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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국제무역사 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최O은( 제64회 국제무역사 합격 )
작성일 : 2025-12-26 18:09:33

무역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도 ‘언젠가는 따겠지’라며 미뤄왔던 자격증 공부를 시작한 건 9월 말이었습니다. 국제무역사 시험은 매월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앞선 시험 기회들을 모두 보내고 나서야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주 3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를 하려면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는 계산이 섰고, 그날 밤 바로 환급반 과정을 결제했습니다. 갑자기 20만원을 결제해야 하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불합격 없이 한 번에 통과하면 환급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또 다른 각오가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번 11월 시험에 한 번에 합격했고 강의 후기를 쓰는 지금 아주 뿌듯합니다.

 

정재환 관세사님의 강의를 알게 된 건 대학 커뮤니티에서 많은 사람들이 추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으나, 저는 오로지 교재의 내용과 이론만을 다루는 강의에 잘 집중하지 못하거나 졸 때도 있어서 관세사님의 높은 에너지로 휘몰아치는 것 같은 강의가 잘 맞았습니다. 유튜브에 관세사님이 올리신 영상을 몇 편 보시면 어떤 느낌인지 대략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중간에 실무 이야기를 섞어주시는 경우 강의 내용이 더 기억에 잘 남기도 하여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법 강의를 해주실 땐, 한 번만 읽어선 이해하기 어려운 법 조항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시고, 이 법이 이렇게 만들어진 배경과 적용되는 예시를 알려주실 때 특히 정재환 관세사님의 강의를 듣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강의를 듣다 보면 ‘처음엔 의심하더라도 결국은 믿게 되니 걱정하지 말고 일단 따라와라’ 같은 내용의 말을 하시는데, 정말 믿으시면 됩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니 문제 풀이 전 들어야 할 이론 강의의 시간이 꽤 길어서 다 들을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걱정하기보다 일단 듣기 시작하면 강의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1.5배속으로 하루에 3~4시간 정도씩 매일 들었고 2주에 걸쳐 이론 강의를 마쳤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계속해서, 또 관세사님만의 유머가 곁들여져 나오기 때문에 결국엔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엔 당황스러워도 나중엔 저절로 뒤에 나올 말을 예측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모빌라이제이션, 비가 내린다, 공항/다*소 등 강의를 다 들은 분들께서는 제가 적은 이 단어들만 읽어도 저절로 관세사님의 목소리가 재생되리라 장담합니다. 내적 친밀감이 쌓였다는 다른 분의 합격 수기가 있었는데, 저도 관세사님과 엄청난 내적 친밀감을 쌓게 되었습니다.

 

이론 강의를 듣긴 했는데 왠지 머리에 남은 게 없는 것 같고, 기출문제를 한 번 풀어보니 너무 어려웠다고 생각할지라도, 기출 해설 강의가 있으므로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국제무역사 시험이 온라인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모니터에 시험지를 띄워놓고 실제 시험처럼 2시간을 재서 기출을 푼 후, 채점하고 해설 강의를 듣다 보면 관세사님께서 계속 말씀하시는 ‘이 정도면 문제은행식이다’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강의만큼이나 기출 풀이도 상세히 또 여러 번 짚어주시기에 문제를 풀면서 시원찮았던 부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잊어버린 부분을 해소하고 넘어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인트 특강은 ‘강의시간이 짧으니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인가보다’ 하고 넘어가지 마시고 꼭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출을 풀 땐 반복되는 문제인지 수험생 개인으로서는 알아채기 어렵거나 따로 찾아서 공부하기 어려운 부분을 관세사님의 방대한 시험 응시 경험으로 한 번에 정리해서 알려드리는 강의이기 때문에 시험 전에 들어주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국제무역사 강의를 들으면서 무역영어 대비도 거의 같이 한 거나 다름없었는데, 덕분에 11월에 두 시험 모두 합격했습니다. 정재환 관세사님 감사드립니다!