용들이 방대한 범위로 펼쳐져 있고, 사소한 단어를 바꾸어서 출제되는 문제도 많았고, 외국환거래법이라는 생소한 법 또한 시험 범위로 들어와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기본 이론 강의를 수강하며 결제 방식별 특징을 보충 및 정리했습니다. 강의만으로는 부족해, 기출 문제 강의를 통해 실제 문제 해결 방법과 세부 사례를 보충했습니다. 특히 신용장 개설과 관련한 각 당사자들의 의무나 규칙들, 각 결제 방식의 특징 구분 등의 문제는 기출 문제를 반복해서 풀며 그저 익숙해지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무역결제 과목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조건별 책임 범위와 의무 및 비용 부담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신용장 조건에서 결제 방식에 해당되는 일람 지급, 연지급, 인수 등에서 각 당사자인 은행들은 어떠한 의무가 있는지, 환어음은 언제 사용되어야 하는 지 등은 단순 암기로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각 결제 방식을 비교표로 정리하고, 거래도를 머리 속으로 그려가며 적용해보았습니다. 반복 학습과 문제 풀이 연습 덕분에 문제에서 핵심 정보를 빠르게 추출하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외국환거래법 파트에서 간혹 등장하는 계산 문제에서 다양한 유형을 접해 익숙해지고, 실수를 줄이기 위해 실물 계산기를 이용하여 풀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복잡한 계산 문제가 출제되지 않아 계산기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기출 문제를 풀 때 종종 계산기로 풀면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던 상황들이 있어서 계산기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신을 잃으면 환율 등에서 머리가 돌아가지 않아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 파트는 선택과 집중이 조금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3. 무역계약
무역계약 과목은 CISG, INCOTERMS, 중재, 보험 등 실무와 밀접한 내용이 많아 이해와 적용 능력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처음에는 CISG와 INCOTERMS 조항을 단순 암기하려 했지만, 사실 이 파트 또한 앞선 무역 규범처럼 방대한 범위이다 보니 통으로 암기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 정 쌤의 강의에서 핵심적인 부분 위주로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CISG는 매매계약에서 중요한 법률이기 때문에 매도인이나 매수인의 의무 등을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또한 말 표현도 매수인, 매도인, 수출자, 수입자, 화주 등 다양하게 등장하므로 처음에는 이것들이 많이 헷갈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반복적으로 문제를 풀면서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INCOTERMS는 역시 누가 어디까지 비용을 부담하고, 언제 위험이 이전되며, 수출입 통관은 누가 하는지 등 매수인과 매도인의 역할과 의무를 구분해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1개나 되는 조건이라 문제를 풀다보면 더 헷갈릴 수도 있으니 처음부터 개념을 명확히 잡고 가는 것이 중요하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요 조건을 시각적으로 정리하는 방식으로 학습했습니다. 예를 들어 FOB와 CIF 조건에서 매도인과 매수인의 책임 범위를 시각적으로 정리하니, 문제에서 요구하는 정보와 책임 주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보험과 중재 관련 내용도 강의와 기출 문제를 통해 학습했습니다. 특히 중재 문제는 공부하지 않으면 아예 생소한 개념이므로, 낯설더라도 꼭 개념을 한번쯤 확인하고 문제를 푸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계약 조건과 결제 방식이 연계된 문제에서는 무역결제 지식과 결합하여 사고하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이러한 과정 덕분에 문제에서 요구하는 핵심 사항을 빠르게 판단하고 답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무역계약 과목을 공부하면서 제가 느낀 또 다른 깨달음은, 실무적 사고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단순 조문 이해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고, 각 계약 조건이 실제 거래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이해해야 답을 정확히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4. 무역영어
무역영어 과목은 앞서 배운 무역규범, 무역결제, 무역계약 내용을 영어로 이해하고 문제를 푸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처음에는 어휘와 문장 구조가 낯설어 부담이 컸습니다. 하지만 반복 학습과 기출 문제 풀이로 점차 익숙해졌습니다.
저는 각 과목의 핵심 내용을 영어로 정리한 노트를 만들어 반복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예를 들어, 신용장 개설, 인코텀즈 조건에서 책임 범위, 보험 조건 등을 나타내는 문장과 용어를 반드시 암기했습니다. 또한, 기출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며, 문제를 빠르게 읽고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웠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 번역이 아니라 문제 상황을 영어로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학습 환경과 전략
저는 스터디 카페를 중심으로 학습 환경을 구성했습니다. 노트북과 태블릿을 활용하여 강의, 기출 문제, 요약 노트를 동시에 확인하며 학습 효율을 높였습니다. 하루 단위로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각 과목의 핵심 개념을 반드시 정리하도록 하여 반복 학습 습관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각 과목을 공부하며 느낀 어려움과 깨달음을 노트에 기록하여, 나중에 시험 직전 복습 자료로 활용했습니다.
처음에는 계획한 학습 시간보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작은 목표를 세우고, 이해가 부족한 부분을 다시 반복 학습하며 점차 자신감을 회복했습니다. 또한, 비교적 이해가 쉬운 무역규범 과목으로 시작해 자신감을 쌓고, 어려운 무역결제나 무역계약 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배분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이 학습 효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전 준비와 마음가짐
시험 직전에는 요약 노트를 반복적으로 확인하며, 핵심 개념과 출제 경향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기출 문제를 다시 풀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습니다. 공부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느낀 점은 마음가짐과 집중력이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좌절하지 않고, 차분히 접근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시험장에서 큰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시험 준비 과정에서 항상 “조금씩이라도 이해하고 적용하는 연습을 반복하자”는 마인드를 유지했습니다. 이 덕분에 공부가 지루하거나 힘들 때도 꾸준히 학습할 수 있었고, 결국 시험 당일에도 침착하게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국제무역사 시험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 개념의 이해와 반복 학습입니다. 저는 관세사 공부 경험을 바탕으로 무역규범에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했고, 나머지 과목은 기본 강의와 기출 문제를 통해 체계적으로 보완했습니다. 각 과목의 핵심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사례와 연결하여 적용하는 연습을 반복한 덕분에, 시험 당일에도 문제를 빠르게 이해하고 핵심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국제무역사를 빨리 취득할 수 있었던 비법은, 체계적인 학습 계획과 자신에게 맞는 전략이 합격의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공부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반복 학습과 이해 기반 학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공부하면서 얻은 깨달음과 경험을 정리하는 습관이 시험 직전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국제무역사 시험 준비를 하면서 제가 깨달은 중요한 점은, 이 자격증이 단순히 하나의 시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무역 분야에서 경력을 쌓거나 다른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려는 사람이라면, 국제무역사에서 얻는 지식과 경험은 다른 자격증과 실무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무역영어 시험을 준비할 때, 국제무역사 공부 과정에서 익힌 INCOTERMS, 신용장, 추심, 환어음 등 각종 결제 및 계약 조건에 대한 이해가 큰 자산이 됩니다. 시험에서 단순히 영어 단어와 문장 구조를 외우는 것보다, 실제 무역 거래 상황에서 해당 용어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고 있으면 문제를 이해하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역계약과 보험, 중재 관련 내용을 이해하면, 실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거래 상황과 문제를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도 함께 갖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제무역사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단순히 시험 점수를 목표로 공부하기보다, 지식을 제대로 이해하고 체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정재환 관세사님의 강의를 수강한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국제무역사 시험 합격뿐 아니라, 향후 다른 자격증 준비나 실무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탄탄한 기초가 되었습니다.
또한, 공부 과정에서 느낀 시행착오나 어려움도 장기적으로는 큰 자산이 됩니다. 처음에는 법령 조문과 결제 방식, 계약 조건이 복잡하게 느껴졌지만, 반복 학습과 사례 적용 연습을 통해 점차 이해가 명확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깨달은 것은, 자격증 공부는 단순한 암기 시험이 아니라 실무적 사고 능력을 기르는 과정이라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국제무역사 공부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은, 강의를 성실히 듣고, 이해가 부족한 부분은 반드시 반복 학습하며 체화하라는 것입니다. 시험 점수뿐 아니라, 이후 무역영어 등 다른 관련 자격증과 실무에도 큰 도움이 되므로, 시간을 충분히 투자하여 개념을 확실히 이해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준비가 쌓이면, 국제무역사 자격증은 단순한 한 장의 합격증이 아니라, 무역 전문성을 증명하고 실무 능력을 강화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